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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글] 독일 연방군 화학방어의 중핵, TEP 90 (3부)
[시리즈] 독일연방군 화학방어의 중핵 TEP90 · [군?수글] 독일 연방군 화학방어의 중핵, TEP 90 (1부) · [군?수글] 독일 연방군 화학방어의 중핵, TEP 90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otxavnInUtQBGM : 어른이 버전 에델바이스 (도이칠란트 도이칠란트, 위버 알레ㅅ...이게 아닌가?) 독일과 이탈리아사이에 알프스를 끼고있는 아름다운 지형과 진정한 의미의 2차례 세계대전 개최국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흑역사가 공존하는 중립국인 오스트리아는 수준높은 기계공업과 방위산업,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산을 이용한 관광산업등으로 먹고사는 국가이다. 오스트리아의 군대인 오스트리아 연방군(Bundesheer)은 독일로부터 화학제독장비인 TEP 90을 수입하였다. 오스트리아 연방군은 이 TEP 90 장비를 차량없이 11대 분량을 구매하였으며, 이 차량을 통해 기존에 운용중이던 35년된 36t급 ÖAF S 이동식 제독트럭을 교체할 수 있게되었다. 오스트리아 연방군이 부르는 이 장비의 별명은 Mummut(맘모스)로 차량과 유압식 로봇크레인을 제외하고 자국산 유압크레인과 다른 차량에 장착하는 등의 개조를 통해 운용중에 있다. 수정사항에는 기존 Palfinger PK27002 유압크레인 대신 더 강력한 Palfinger PK 33002로 교체되었고, 더 넓은 운용원들의 장비, 장구류용 보관공간과 각 모듈들을 지지하는 플랫폼에 대한 자체적인 구조적 강화가 반영되었다. 이러한 수정작업은 자국산 회사를 통해 강화가 이루어졌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압시스템 회사인 Palfinger는 1932년에 창립자인 리차드 팔핑거(Richard Palfinger)가 설립한 이래로 1959년부터 크레인을 제작한 이래로 유압식 크레인시장, 특히 트럭장착형 유압식 크레인시장에서 이탈리아의 Fassi그룹, PM그룹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선두주자이다. 또한, 1996년부터 후크로더인 Palift시리즈의 제조를 시작하여 스웨덴(현재는 핀란드)의 HiAB社, 지금은 이탈리아 Fassi 그룹에 자회사로 존재하는 프랑스의 Marrel社와 함께 후크리프트 시장에서 선두주자이다. 현재 Palfinger社는 직원수 12,728명에 전 세계 130여개국에 31곳 생산공장과 5,000개 이상의 서비스 및 판매지점과 150여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대기업이다. (Palfinger社의 Palift Skorpion을 장착한 오스트리아 연방군의 MAN 38.440 8×6 Hakenladesysteme 차량. Hakenladesysteme는 Hookloadsystem이란 뜻이며, 오스트리아 연방군에서 기계화 적재 플랫폼(후크로딩시스템)을 부르는 단어다.) (Palfinger社의 P 24 A 후크리프트) (캐나다군의 Palfinger 크레인.) (타트라 815트럭에 교량부설용으로 장착된 크레인) 또한, 기존의 트럭탑재형 유압크레인시장에서 벗어나 해상과 항만시설에서의 다목적 크레인도 Palfinger Marine에서 제작하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해군의 차세대 8,000t급 전투함인 MRCV에 보트 및 USV 미션베이 수납시스템인 슬립웨이 시스템으로서 자사의 PQBS-SR시스템을 척당 2개씩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교체점중 또 다른 특징인 장갑트럭적용은 독일의 도움을 받았다. 독일의 MAN社(정확히는 MAN Truck & Bus社)와 라인메탈社가 각각 지분 49%, 51%를 가지고 투자하여 세운 합작회사 RMMV사의 대형전술트럭인 HX2를 이용하였다. 여기에는 차량 승무원을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갑캡이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장갑캡의 적용으로 승무원은 각종 ABC방호능력 및 지뢰폭발에 대한 방호능력은 물론, 7.62mm구경에 대한 소화기 방호, 155mm 포병 고폭탄의 파편에 대한 방호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장갑캡은 모듈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야지에서 별도의 전문공구없이 크레인과 적당한 공구를 통해 소수의 인원으로도 적은 시간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0z4TlS8-psA(2명의 숙련된 인원이 9시간 33분만에 HX 전술트럭의 장갑캡을 교환하는 영상.) (오스트리아 연방군이 운용중인 MAN HX2 장갑구난트럭 버전) (오스트리아 연방군소속 MAN 38.440 ÖBH 장갑 수송트럭.) (MAN TGS 비장갑 트럭에 얹은 TEP 90) (Pz hb M109를 제독중인 모습) (Dingo 2 AC 화생방 정찰장갑차를 제독중인 모습.) (오스트리아 즈벤텐도르프 원자력발전소에서 민군 합동 방사능 제독 훈련에 참가한 모습. 장갑형의 모습이다.) 차대를 장갑트럭으로 교체하였지만, 모든 적재트럭을 장갑형으로 교체한 것은 아니다. TEP 90, 오스트리아 연방군 형식인 Mummut의 차량은 8대는 비장갑형 MAN TGS 트럭을 사용하며, 2대는 장갑형 MAN HX2 트럭에 장착되어 사용중이다. 비장갑형의 경우 MAN TGS 38480 8×8 트럭과 장갑형은 MAN HX2 44480 8×8 장갑수송트럭을 사용한다. 비록 민간형 차량을 사용한 비장갑형이더라도, 480마력의 터보엔진을 사용하면서, 전륜구동과 축간 차동잠금장치의 존재덕분에 높은 험지돌파력을 가진다. 비장갑형 MAN TGS 트럭에 얹어진 TEP 90은 트럭과 함께 최대 36t의 무게를, 장갑형 RMMV HX2 트럭에 얹어진 형식은 최대 41t의 무게를 자랑한다. 이는 독일 연방군 사양의 33t보다 무거운 무게이다. (전방위적인 장갑처리가 된 MAN HX2 Mummut 차량의 모듈식 장갑캡) 한편, TEP 90 개발당시 독일연방군은 신형 제독 장비를 탑재하기 위해 적재중량이 높고, 야지기동성이 우수한 트럭을 원하였다. 그 결과 IVECO사가 기존 자사의 트럭인 Eurotrakker를 대체하기위해 2004년부터 새로이 생산하기 시작한 IVECO Trakker가 TEP 90의 탑재차량으로서 결정되었다. (IVECO社의 로고 변천사. 최근에 로고를 변경한 따?끈따끈한 회사다.) 이베코社는 남유럽을 대표하는 다국적 자동차기업이자, 유럽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이탈리아 중공업을 상징하는 굴지의 자동차기업으로서 직원수 34,000명, 전 세계 160개국에서 5,000여개의 판매와 서비스지점, 연간 약 15만대와 100억 유로의 매출액을 내는 대기업이다. 또한, 역사가 깊고 이탈리아 방위산업과도 연관이 있어 이탈리아 군에도 여러 차량을 납품한 바 있다. (Eurotrakker의 모습. 사진은 4×4 군용버전이다.) (IVECO Trakker. 비교적 최신의 캡형상이다.)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의 BAZ 미사일 발사차량에 미사일을 적재중인 22T6 Ural-5323 재장전차량. Ural-5323의 캡은 21세기 이후 생산분기준 IVECO社의 캡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독일연방군등 각국의 군에서 쓰는 트럭은 변화하는 전장환경, 민간과 다소다른 군이 원하는 규격준수를 위해 개조가 필요하며, 각 국가별로 처한 상황이나 원하는 요구사항이 상이하므로, IVECO또한 이러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조를 진행해주기 위해 전문 군용차량 자회사를 두고 있다. (IVECO Defence Vehicles. IDV) 이베코 그룹내엔 상용차를 제작하는 이베코와 이탈리아의 중장비 및 군용트럭과 일반 트럭제작사였던 아스트라(Astra)와 합병하여 트럭과 중장비를 제작하는 이베코-아스트라, 그리고 방위산업분야에서 활동하는 IDV가 존재한다. 그리고, IDV는 이 자회사들 중 지상 방위산업분야에서 트럭, 장갑차등 중장비에 대한 군용 개조와 제작을 도맡는다. IDV는 독일 연방군이 2000년대부터 진행한 장갑화 수송차량(Geschützte TransportFahrzeuge, GTF)계획중 15t급 차량에 IVECO Trakker차량을 개조하여 납품하였다. 독일은 1990년대 냉전종식이후 유고내전, 코소보내 나토 연합파견등 기존의 대규모 냉전식 전면전이후로 첫 맞이한 새로운 유형의 비정규전, 하지만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살아있던 거대한 소련정규군을 상대하기 위해 대규모 고강도분쟁용 장비를 사용하던 독일 연방군은 새롭게 맞이한 새천년과 함께, 그리고 9.11테러 이후 발생한 테러와의 전쟁속에서 유럽내 중심국가이자 NATO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파병을 결정하고, 이에 비정규전에 대비, 기존 수송트럭들에 대한 장갑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최초의 독일 연방군을 위한 장갑화 수송차량은 2007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며, 개중에는 일반 IVECO Trakker 군용버전(비장갑화)에 탑재하여 사용중이던 TEP 90의 운송차량에 대한 장갑화 업그레이드 키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납품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자 이미 민간에서 사용하던 기술과 부품을 최대한 사용하였고, 그 결과 현재에 이르러서는 독일 연방군내 트럭중 상당수가 장갑화된 트럭으로서 운용되고 있다. IVECO Defence Vehicles, 줄여서 IDV라 불리우는 IVECO그룹의 방위산업 담당 자회사는 독일의 KMW社에서 만든 IVECO Trakker 전용 외장 장갑캡을 통해 트럭에 탑승한 승무원들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 전면에는 매우 두꺼운 강 철장갑판이 추가로 부착되고, 창문은 방탄형으로 다중증설되었다. IDV는 이러한 차량들을 독일연방군에 6×6 트랙터나 8×8 의료, TEP 90 제독장비용 차량 및 장갑형과 비장갑형등 여러 형태로 최소 2,000대 이상을 납품했다. 또한, 2021년 1월에 독일 연방군과의 계약을 통해 1,048대의 Trakker 차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차량은 2021년부터 2028년 사이에 인도될 것이다. 이러한 GTF 15t급 IVECO Trakker는 NATO 신속대응군 VJTF 2023중 독일연방군의 일원으로서 파견되었다. 유로6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트럭은 엔진으로 자사의 500마력 Cursor 13 직렬6기통 터보디젤엔진을 사용하며, ZF사의 AS TRONIC 16AS 2630 자동화 수동 변속기나 타 전자동 변속기 또는 자동변속기와 결합될 수 있다. IR 헤드라이트를 포함해 네비게이션, 위성 전화장치, 무선 통신기등 여러 통신 및 항법 장치가 차량에 추가되었다. KMW社에서 제작한 외장 부가 장갑캡은 다층 방탄창과 두꺼운 강철장갑판등으로 구성되며, 외장 장갑캡을 장착한 상태에서 차량은 STANAG 4569 NATO표준규격에 맞춰 지뢰, IED, 소화기, 핵, 생화학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게된다. 이외에도 원격제어무기시스템, 유도시스템이나 자위용 무장 장착이 가능하다. IDV의 군용 Trakker 트럭은 프랑스, 스페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넘어 영국군에도 덤프트럭 형식으로 200대 이상이 수출되며, 명실상부 유럽 군용트럭계의 대표주자중 하나가 되었다. (펄-럭) 출처 : https://www.panzerbaer.de/helper/bw_lkw_07t_milgl_tep-a.htmhttps://www.panzerbaer.de/helper/bw_hep_90-b.htmhttp://www.primeportal.net/trucks/ulrich_wrede3/tep_90/index.php?Page=3https://www.panzerbaer.de/helper/bw_lkw_16t_tmilgl_iveco_tep_90-a.htmhttps://de.m.wikipedia.org/wiki/TEP_90 https://www.karcher-futuretech.com/en/products/mobile-cbrn-decontamination.html Mobile CBRN-Decontamination | Kärcher Futuretech | Kärcher FuturetechMobile CBRN-Decontamination | Kärcher Futuretech | Kärcher Futuretechwww.karcher-futuretech.comhttps://www.vebeg.de/en/verkauf/suchen.htm?DO_SUCHE=1&SUCH_FREITEXT=ot&SUCH_KFZEGAL=1&SUCH_STARTREC=100&SHOW_AUS=2431270&SHOW_LOS=52https://www.truppendienst.com/themen/beitraege/artikel/dekontaminationssystem-mammuthttps://www.bundesheer.at/unser-heer/waffen-und-geraet/abc-dekontaminationsfahrzeug-mammut ABC-Dekontaminationsfahrzeug "Mammut"Das ABC-Dekontaminationsfahrzeug "Mammut" ist vielseitig einsetzbar und unterstützt bei der Abwehr von radiologischen, biologischen und chemischen Gefahrenstoffen.www.bundesheer.athttps://www.bundeswehr.de/de/ausruestung-technik-bundeswehr/landsysteme-bundeswehr/tep-90https://www.panzerbaer.de/helper/bw_gtf-a.htm https://www.edrmagazine.eu/kmw-produces-iveco-trakker-cabs-for-the-bundeswehr KMW produces IVECO Trakker cabs for the Bundeswehr - EDR MagazineMunich, March 2021– Krauss-Maffei Wegmann (KMW) has been commissioned by IVECO Defence Vehicles S.p.A. to produce the driver’s cabs ofwww.edrmagazine.euhttps://www.army-technology.com/projects/iveco-gtf-zlk-15t-trakker-military-truck-germany/ Iveco GTF (ZLK 15t) Trakker Military Truck, GermanyThe Iveco GTF (ZLK 15t) Trakker is a third-generation protected military truck manufactured by Iveco Defence Vehicles for the German Army.www.army-technology.comhttps://it.m.wikipedia.org/wiki/Iveco https://en.m.wikipedia.org/wiki/Iveco https://www.idvgroup.com/company/https://www.kaercher.com/int/inside-kaercher/company/about-kaercher/innovative-from-the-outset.html Innovative. From the outset.Innovation is what benefits people, makes life easier, more efficient and more pleasant. This has been Kärcher’s claim and commitment since founded in 1935.www.kaercher.comhttps://en.m.wikipedia.org/wiki/K%C3%A4rcher https://de.m.wikipedia.org/wiki/K%C3%A4rcher_(Unternehmen) https://www.asianmilitaryreview.com/2024/09/singapores-mrcvs-to-be-equipped-with-palfinger-marines-slipway-systems/ Singapore’s MRCVs to be equipped with Palfinger Marine’s Slipway Systems - Asian Military ReviewAustrian company Palfinger Marine to supply Slipway Systems for Singapore Navy's Multi-Role Combat Vessel program.www.asianmilitaryreview.com - dc official App
작성자 : PION고정닉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3편 - 아라시야마 호즈강 뱃놀이
[시리즈] 간사이 여행기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1편 - 출국, 히메지성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2편 - 아리마 온천 여행기 쓰기 전에 한번 소개했던 컨텐츠지만, 아무래도 여행기는 시간 순으로 쓰는 게 좋다는 많은 갤럼들 의견이 타당하다 생각해서 지우고 다시 쓰는 글. 여담이지만 썼던 글 또 쓰려니까 기시감 엄청 든다....이번 교토 여행에서 제일 재밌었던 컨텐츠를 꼽으라면 이 호즈강 뱃놀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절과 신사가 가득한 교토에서 아라시야마의 존재의의를 꼽으라면, 아무랴도 자연 풍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그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액티비티라고 생각해. (사실 엄밀히는 액티비티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배에 가만히 앉아있는거라....) 그래서 호즈강 뱃놀이가 뭐냐? 교토 가메오카에서 출발해 아라시야마까지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의 코스를 배타고 내려오는 체험임. 아라시야마 가면 도게츠교 있는 카츠라 강 있지? 거기까지 내려와서 하차하게 됨. 배 내려서 걸으면 바로 앞에 유명한 응커피가 있음. 코스 시간이 1시간 반에서 2시간인 이유는 물 상태에 따라 물이 적고 급류구간 유속이 느려지면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하고, 비 한창 퍼부은 뒤에 수위도 올라가고 급류도 빨라지면 1시간 30분만에 끝나기도 하기 때문임. 대략적인 코스 길이는 매표소에서 모니터로 그날그날 띄워줌. 나는 가을이라 그런지 물이 많은 시즌은 아니어서 1시간 50분 뜨더라. 코스는 대략 이러하고, 사진으로 봐도 잘 안 와닿는다면 구글에서 가메오카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이어지는 강줄기를 보면 됨. 엄청 구불구불해서 재밌음. 비용은 인당 4,100엔 정도. 예약해서 가면 더 싸다고 해서 클룩에서 예매했는데 2인으로 12만원 결제됐어... 노쇼, 지각시 환불해주는 옵션 추가하면서 8,000원 정도 추가된 거 빼면 인당 55,000원 정도인 셈인데 니게 어떨게 4,100엔보다 저렴한건지 덤탱이 처맞은 것 같다. 다들 가격 잘 알아보고 예매하자. 여하튼 인당 4천엔 정도 가격대라고 보면 된다. 싼 편은 아니긴 한데, 코스가 뭐 15분 30분 배타고 찍 싸는 것도 아니고 2시간 정도 타는 데에 4만원이면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편임. 흔한 컨텐츠도 아니고 이색적인 체험비용으로서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클룩 기준으로는 첫 타임이 10시쯤이고 마지막 배는 오후 2시 30분 쯤이 끝임.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한정적인 점이 다소 아쉬움. 하지만 2시 30분 거 타면 4시 30분 하차니까, 딱 어두워지기 직전에 마지막 코스가 끝난다는 느낌이어서 납득은 간다. 아이를 데려간다면 80cm 이상 아동부터 탑승 가능한 점을 주의해야 함. 그리고 뱃놀이 사공 분들이 일본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어서 토크를 해주시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어나 한국어로는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또는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해야 입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아무리 재밌대도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나 되는 코스를 계속 흘러가는거라 급류구간에선 제법 스릴있다 해도 잔잔해서 지루해지는 시간마다 사공분들 개드립 듣는 재미로 타는 거거든. 서양 사람이 맘ㅎ아서 그런지 드립 5개 치면 2~3개는 짧달막한 영어로 번역해서 쳐주고 하긴 하는데 일본어를 못한다면 영어라도 해야지 안그러면 사실상 토크 재미는 못 건져서 돈값 못할거라 생각되네. 호즈강 유람선 탑승장은 JR 산인 본선으로 교토역에서 28분 걸리는 가메오카역에 위치해 있음. 도롯코 타는 사람들은 도롯코 타고 넘어와서 뱃놀이로 아라시야마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도롯코 탑승 시에는 하차역에서 탑승장까지 거리가 꽤 있는 것 같아. 아무튼 JR 산인 본선 가메오카 역에서 뱃놀이 탑승장은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고, 가는 길에 교토 상가 FC 구장인 상가 스타디움과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다. 축구 좋아하면 한번씩 들러볼만 할 듯. 나는 EPL팀인 맨시티랑 국뽕픽 토트넘을 좋아해서 J리그 팀은 잘 모르지만 직장 동료 중에 J리그 좋아하는 분이 사진을 보고 자기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며 신기해하더라. 박지성 선수 뛰던 구단이기도 해서 (당시 있던 구장이랑은 다른 신 구장이긴 하지만) 국내 축구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매표소에서 예약내역을 보여주면 간단한 확인절차 후 승선신고서 작성 후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승선 신고서에는 주소랑 이름 적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한글로 적어도 된다고 하네? 그래서 서울시 OO구 OO동 하고 한글로 적었어. 나는 아침 10시 첫타임을 예약했는데 교토역에서 가메오카 가는 산인 본선 배차가 생각보다 텀이 길더라. 결국 앞차 놓치고 다음거 타고 지각해서 10시 반쯤 도착했다. 원래 규정상은 지각 또는 노쇼 시엔 얄짤없다고 써 있어서 지각으로 탑승 못할경우 환불해주는 옵션까지 추가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다음 타임인 11시 반으로 탑승 안내를 도와주셨어. 보통 지각해도 다른 시간에 탑승 가능하게 해 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 클룩 리뷰 보니까 아예 일찍왔더니 앞 시간대거 안내받고 탔다는 사람도 있었고, 서양인들 리뷰에는 아예 당일 일정 밀려서 노쇼하고 다음날 뒤늦게 찾아갔는데도 태워줬다는 사람 등 지각했는데도 잘 태워주더라 하는 리뷰가 꽤 있음. 시간대마다 배 인원수는 한정되어 있긴 해도 각 시간대에 한 척만 달랑 출발시키는 게 아니라 4~5척 정도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발시키기에 사람이 많아도 계속 태워서 가긴 하더라. 물론 그래도 예약했다면 예약한 시간에 제때 찾아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규정상은 일단 지각 및 노쇼 시 환불 불가이니까, 지각해도 태워주는 기조가 있다 해도 규정 외이고 만약 안태워주면 따질 수도 없잖아? 규정은 그게 맞는거니까. 난 정말 천만다행이었던 것 같음. 아무튼 티켓을 받고 대기하다 보면 안내방송으로 몇번 몇번 탑승자들 나오라고 하는데, 가서 배정받은 줄에 가서 기다리면 조끼를 매고 탑승한다. 액티비티(?)라서 비오면 어쩌나 했는데 비가 와도 막 폭우 이런거만 아니면 캐노피 달고 정상출발 한다고 함. 어지간한 악천후 아니면 괜찮은 모양이야. 여담이지만 유튜브에서 보니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보트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승객 28명 전원 무사, 아이 구하려던 직원 포함 2분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 한동안 영업 안하다가 영업 재개한지는 얼마 안 된 모양이더라. 아 그리고 배에는 먹거리, 마실거 (술 포함) 지참해서 타도 된다고 해. 오히려 사공 분들이 계속 술 같은거 가져와서 마셔도 되는데 다들 가져오셨냐고 음주가무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에 가깝더라. 도착하기 10분 전쯤에 먹거리를 파는 수상 매점이 나오긴 하는데, 그때 쯤이면 이미 코스 대부분 지난 후이기도 하고, 그런 데는 일단 가격도 비쌀테니까. 그리고 매점도 무조건 들렀다 가는 게 아니고 매점 배가 출근했는지 아닌지 랜덤박스더라고. 뱃놀이 직원 분들이 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배 끌고 나와서 파는 노점상 같음. 그러므로 술 같은 거 미리 사서 마시며 운치를 즐기는 걸 추천함. 일단 난 매점 못만났음. 잔뜩 기대하고 100엔 동전 야무지게 챙겨갔는데 아쉽다. 물이 엄청 많이 튀진 않는데, 급류구간에 물이 어떻게 튈 지는 모르는거니까 그런 경우를 대비해 방수 천막이 깔려있어 급류구간에 물 튈거같다 싶으면 철권에서 가드 올리듯 천막 잡아올려서 방어하면 된다. 난 영상이랑 사진 찍기 바빠서 천막 집을 손이 없다보니 아예 안올렸는데도 소매 몇방울 물 튄거 말곤 생각보다 젖을 일 없었음. 선착장에서 출발해 급류구간이 나오기 전까지 15분 정도는 매우 잔잔한 구간이어서 사공 분들이 열심히 노 저으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심. 그리고 이 구간에 오리나 거북이를 엄청 많이 볼 수 있어. 굽이진 계곡 구간에 들어서면 그 때부터가 진짜 본격적인 뱃놀이인데, 생각보다 속도감 있고 재밌어. 솔직히 도톤보리에서 타는 정도의 뱃놀이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는데 급류구간에선 진짜 익사이팅한 느낌도 제법 나고 괜찮더라. 게다가, 스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배를 타고 흘러가며 마주치는 풍경 자체가 참 좋았음. 산과 하늘로 둘러싸여 강물을 흘러가는 체험이라니 낭만 미쳤음. 역시 관광객 상대하는 프로들이라 그런지 국적불문하고 통할만한 개드립을 정말 자주 치신다. 저렇게 치켜들면서 엑스칼리바~ 이러기도 하고 틈새시장 공략에 아주 진심이셨음.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음. 오리나 기러기, 거북이는 진짜 수두룩빽빽하고, 운이 좋으면 원숭이나 멧돼지, 사슴이 물 마시러 내려오는 거도 볼 수 있다고 하네. 그리고 사공분 피셜로는 2주 전이 단풍 절정으로 아주아주 이뻤다고 한다. 지금도 충분히 눈에 차도록 이쁜데 단풍 절정때는 얼마나 이뻤을까. 배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강가를 지나는 토롯코 관광열차를 마주치는데, 그러면 사공 분들이 손을 열심히 흔들어달라고 함. 진짜 너무 신나서 못견디겠다는 듯이 흔들어 달라더라. 그래야 저 분들도 보고 타러 온다고 ㅋㅋㅋㅋㅋㅋ 손 흔들어주면 도롯코 열차에서도 사람들이 손을 막 흔들어줌. 아래는 배에서 찍은 영상들. 용량 문제로 카카오톡에서 한번 데쳐서 온거라 화질 좀 떨어지는 건 양해 부탁. 사공 분들이 총 3분 타시는데 아무래도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노 젓고 방향 조절하고 이러면 힘들다 보니까 3분의 1지점마다 로테이션하면서 앞뒤로 자리 바꾸시더라. 자리 바꿀때도 지금 어느정도 왔다고 한번씩 알려주시기도 함. 지루해질 거 같은 타이밍마다 열심히 토크를 해주시는데 이게 또 만담 느낌 나고 재밌음. 한분한분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보는데 삿포로 사람, 후쿠오카 사람도 있고 폴란드, 프랑스, 싱가폴 등 국적도 참 다양했음. 한국인은 우리 둘밖에 없었고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두세명이 다고 생각보다 국적은 황밸이었던 듯. 아라시야마 거의 다다른 구간에서는 이렇게 아라시야마쪽에서 타는 베들도 마주치게 됨. 얘넨 멀리 안나가고 아라시야마 근처에서만 빙빙 도는 거 같은데 외국인들이라 그런지 흥이 넘쳐서 리액션이 초특급 혜자더라. 절이나 신사 보는 교토여행에 질린 사람들이 자연풍광 보러 비와코나 아라시야마로 많이들 몰리는데, 아라시야마 사람 많고 대나무숲 기대보다 별로라며 만족스럽지 못한 평을 받을 때도 많은데, 이런 액티비티로 아라시야마를 방문해보니 사람에 치일 일 없고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단점도 굳이 꼽자면 꽤 있긴 함. 배타는 시간이 꽤 긴 만큼 사람따라 쉽게 질릴 수도 있고, 가격대도 나름 센 편이고, 일본어 못하면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 개인적으론 일찍 닫는 관광지가 많은 교토에서 10시~2시 반이라는 시간 선택 폭은 어지간히 볼거 다 본 사람들 아닌 이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회차 이상이라면 진짜 해볼만한 컨텐츠라고 생각해서 적극 추천해본다. 아라시야마에서 몽키파크도 가긴 했는데 사진이랑 동영상 제한 때문에 4편에서 우지랑 같이 올려보도록 할게.
작성자 : 호랑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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