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시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시발

내가 이 글 쓰려고 피시방와서 디시 아이디 비번 다 찾고 이러고 있다.

집에서 쳐자고있는데 우리지역 경찰서에서 경찰 5명이 들이닥쳐서 압수수색영장 들이대더라. 살면서 그런거 처음봤다.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신고인 A(여자)는 나랑 오프라인으로 3번정도 만나다가 3번째 마지막 만남때 차에서 관계를 가졌는데

그 때 내가 폰으로 몰래 성관계 영상을 찍어서 새벽에 성인사이트에 불법으로 유포했다는 것이다.

만나서 서로 호감생겨서 관계한건 맞지만

영상 찍은적도 없거니와 형사가 보여준 영상 캡쳐본에 웬 여자 음부 사진만 4장이 있는데 시발 내가 알 턱이 있냐?

아니라고 해도 당연히 경찰입장에선 안 믿는다는거 아니까 최대한 협조적으로 했다.

그래도 협조적으로 나오고 침착하게 잘 대응하니까 형사가 아무리 봐도 내가 한건 아닌거 같고 여자가 이후에 여러 남자들이랑 관계를 하다가 유포당했는데 범인을 특정할 수 없으니까 고소넣다가 미스낸거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암튼 내 핸드폰, 우리집 컴퓨터 하드, 차량 블랙박스 싹다 가져가더라. 내 네이버 클라우드까지 로그인시켜서 내가 보는앞에서 싹 자료 내려받는거 보고

정보저장매체 반출 확인서? 암튼 이거 지장찍고 받아왔다.

시발 내가 무고죄로 고소 못하냐니까, 무고는 힘들고 이 사건 종결되면 민사로 넣으라더라.

포렌식 다 돌리고 결과 나오는거 넉넉잡아 한달가까이 걸린다던데

이게 너무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내 지인들한테 연락도 못하고 피시방에 와서 카톡 깔았는데 내 폰으로 인증해야 로그인이 가능해서 뭐 방법이 없다 지금.

당장 내일 출근인데 출근은 그렇다쳐도 한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난 어떡해야되냐?

핸드폰 어떻게 구할 방법 없냐? 카톡이 지금 제일 급하다. 그리고 변호사 선임은 어떻게 해야되는거임?

넷상에서만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날 줄은 몰랐다 씨발 진짜 눈물이 흐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