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수현 사랑과 진실 정주행 중인데
원미경 대사에 이미 나왔네

신세계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이걸로 존나 명대사 타령하자나
ㅋㅋ

얘들아 요즘 드라마 존나 볼거 없고 뭐 볼게 없네 싶은 애들
웨이브에서 사랑과 진실 정주행해
미친다 미쳐

최근에 산다는 것은 작별 등 90년대 거도 보면서 감탄하고
재밌게 봤는데

와 사랑과 진실 이건 솔직히 80년대라 도저히 손이 안가기도 하고
뭔가 너무 장편서사라 볼 맘도 전혀 없다가

최근에 김수현 드라마에 꽂혀서 디지털로는 볼게 이제 없어서 봤는데
진짜 김수현 필력 정점은 이 작품같다

원미경 진짜 미치게 이쁨 감탄 나옴
저 얼굴로 요즘 나왔으면 성형 타입도 아니고 완전 쩌네

일단 재미 면에서 뭐 말 할게 없고
이런 긴 호흡으로 서사 이끌어 나가는 능력
요즘 작가들 중에 과연 있을까?

근데 많이 지적받는 달변가들의 대사 주고받기가 이 때는
아마도 비판도 거의 안 받았을 시대라 그런지
주인공들이 몇이 너무 다 달변이라 좀 아쉬운건 있는데

같은 막장식 설계라도 그걸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캐릭 단순하지 않고
입체적이고 오밀조밀 개연성 두고 시간흐름 타면서 전개해 가는게

이 여자는 필력이 타고난건 맞구나


근데 그거 말고도 요즘 이거 보면서 신기한게
최근에 최화정 유튜브 보면서 주방 인테리어 이런거도
그 시절 주방이나 커피 포트 주전자 등등 이런거 보는데
그거랑 비슷한게
오히려 요즘거보다 더 이쁘고 세련되고 색감 좋고

요즘 왜 레트로 주방 이러면서 꾸민 사람들 많자나
그런거랑 비슷한게

스탠드도 되게 단순하지 않고 고급스럽고 책꽂이며 가구들
의상도 심지어 유행은 돌고 돈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이거 보면서 패션쪽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 예전 드라마들 많이 보면
도움 많이 되겠구나 생각함

인테리어나 패션 이런 디자인쪽 일하는 사람들은 예전 드라마 많이 보는게
도움 되겠더라
그런거 보는 재미도 쏠쏠

헤어 패션이나 그 시대 주택 구조 인테리어 원목 색감 이런거도 보는 재미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