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요약해서 들고왔다가 내가 주관적인 의견 담아서 썼다는 얘기 보이고 했던거 빡쳐서 그냥 전문으로 적어왔음
존나 기니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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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두산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엽 감독, 두산 감독 이승엽 감독이 고참들하고 식사 자주 하죠. 자주 하면서 아무래도 상황이 이러니까 으쌰으쌰도 해야 되고, 고참들하고 베테랑들하고 식사도 하고, 또 주장 양석환 선수는 선수단 미팅도 하고, 수석코치가 또 선수단 모아서 이야기도 하고 이렇게 모입니다, 모이는데.
공교롭게도 이승엽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합니다. 그러면서 '이병헌 선수는 이번주에 몇 개 던졌고, 김택연 선수는 몇 개 던졌다.' 실제로 그 때 많이 안 던졌거든, 여러가지 이유로. 뭐 지면 못 나오고 이 선수들이, 비 오면 안 되고. 하여튼 이 선수들이 많이 안 던졌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이 선수들을 필승조들을 더 자주 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하고 난 다음에 멀티이닝을 가요. 그러고 경기도 못이겼어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김택연 선수가 59.2이닝입니다. 이병헌 선수 이 선수도 아직 어린데 59.1이닝이에요. 60이닝 가까이 됩니다 이 두 선수가. 김택연 선수가 55경기, 이병헌 선수가 69경기입니다. 그니까 팀 나오는 것 절반 이상.
이게 경기가 많다면 몸을 그만큼 풀었던 거에요. 경기수가 많고 몸을 많이 푼 거는, 몸 푸는 것도 사실 예전에 송진우 코치가 불펜에서 몸 푸는 것도 2018년에 한화가 잘 나갔지 않습니까? 두 명이 한 번에도 풀게 안했어요. 몸 푸는 것도 피로누적에 들어간다.
이승엽 감독이 40이닝 이야기를 했죠. 그 때만 해도 '김택연 선수가 40이닝이나 던지겠나?' 왜, 이 선수가 그렇게까지 잘 한다고 생각 못했을거야 아마. 그리고 40이닝 정도면 굉장히 많이 던진다, 19살 선수가. 생각을 했거에요. 근데 더... 많이 더 와버렸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총력전 선언을 하기도 전에 이만큼을 던져버렸다. 너무 많이 던졌다.
피로 누적은 그렇다면 누가 판단하는가? 선수가 판단하지 않겠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역대로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 중에서 '나는 혹사 당했다' 그해에 말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요, 그 다음 해에도 말하진 않아요. 은퇴하고 난 다음에 '내가 많이 던졌다'라고 이야기를 한 선수들은 있습니다. 은퇴하고 난 다음에, 세월이 좀 지나야하죠. 피로누적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선수 본인의 몸이 가장 늦게 파악을 하는거죠. '어?'하는 순간 이게. 그게 늦게 옵니다. 오히려 본인이 늦게 알게 된다.
그래서 주위에서 좀 많이 던졌다 그러면 많이 던진게 맞아요. 물론 선수의 몸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겁니다. 몸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거에요. 근데 약간의 차이가 있는거지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다. 그래서 이닝도 끊어주고 투구수 관리도 해 주는 거죠. 그래서 그렇습니다.
투수들이 많이 던지잖아요? 시즌이 끝나요, 최소 두 달 이상 쉬잖아요. 비활동 기간도 있고 캠프 가기 전에 개인 훈련도 하지만 그 때 공 던지는 선수는 없단 말입니다. 오히려 요즘 비시즌에 드라이브라인이나 가서 했던 선수들 중에서 조금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요. 그 부상의 원인에 대해서 '휴식이 조금 필요했다'고 말하는 일부 투수코치 일부 단장님이 있습니다. 저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투수들 같은 경우는 드라이브라인 이런 것도 조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럼 많이 던졌어, 시즌 후에 두 달이나 푹 쉬어. 그러면 그 다음에 여파가 오면 안 되잖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두 달을 쉬었는데. 그럼 체력이 회복이 됐을 것 아냐. 그런데 쌓인 피로가 그렇게 회복이 안 된다는 거죠. 희한해요. 이게 사람 몸이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불펜 투수인데 이틀을 쉬었어, 삼일을 쉬었어, 사흘을 쉬었어. 많이 쉬었네? 멀티이닝 던져.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솔직히 이제 불펜투수의 매커니즘은 선발투수하고 달리 전력투구를 하죠. 전력으로 투구를 하면 멀티이닝에 갯수가 늘어날 때마다 몸이 받는 하중은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필요하고, 젊은 선수면 더 그런 부분에서 취약하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총력전이라고 하는데 야수의 작전, 이 부분은 좀 그렇죠. 그 때 양석환 선수 무사 12루. 번트를 댈 때는 과감하게 좀 대야 하는데, 번트를 대기 위해서 대타까지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걸 볼 때는 우리가 '짜내기, 총력전'이라고 하는데. 그냥 번트 안 대고 땅 쳐서 홈런을 쳐서 와아 크게 이겨, 결과론적이겠죠. 하지만 그렇게 집요한 작전을 쓰는 것은 감독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나 이렇게 이기고 싶어, 당신네들 나 따라와야해.' 이걸 보여주는 거에요.
그래서 감독이 작전을 낼 때는 과감하고 단호해야 수행하는 선수들도 믿음이 생기죠. 약간의 표정, 우유부단한 제스처 이런 것들이 의심을 더 키웁니다. 이건 이승엽 감독이 약간 그런 부분에서 조금 유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주위에서도 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이건 이승엽 감독만의 문제는 아니고 경험이 부족한 감독들에서 자주 있다.
올 해 두산이 독특하죠. 베테랑들이 많습니다. 동기부여를 하기 조금 어려운 측면은 있어요. 근데 젊은 선수들 새로운 선수들 또 성장해서 올라온 선수가 있습니다. 근데 외국인이 또 안 좋아요. 두산이 역대로 외국인이 꽤 괜찮았는데. 예상치 못한 혼란도 많고. 이런 시기에 이럴 때일수록 감독의 리더십이 좀 필요하다 생각이 들고. 근데 이유를 만약에 다른 쪽으로 돌리잖아요? '누가 아팠잖아, 외국인 누구 없었잖아, 외국인 한 명 없어' 이렇게 다른 쪽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해답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렇지 않아요. 모든 팀은 저마다 안 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물어보세요. KIA 당신네들은 다 좋아? 선두 KIA 6.5게임차 앞서가고 유일한 6할대 승률, KIA는 다 좋냐. KIA가 왜 다 좋겠습니까. 이의리 선수 윤영철 선수 아파가지고 없는데. 네일 선수 말씀드렸잖아요, 턱 이래서 붕대감고 있는데. 나성범 안 다쳤나요, 최형우 안 다쳤나요, 이우성 안 다쳤나요, 돌아가면서 아픕니다 거기도. 근데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는 그래서 조금 더 단호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드려야죠.
자, 그렇다면 두산이 뭐 어쩔거야? 어쩔거냐고. 두산 이승엽 자를거야?
두산은 모든 결정을 구단주가 내리는 팀이에요, 작은 부분도. 그래서 언론에서 미리 인지하는 것도 쉽진 않아요. 제가 박정원 구단주하고 직접 연락을 못해요. 4위를 하고 있는 팀이 이렇게 욕을 먹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작년에 5위 팀입니다. 근데 저도 보니까 좀 유심히 보다보니까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구단 내에 이승엽 감독 다른 어떤 경질이라던지 그런 이야기들 하는 분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체킹이 될 자리에 있지도 않고. 저는 체킹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른다 해서, 야구부장이 모른다 해서 뭐 없는 게 되진 않습니다. 제가 체킹을 못 하고 있다, 못한다. 그런겁니다.
또 하나 말씀을 드리면, 김태형 감독 이야기를 좀 드릴게요. 두산보다 못 하고 있는 7위 롯데의 감독님 이야기를 좀 드릴게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있을 때는 좋았죠. 멤버도 좋았 잘했죠. 두산 이 철통같은 왕조, 왕조 두산 베어스 왕조. 왕조라고 불러도 돼요. 철통같애, 선발 내야진 강력한 타격. 그 때는 따로 작전 내거나 뛰는 야구 안 했는데 지금 롯데 와보니까 답이 없거든. 홈런 칠 선수도 별로 없어. 오죽했으면 맨날 유격수 없어서 유격수 타령이 아주그냥. 유격수 노래를 그냥 하고 있어요. 근데 롯데에서는 다른 야구를 하죠, 움직이는 야구를 합니다.
선수단 전체를 감독이 자기 스타일대로 바꿀 수 없다면, 감독이 선수단의 스타일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 이것도 리더의 덕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이승엽 감독도 포함이 되는 거죠. 이승엽 감독만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포함이 되는 겁니다.
또 하나, 감독을 보좌하는 우리 코치분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감독이 당연히 다 책임지지, 근데 그럼 뭐 다 책임지고 감독이 다 할 것 같으면 코치는 뭐하러 있냐고. 코치가 왜 있겠습니까? 코치가 왜 있겠냐고요. 코치가 자기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독이 스타일이 조금 부족한게 있으면, 우리 감독이 호랑이 감독이다? 코치가 야단맞고 오면 '일로 와, 감독님 마음 알지? 그게 전부 아니다' 감독이 너무 착한 분이다 그러면 '야, 감독님이 그렇게 부드럽게 하지만 마음이 어떠시겠어, 파이팅합시다' 그러면서 맞춰주는 그런 부분도 코치 역할입니다.
브랜든 선수는 정규시즌 당연히 어렵죠. 정규시즌 어렵고 기적적으로 와도 정규시즌 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브랜든 선수가 지금 잠실에서 재활하고 웨이트하고 있습니다. 가을야구를 두산이 만약에 간다, 그러면 선발은 안 돼요. 왜냐면 투구수를 어떻게 올립니까. 투구수가 없다, 투구수가 안 된다. 그러니까 불펜이다. 브랜든 선수는 오면 불펜으로 합류를 하게 됩니다.
(채팅 읽기 시작)
근데 제가 박정원 구단주가 아닌 다음에야 '짤라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거는 제 역할도 아니고 굉장히 오지랖이죠. 4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감독의 역량 역할, 감독으로서의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당장 성적 안 좋으니까 잘라라 이 이야기는. 원래 1등 2등 할 수 있는데 4등 이렇게 얘기를 할 건 아닌 것 같아요. 감독의 작전 스타일이라던지 선수 기용이라던지 요런 부분에서 문제점을 앞서 짚었습니다. 들어보셨으면 아실 것 같고.
(이승엽 디스 아니냐는 채팅)
디스라기보다 제가 어떤 한 사람에 대해서 조목조목 요렇게 거의 제가 안 하는데요 방송에서. 어떤 감독한테도 이렇게 해 본적이 없는데. 이거 이상은 방송에 나갈 수가 없는 이야기밖에 제가 못 합니다. 이건 제가 굉장히 절제된 제 나름의 것으로 준비해서 말씀을 드린 거고. 이거를... (갸우뚱)
(양석환 FA 계약하고나서 열심히 안 하는게 보인다는 채팅)
하여튼 두산의 베테랑들이 뭔가 좀 더 이타적이고 팀을 위한 플레이들에 좀 더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데 그중에 취재한게 뭐냐는 채팅)
취재는 짤릴지 안 짤릴지, 바꾸냐 안 바꾸냐 이런 부분을 취재를 한 거죠. 그리고 내부의 생각들도 제가 들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들 중에서 일부는 내부의 생각이 있고, 일부는 내부의 생각이 있습니다.
(채팅 읽더니 웃으면서) 이승엽 짤라~ 이 말을 듣고 싶은거죠? 이승엽 짤라. 그런 말이 제일 쉽죠. 그럴러면 어떤 이유가 있어야 되고, 어떤 이유가 이게 이유를 만들고 하는 게 좀 어려운 거죠. 제 입으로 이렇게 그 하면 참... (웃음)
(채팅 보다가 웃으면서)
근데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 열이 받아 계시면 만족 못 하실 겁니다. 일부는 만족을 하실 거고, 일부는 만족을 못 하실 거에요. 절대. 내가 싫어하는 감독이 그만두기 전까진 만족 안 하신다니까, 어떤 이야기를 해도. 제일 좋은 건 제가 결정해가지고 원하시는 분들 이렇게 김태형 감독 데려와요 그것도 싫고? 어떤 감독을 원하십니까.
그것 아니면... 전 충분히 오늘 이승엽 감독에 되게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나름, 본인 들었으면 납득은 안 할겁니다. '이거 아니다' 하지만 아픈 이야기가.
(이후 타팀얘기 하다가 엠팍에 글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야구부장 이승엽 부정적인 얘기 언급하는 것도 싫어하네요. 저렇게 강하게 감정표현 안 하던데 되게 싫어하는 느낌임'
이 말씀을 엠팍에 올린 분이 왜 잘못됐냐면, 제가 어렵게 부정적인 얘기, 아주 부정적이지, 했는데 이 말을 못 알아듣고 또 공격적으로 하니까 답답한 부분이 있는 거에요. 그리고 이 말씀을 올린 분은 굉장히 공격적이죠. 그 분이 듣고 싶은 얘기가 뭔지 알기 때문에 그래요. '그냥 나가야된다?' 그렇게 말해버리면 안 나갈 감독이 없다니까요. 그 밑에 있는 감독들 다 제가 나가라고 그래야되는데 제가 누구 나가라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 되고.
내 나름의 취재도 하고 다른 말씀을 덧붙여야지 같이 욕만 막 하고 있는 건 제가 그러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거는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릴게요. 굉장히 독하게 댓글을 달아놓으셨어요.
경기도 지고 하니까 화도 납니다. 근데 사실은 경기 때문만은 아니란 거 저도 알아요. 제 주위에서도 이승엽 감독 경기 운영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짜. 그거는 본인도 조금 공부를 많이 더 해야죠. 올 해 많이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더 해야죠.
(결국 박정원 의중에 달렸다가 결론인가?라는 펨코 글에)
그렇습니다.
(김택연 프리미어 가나요? 라는 채팅에)
제가 예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본인은 엄청 가고 싶어할거야. 지금은 몰라 괜찮고 조금 쉬면. 워낙 강골인기도 한 것 같아요. 작년에 청대 뛰고 난 다음에 어깨 쪽에 피로가 쌓여서 피도 고였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수술을 요하진 않아도 휴식 취해야 된대서 푹 쉬었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도 이렇게 건강하게 던지는 선수입니다. 타고난 강골도 맞아. 그러면 프리미어12때 선수 의견도 물어보겠죠. 엄청 가고싶어할걸 본인도? 국가대표로 던지고 싶고. 선수가 또 원했으니까 차출? 그런 그림? 그려지는데. 제 예상이 맞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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