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에 한번 이런 비슷한글 쓴적 있는데
여자친구가 또 결혼하자고 해서

고민이 커서 답답해서 여기서라도 쓰는거
난 80년생이고 여자친구는 82년생이야
2년 가까이 사겼고
여자친구가 저번에 결혼 얘기를 꺼내는데
사실 우리 나이에 결혼해봐야 아이는 현실적으로 힘들잖아
아예 100% 불가능은 아닐지몰라도
현실적으로 시험관해도 힘든 나이는 맞잖아
근데 결혼이란게 장점도 많지만 난 단점도 많다고 생각하거든
일단 결혼하면 양가부모님 챙겨야되지
양가집안행사도 신경써야되지
그리고 이래저래 자유도 줄어들고
사실 주위 부부들보면 애 때문에 사는 부부들 많아보여
나도 결혼은 애때문에 하는거지
자식 낳을거 아니면 굳이 결혼제도속으로 왜 들어가야되나
의문이거든
사실 난 결혼제도 자체에 의문이 많은 사람이야
내가 뭐 도태된 인생도 아니고
결혼 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했겠지

사실 난 40대들어서
혼자 연애나 주기적으로 하고살면서
나중에 늙으면 고급실버타운 들어가고
치매,말기암이나 일상생활에 큰지장 되는 병 걸리면
그때쯤이면 안락사 합법일테니
안락사 할 생각이야
(이건 자식이 있어도 난 안락사 할거야
큰병걸리면 살아서 뭐해)
그리고 재산 남으면 내 유일한 형제인
친누나 아들한테 내 재산 가는거지
난 조카 사랑하니까 조카한테 재산 가는거 나쁘지않게 생각하고
(내가 경기도 성남에 50억건물주니까 조카한테 재산 꽤 가겠지
성남에있는 내 50억건물이 만약 국가에 귀속된다면 열받아서
어떻게든 자식 가졌을지도 몰라
근데 조카한테 가는건 나쁘지않음)

근데 지금 여자친구랑은 잘맞긴해
그래서 나도 이런글 굳이 여기에 쓰는거지
그냥 스쳐지나가는 흔한 연애면 굳이 이런글 안쓰지
우리가 좀더 일찍 인연이됐으면
결혼해서 아이 낳지않았을까 생각을해

근데 난 지금도 아무리 생각해도
애 안낳을건데 굳이 의문인 결혼제도속으로 들어가야되는지 모르겠어

그냥 동거하면 깔끔하지않아?
양가 부모 만날일도 없고
앙가 집안행세 서로 신경쓸일도 없고
그냥 프랑스식으로 프리하게 살면서 동거하는게 좋지않아?

여자친구가 결혼 제안했을때
내가 솔직히 내 생각 말하고 동거 제안했는데
여자친구는 내가 이상하다는 반응이었어
근데 헤어지진않더라고
그냥 계속 데이트하고 만나다가
최근에 또 결혼 얘기를 하네....

참고로 동거한다고
무슨 여자친구가 살림하고 그런거 전혀 아니야

난 서울 종로구에 방3개 아파트 사는데
어차피 난 방2개만 쓰니까
여자친구는 남는방 쓰면 되고
난 어차피 닭가슴살샐러드 직접 해먹는거 외엔
다 외식하니까 밥할 일도 없고
닭가슴살샐러드야 1분만에 내가 금방 만드는데뭘
빨래도 업체가 수거해서 알아서 해주고
청소도 일주일에 1번 사람 불러서 하고

여자친구가 살림할건 전혀 없어
무슨 동거한다고 여자친구한테 살림시키고 그런거 전혀 아니야
혹시 오해할까봐 쓰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