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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홋카이도-도호쿠-하코네 -1편: 도쿄, 도야호
직전에 올렸던 간사이 여행이 세일로 인해 나름 갑작스레 잡힌 여행이었는데이번 여행은 1년전부터 계획잡기 시작함큥패스를 스케쥴상 못쓰네...>내년에 설날 연휴를 길게쓸수있을거 같으니 이때 도호쿠까지 다녀오는건 어떨까?> 결정! 이래서 꽤나 심혈을 기울인 여행이었음 1년이 진짜 금방가는구나, 여행도 진짜 금방가는구나 싶네 ㅋㅋㅋㅋ 그럼 시작함이시간에는 여유로운 김포공항사람은 그럭저럭 있는데 시간대가 많이 다른 대만행같은게 있어서 이거 감안해도 여유로운 편임...배고파서 햄버거 먹음햄버거 먹으면서 아 이따 기내식 먹는데 생각났는데 돼지라는 나쁜말은 ㄴㄴ바이오인증 전에 등록한 덕분에 빠르게 줄 스킵하고 탑승도 함이거 1주일전에 인천의 생지옥을 짧게나마 겪었는데 김포와서 다시 여유로움을 맛보니 감동마저 느껴질지경임 적당히 졸다가 깨서 기내식 먹음맥주 한캔은 국룰이지 21:59분 도착이라고 되어있네김포-하네다가 정시도착율도 굉장히 좋아서 이 점도 인리타에 비해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뭔가 과정자체가 굉장히 원활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입국심사도 그럭저럭 빨리 끝났는데,당장 내일부터 6시에 일정시작이니 후딱가서 자야함숙소인 칸다역 근처까지는 좀더 빠른 도쿄모노레일을 타기로역사 플랫폼에 씹덕겜 광고 보이는거 은근히 도쿄밖에서는 보기 힘들더라...오사카도 많이 없다시피함 역사 자체로 보면 꽤 있는데 (나고야도 있고)목적지는 칸다역인데, 도쿄역에서 내려야됨바로 내일아침에 쓸 패스를 수령해야되거든...시간을 뛰어넘어 다음날 어케어케 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 무사히 5시에 일어나서 칸다역 통해 도쿄역으로 옴원래 도쿄역까지 걸어가려고 했는데 패스가 있는데 왜 쳐 걸어가지? 생각 들어서 걍 칸다역 갔음... 아침임에도 사람들은 바쁘다 타고 올라갈 하야부사 1호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쭈우우우우욱 올라간다 당연히 아침을 처먹었을리 없는 시간이라 에끼벤도 하나 샀다밥은 며칠 안씻은 일붕이 머리처럼 떡져있지만 생선과 이쿠라는 꽤 괜찮았다 간만에 이쿠라 먹어서 기분이 좋아졌음이거 먹고 쳐자고 일어나다보니 설경이 펼쳐지기 시작함찍은 시간보니까 모리오카-신아오모리 구간인듯? 드디어 홋카이도 입갤제 인생 첫 홋카이도 입니다 잠시 감동에 젖고 바로 호쿠토를 타러감삿포로를 가기 앞서 1차 목적지는 도야호임근데 시발 중국인 존나 많다 중국인인건 상관없고 싶지만 들어서자마자 내 자리에 사람이 자연스럽게 앉아있더라 지정석권 투척술로 격퇴함 홋카이도 들어와서 느끼는건데 여기는 그냥 풍경 보법이 다르다다른동네 뻔하디뻔한 시골풍경도 그냥 뭔가 보법이 다름도야역 도착아뿔싸 버스 대기승객이 존나 많다 절망적인 마음을 품고 줄을 서본다근데 바로 다른 기사님이 뒤에 차 있으니 안심하쇼를 시전함 대충 20분쯤 달리면 도야온천으로 올수있음여기가 진짜 도야호 앞임 일단 아침먹고 안먹었으므로, 봐두었던 식당에 왔음 오무라이스를 시켰다 상당히 맛있는 오무라이스 였음 보들보들하고 쑥쑥 넘어감 이제 진짜 도야호로 왔는데...눈앞에 배가 보임 계획에 없던 사항이라 30초 정도 생각하다가 그냥 탐호수나 바다에서 유람선 안타면 보통 후회함 돈 없어도 꼭 타라 출~항 날씨 정말 좋다 요테이산이 보인다날씨가 꽤 괜찮아서 여기서도 선명히 보이는 듯 함보통 일본의 대표적인 산 하면 후지산을 떠올리는데 홋카이도엔 요테이산이 딱 그위치인걸로 알고있음이거 직접보면 느낌 정말 장난아님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서 후지산하고는 색다른 맛임...진짜 홋카이도는 경관의 보법이 다른게 틀림없다 배에서 내리고나서는 주변을 거닐기 시작함이렇게 족탕도 있더라 잠시 편의점 들렀는데 여기서도 요테이산이 보여서 찍었다날씨 좋으면 도야호 진짜 가봐라 한편 여기는 얼음이 너무 얼어서 캐리어 끌고다니기 존나 힘들었음ㅋㅋㅋㅋ저기서 혹사시킨 덕인지 캐리어가 가끔 반항을 하더라...시발...끌고 다니기 힘들다이쪽 구간에 노보리베쓰등등 유명한 곳이 많지만 저는 도야 강추합니다 슬슬 삿포로행 열차를 타러가야되서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옴 버스터미널서 시간이 남아서 위로 올라가보니 도야호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패널이 서있다무려 10년전 애니인데 지금도 챙겨주는거 보면 (패널 상태들도 좋음) 뭔가 감동적임...이렇게 도야역으로 돌아왔다그렇다고 바로 삿포로 가는건 또 아님도야역에서 좀 나가면 바닷가가 있다 위에서 물 보고 또 물보러 가냐하면 할말없네하지만 석양의 바닷가를 어떻게 놓치냐 달려야지딱 석양타이밍이라 분위기 잘 나왔다여행지 하나를 마무리 하기에는 좋은 장소다 개인적으로는 딱 1년전 여행에는 약 10일되는 여행의 절반을 좆같은 날씨에만 시달려서 이번엔 첫날에 운이 좋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최근 날씨일진이 너무 안좋아서 이번에도 날씨를 좀 조져서 일정이 꼬이거나 보고싶은거 못보거나 할줄알고 긴장을 좀 많이했음 다시 도야역으로 복귀 호쿠토로 진짜 삿포로로 향함다음편은 삿포로에서.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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