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울증 갤러리

[잡담] .앱에서 작성

하시아.

2025.01.28 07:32:30

조회 2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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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화가 오갔지만 딱히 본 것도 들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적을 것도 없었다. 단지 내가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고 싶었다. 매일 똑같이 살면서 변화를 바라는 고약한 심보와 주제가 없다는 주제로 글을 쓰는 심리는 무엇인지. 입을 닫고 말을 건넨다. 삶이 모순 투성이다. 부쩍 화가 늘어서 이런 거에도 화가 났었나 의문이 생길 정도로 낯설 때가 있다. 동시에 불필요한 지출이 늘었다. 닿지 못하는 빈 공간을 채워 넣으려는 건지, 아니면 훼손된 시절을 보상받고 싶은 건지.

날 추앙해요. 드라마에서 접한 대사인데 그렇게 입에 달라 붙지 않았다. 사랑보다는 높은 차원의 위로 혹은 응원. 해방 그리고 구원. 구질구질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극에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건가. 아니면 그 속에서 피어오르는 인류애를 대리만족하는 건가. 넘어진 아이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일어나길래 들어 올려 달래주었더니 딱 그때부터 서럽게 우는 걸 본 적이 있다. 위로의 본질은 슬픔의 증폭입니까. 마주하지 않는 것이 고통을 무마 하기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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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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