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목요일 경기가 감독하기 제일 어려워 보이는 건 맞음

이기면 다음 주말시리즈에 필승조 기용에 영향가고

지면 분위기 부정적으로 이어질까봐

근데 상황상 우리가 1위팀한테 1패 더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잖아

우리가 연승 달릴 때 2위권은 맞지만 기아가 초반 러쉬 잘 달렸기 때문에 이번 연승 기간 내 가시권은 아니라고 생각했음

연장 내내 가더라도 결국 손해는 우리팀이지,

다른 팀한테 손해 입힐라고 딜교를 한다고?

백번 양보해서 어제 무승부 잘했다고 칠게,

근데 퀵후크를 했으면 적어도 롱릴로 끌고 가야하는데 우리는 지금 롱릴 개념으로 존재하는 투수가 없고, 대체선발 돌리느라 부족해

그러면 다시 생각해볼 때 우리는 홍건희, 이병헌(연투임)은 40개 언저리 던져서 안되는 것도 알고,

박치국은 투구수는 30개가 채 안되지만 2.1이닝 던져줬으면 쉬게 해주는 게 맞잖아

어제 투구수 적었던 최지강을 내든가

아예 안올라왔던 박정수를 내는게 맞지 않았나

아무래도 김택연 멀티이닝 시도 실패+애매한 20구 언저리의 투구수로 인해서 택연맘들 눈치보다가 투교 못해서 끝난 격임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승률 싸움인 야구에서

1승 1패가 아닌 1무 1패를 택해서 6위로 다시 내려가기 직전임 ㅋㅋ

허경민 깨진 건 감독탓은 아니지만

쉽게 이겨야할 타이밍과 져야할 타이밍, 점수를 내야할 타이밍의 접근법이 우리랑 맞지 않음

번트 잘 못대지만 타격감 좋은 강승호한테 번트 자주 시키고,

타격감 안좋은 김재호한테 타격감 좋을 때도 어려워하는 슬래시를 시키질 않나

수비 안좋은 김대한을 대수비로 쓰질 않나

솔직히 어제 양의지 대타도 결과론인게 무사12루에 병살떴으면 바로 난리나는건데

번트조차도 대야할 타이밍을 못잡는 사람이고

두산이 잡아야하는 경기와 잡지 말아야 하는 경기에 대한 관점이

근 몇십년간 이어온 송일수 제외 여러 감독들의 관점과는 전혀 달라서

두산과 이승엽의 동행이 정답은 아닌 것 같음

반박도 받고 의견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