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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타인을 우리 마음속에 살포시 내려놓는 ‘박보검 매직’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6.28 00:11:05
조회 237 추천 0 댓글 54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박보검이 보여 준 이 감동적인 장면은 먼저 이 배우가 가진 특별한 몇 가지를 끄집어낸다. 첫 번째는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 낯선 이들과 만나는 데도 늘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프로그램 콘셉트가 그래서일 수도 있지만,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도망치고 싶었을 상황에서도 그는 루리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 합창단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처음엔 망설이고 어려워했지만 금세 마음을 다잡고 해내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혹 틀린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이건 어쩌면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지금껏 여러 역할을 하며 가졌던 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영화·드라마에서 다양한 조연·단역을 거친 박보검이 드디어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건 2015년 방영됐던 ‘응답하라 1988’의 바둑기사 최택 역할을 연기하면서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ㄹㅈㅇ),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던 박보검은 그 후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를 거쳐 ‘청춘기록’으로 확실한 청춘의 초상으로 떠올랐다. 웃는 얼굴에도 우수가 가득한 눈빛을 가진 이 배우는 밝은 청춘들에 깃든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상하는 듯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또한 영화 ‘서복’과 ‘원더랜드’에서는 심지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역할 때도 특유의 감수성이 빛나는 눈빛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세계를 보여 주기도 했다.

박보검을 여러 작품에서 마주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바로 ‘감수성’이다. 이 인물은 아주 작고 소박한 일에도 금방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감수성의 폭발을 보여 준다. 최근 상영된 ‘원더랜드’에서 오랜 시간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깨어난 태주의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박보검은 특유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희비극이 교차하는 눈빛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다른 역할에 몰입해야 하는 배우들의 경우 감수성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보검이 드러내는 감수성은 특유의 세상에 대한 열린 자세와 적극성까지 더해져 더 깊이 있게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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