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돌발상황 발생 했을 때
순간적인 스트레스 극복 능력치가 제로에 가까운 거
느낄 때야

남 탓이 디폴트에다 (팩트는 내 탓이 맞음)
표정관리 ㅈㄴ 안 되고 욱 하는 성질 못 누르고
주체가 안됨


이상은 성인군자이고픈데
현실은 황새는 고사하고
뱁새도 안 되게 생김



그럴때마다 내가 어떻게 합리화 하며
내 책임을 회피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냐면

특정 상황들에 발작에 가까운 극도의 흥분상태로
두려움과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도

다 그럴만한 사연과 배경이 있고



남들은 신경 쓰지도 않고 아무 영향 아무 타격도
없이 에너지 낭비 감정 소모 안하고 무시하고
넘기는 것도



내가 상대방 감정이나 기분에 그만큼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고


사람이 앞에서 말을 하는데 어쨌거나
못 들은 척 개무시하고 뻔히 말귀 알아들었으면서
어물쩡 음흉하게 시치미 뚝 떼고 화제전환 해버리는 게


사람이 사람에게 예의도 아니고
비인간적 비양심적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고


이제라도 내 한계를 인정해야 그나마 편해질 거 같다
보통에도 이르지 못하는 게 객관적인 팩트 맞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