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지인이 3년사귄 여친과 헤어졌다

둘은 결혼약속까지 했는데 여친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

여친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지인이 아파트 얻을 돈이 없다는게 큰 이유였다

결국 월세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자기 딸을 그런대에 시집보내고 싶지 않았을거다

그렇게 지인은 여친과 헤어지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2년동안 지인은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많이 모을수가 없었고 아파트는 택도 없었다

지인이 모은 돈으로는 회사 근처에 전세도 얻기 힘들었다

그때 지인이 자주 가던 동네 식당이 있었는데 부모님 일을 도와주던 주인 딸이 지인을 좋아했다

그래서 둘이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지인 부모님도 소개시켜주고 결혼에대해 상의도했다

즉 둘이 만난지 5개월짼데 엄청 가까워지고 결혼할 사이가 됐다

근데 지인이 돈이 없어서 집을 구할 형편이 안되니까 여자가 자기 부모님을 설득해서 2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다

아파트 명의는 여자 아버지 이름으로 하고 지인과 여자는 결혼해서 거기서 살면 된다

집 문제가 해결되자 양가 상견례를 해서 결혼날짜를 잡고 혼수를 구하러 다니고 예식장을 구하고 청첩장을 돌렸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한다

이거 보면서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는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