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울증정보] 정들었던 울갤을 떠나려고 합니다앱에서 작성

나아직보지도때려27(211.234) 2025.01.20 14:45:38
조회 62 추천 1 댓글 11
														

7be4f57fb58161f023e7f0ec439c7069e2cf05a80456b3cdddc10ffbdacbc2ec2cd07429460096702445e3d22acd42dc6e0487

안녕하세요 퇴사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울갤을 접하여 수개월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나보때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침대에서 허리가 부러진사람 마냥 누워있던 저에게 익명으로만 운영되는 커뮤니티 디시는 상당한 재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그 4개월 동안 희노애락(ㅎ;)을 함께하며 발 담궜던 디씨를 이제는 떠나려고합니다.

지금부터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디시가 커뮤니티의 이점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쾌락의 결정체가 아닌가 싶습니다.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익명이며 글 게시와 댓글 권한이 자유롭고 관리하는 관리자가있긴하지만 다른 공간보다 훨씬 개인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정도와 발언의 자유도가 높다고 생각을합니다.특히 울갤은 명목상으로는 분류가 우울증이지만 사실상 자유게시판이라 생각합니다.
하여 정말 말 그대로,그냥 '자유게시판'인거죠. 현실과 다르게 '나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과 우울증갤러리라는 명목 아래에서 자유롭게 검열이 없는 글을 쓰며 댓글을 주고받는다.' 구절의 마디마디 마다 공통되는 특징이 바로 책임이 필요없다인것같습니다.

내가 어떤사람인지, 어떻게지내왔는지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는,책임도 변명도 필요없는 익명인채로 우울증갤러리라는 공간에서 어차피 아픈사람,힘든사람,소수병신들이 모여있는 공간이니 어떤글을싸도 무방하다고 쉽게 생각을하며 쓰는 글들. 책임없이 발언하고 소통하며 쉽게 재미(쾌락)와 알량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하지만 결코 긍정적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선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하지만 이곳에서는 필요없어요. 현실에선 발언을하는데 최소한의 경계가 존재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않습니다.하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곳은 이곳 디씨가아니라 현실이니까요.
전 여러모로 동떨어진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저는 혼자있는것을 좋아하면서도 은근히 심심함을 잘느끼며 동기나 흥미가없으면 쉽게 움직이지않고 침대를좋아하는 상당히 게으른 사람입니다.그런 저에게 이 디시란 커뮤니티구조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하여 상당히 디씨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으며,나태해졌던것 같습니다.오래 쉴 생각도 없었는데 자기 변명을 하자면 공백기간의 이유 중 디시가 관여를 아예하지않은것은 아닌것같아요.상당히 재밌었습니다!하지만 저에게는 결론적으로 도움이되지 않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떠나려고합니다!

가기 전 항상 우울하다는 몇몇의 울갤러들에게도 꼭 전해주고싶은 말들이있어요.....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이 상태,그 이상으로 벗어나고싶다면 비슷한 상태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제 생각에는 독인것같습니다.목마르다고 바닷물 퍼마시는 격인것같아요 해를 보고싶으면 양지로 나가야지 왜 더 음지로 들어오나요

이곳엔 지독하게도 이기주의가 많은것 같습니다.타인의 슬픔,아픔,죽음 물론 내 일도 아니니 크게 와닿지않을 수 있죠 하지만 비하하거나 알빠노하며 조롱하는 글이 여러 추천을받고 수용되는건 여기가 디씨이기때문이에요.그래서 이곳에 더 이상 있기가 싫습니다.최소한의 시민의식도 없으며 또 필요도 없는곳이니까요 여기가
오히려 논하는게 웃기다 생각해요.하여 든 생각이 같이있기 싫다였습니다.
실제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것은 아니지만 지탄받아야할 글을 쓰고 또 그 글들을 추천하는 사람들이있는 곳에 더 이상 글을 쓰고싶지않았습니다.

다만 무작정 욕을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은 어차피 그런 공간이며 하여 말할 필요성을 못느낀 부분도 물론있지만
제 20살때가 생각나서도 있는것같습니다.
갤을하게되면서 제일 먼저 바뀐게 글을 쓸때 말투였고 그 다음은 간간히 머릿속을 치고 들어오는 생각의 방향이였습니다. 한창 힘들었을 20살 시절 집을 나와 알바 두탕을하며 주야로 일했던 그 시절,잠도 못자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굉장히 날서있었고 세상에 불만이많아 이기주의가 극에 치달았을 그 시절을 보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자기연민과 반항심이 가득했던,지금보다 더 어렸고 미성숙했으며 멍청했던 그 시절이요 이 역시 갤을 단기간이였지만 상당히 오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는 생각해요 저와는 다르게 더 긍정적으로 커뮤를 평가하는 사람도있을거라 생각을해요 존중합니다.하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 모든 말을 다 하지는 않았지만 디씨 우울증갤러리는 결코 추구하는 방향이있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갤러리는 아닌거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저에게 간간히 재미와 웃음을 줬지만 그외 현실과 동떨어진 모든것들이 제 수준을 계속 내리끌며 부정적인것들에 동화되어간다 느꼈습니다.    
하여 저는 디씨를 삭제합니다.
부디 모두 행복하세요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73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12356128 잡담 묭실 한번가면 4마넌….ㅅㅂ [1] 포오리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9 0
12356127 잡담 죽이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음 [9]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8 0
12356125 잡담 죽음죽음빔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6 0
12356123 잡담 이얼굴로맨날피시방가는구나알바존나불쌍하다.. [3] 울갤러(211.234) 01.20 38 1
12356122 잡담 죽음의 죽음의 광선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8 0
12356121 잡담 핑화 즉 화핑 [2] 므모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8 0
12356119 잡담 와수레챠이케나이코토!!!!! [2] 핑크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8 0
12356118 잡담 아 아 아 아 핑크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8 0
12356117 잡담 또 애미디진 짓등만 골라하네 퇴갤 푸르지않아도청림인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7 0
12356114 잡담 토마토에서 와사비맛남… [2] 포오리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1 0
12356113 잡담 아 시발 가 말아 가 말아 ㅈㄴ 애매하긴하네 [3] 푸르지않아도청림인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7 0
12356112 잡담 배고픈건지배가아픈건지 해피슈가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1 0
12356111 잡담 인천 청림 뭐하냐고 물었다 [3] 노마와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7 0
12356110 잡담 수원 김공희 뭐하냐고 물었다 [1] 푸르지않아도청림인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12356108 잡담 곧 퇴근이라 한없이 착해질 수 있을 것 같아 [9] 하시아(118.235) 01.20 31 0
12356107 잡담 시아야이정도는되야하냐ㅇㅇ? [2] 해피슈가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1 0
12356106 잡담 냠냠 [18]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43 0
12356105 잡담 7분이 너무나도 길구나.. [5] 하시아(118.235) 01.20 34 0
12356104 잡담 이러다 고추 삭겠다 푸르지않아도청림인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5 0
12356103 잡담 퓨처아까나왜부름 [1] 해피슈가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4 0
12356102 잡담 울갤에 글도 별로 안올라오는데 [3] 118.23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6 0
12356101 잡담 아 ㅈㄴ 피곤하네 푸르지않아도청림인가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6 0
12356099 잡담 머이정도는되야해? 해피슈가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5 0
12356098 잡담 나왜불럿냐아까 [2] 해피슈가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9 0
12356097 잡담 연봉 2900 정규직 4대보험 vs 기본급 220+실적 [1] 사시포스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7 0
12356095 잡담 엘에이갈비먹고싶군 [2] 공희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5 0
12356094 잡담 사시포스님 인천오세요 전 140 160 3.7 이지만 [2] 노마와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4 0
12356092 잡담 하시발생을바겐세일하고싶구나 [2] 118.23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12356091 잡담 안냐떼요 [2] 저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12356089 잡담 토마토 [4] 포오리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12356087 잡담 매꿍이가 ㅌㄲ123도 죽였냐? ㅇvㅇ(118.235) 01.20 44 3
12356086 잡담 범인은매꿍이 커트야베인(223.39) 01.20 29 0
12356084 잡담 섹못우랑 우는중123은 어디갔냐 ㅇvㅇ(118.235) 01.20 19 0
12356083 잡담 수능끝나고연락한다는새끼는연락도없고 [8] 핑크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43 0
12356082 잡담 초등학생이냐고, 어이 저는우불이아닙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2 0
12356081 잡담 왜죽냐몃 알바개쉽색기사망기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0 0
12356080 잡담 두명이 공판때 잘살아있던디 커트야베인(223.39) 01.20 30 0
12356078 잡담 어? 갤에 그녀석 떴다 무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12356076 잡담 갤떡밥뭐임 커트야베인(223.39) 01.20 22 0
12356075 잡담 두명 << 진짜 죽음? ㅅㅂ 내 5만원 [9] 강철왕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65 0
12356074 잡담 ㄷㅍ는시챈대 ㅂㅅ이냐 [3] 알바개쉽색기사망기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3 0
12356073 잡담 ㄷㄷ슨 ㅇㅅㅇ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4 0
12356072 잡담 아아ㅏ아아ㅏ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아ㅏㅇ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4 0
12356071 잡담 근데 뷘디는 눈에 눈물이 많아보엿어 [10] 강철왕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57 0
12356070 잡담 안녕안녕 [4] 당복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7 0
12356069 잡담 뭐먹게 ㅋㅋ [8/1] 무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5 0
12356068 잡담 니네 인생 제일 ㅈ됐을 때 썰 풀고가줘 [4] 쿠미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45 1
12356067 잡담 창작이란어려워 다신갤차안받을dan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4 0
12356066 잡담 우흥우흥우흥흥 qudt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6 0
12356065 잡담 이새끼들 웃으면서말하니깐 농담인줄아네 [4] ㅇvㅇ(118.235) 01.20 45 0
뉴스 ‘검은 수녀들’ 감독 “강동원 특별출연, 제작사와 인연…감동·감탄했다” 디시트렌드 01.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