[투데이에너지 정석현 기자]  환경부가 2023년 ~ 2024년 동안 김건희 여사의 제안이나 활동과 관련해 배정한 예산이 10억원으로 드러났다. 현재 연구용역 중인 이 과제가 사업화되면 김건희 예산은 수백억원으로 증가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의원은(지역구 안양시만이구, 환경노동위원회) 지난 17일 환경부 제출자료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제안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출범식과 유튜브 광고 등에 약 2억 9,000만원을 집행했고 올해 이와 관련된 예산은 7억 70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 2004년 예산안 자료에는 '탈플라스틱 사회전환 확산 캠페인-바이바이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 1식 707만원으로 적시됐다.

강 의원은 이 사업 추진 경위에 대해 김여사가 '바이바이 플라스틱 사업 캠페인' 명칭을 제안했고 그가 키우는 반려견이 이 캠페인 포스터 모델로 등장한 결과라는 환경부 답변을 인용했다.

강 의원은 김 여사가 2022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 환경운동을 창시한 인물을 만난 후 이 운동 명칭을 한국에 고스란히 가져온 것이라며 해외 민가단체 환경운동을 대한민국 정부공식 캠페인 사업으로 추진한 게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