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재택 하다가 멘탈 갈릴거 같아서 가끔 눈팅만 하는 여기에 놀러와서 써봄

난 남자라서 공감 잘 안되는 부분들 위주로 쓴다.

나는 근육 좀 있고 체지방 10~12 왔다갔다 하는 유사 헬창인데 작년 6월까지 체지방 18~20이었다가 커팅 시작하고 체지방 확 걷어내면서 바뀌는 모습이 인상깊었는지 여직원분들이 다이어트&운동 관련 자주 물어보러 옴. 

1. 다이어트 한다는 말을 수시로 하면서 자꾸 뭘 줏어 먹음

→ 10분 전에 다이어트 시작, 하는 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바스락 거리거나 우두둑우두둑 하는 소리 들려서 고개 돌려보면 뭘 먹고 있음;

대화 레파토리가 항상 이렇게 흘러감

-나 : 다이어트 한다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유형1 : 이거는 OOO라서 살 안쪄요(또는 다이어트에 도움 되요)

유형2 : 조용히 하세요 (민망해하면서 화냄)

2. 간식을 못 끊음

→ 위에 내용이랑 비슷하긴 한데 좀 다름. 나한테 물어볼 때마다 식사 때 말고는 뭐 줏어먹지 말라고 계속 말해주는데 나중에 보면 꼭 뭘 먹고 있음

건강한 간식을 먹으면 괜찮다고 합리화 하면서 자꾸 뭘 먹으려고 하는데 여자들은 호르몬 때문에 식욕이 어마어마 한가보다 하고 생각중이지만 안타까움.

3. 움직이는걸 극도로 싫어함

→ 이건 호르몬이고 뭐고 정말 이해가 안감. 왜 안움직이지??? 정수기에 물 뜨러 가는 것도 귀찮다고 대용량 텀블러 플렉스 하는거 보고 하도 어이 털려서

한마디 했다가 욕처먹음;  근육 운동을 하라고 하면 할 줄 몰라서 못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하면 힘들다 하는데 이해가 잘 안간다.

4. 보상 심리가 강함.

→ 다이어트 시작한다면서 운동을 한 다음에, 운동을 했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된다 하면서 술 먹으러 감. 

운동 강도는 들어보면 보통 1~2시간 걷기 또는 저강도의 근력 운동임.

남자 성욕만큼 강한게 여자 식욕이라고 하니 내가 여자들 식욕이 어느정도로 강한건지 감히 판단은 못하겠음.

근데 확실한건 다이어트 성공한 뒤에 샤워 하기 전, 거울을 보면 성취감이 어마어마한데, 그 기분을 못느끼는게 안타까움.

여기 분들도 보면 다이어트 성공한 사람, 하는 사람,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25년에는 다이어트 성공하길 바람.

참고로 다이어트 성공이라는건 잠깐 최저 몸무게 찍었다가 복귀하는게 아닌 쭉 건강한 몸무게 유지하는거임 ㅋ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