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조언 좀 던져주고 가주라 장문이라...미리 미안해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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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막내동생 업어주다가 할머니한테 혼나는 오빠 세쌍둥이 막내인 미주는 뇌병변장애로 다리가 자유롭지못한 장애가있음그런 미주를 쌍둥이중에서 제일 아끼는 첫째오빠본인도 혼나서 속상할텐데 동생 눈물부터 닦아주는 오빠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이해하기엔 아직너무어림서러워 울면서도 혼자힘으로 걸어가는 미주아들내외의 이혼으로 아들은 돈벌러가고 세쌍둥이와 오빠병주를 혼자 키우시는 할매인간극장 보면 정말 유아교육 전공자 못지않게 지혜로우시고 사랑으로 애들키우심 이제 남매들 다 중학생이되었음그리고 진짜 사기캐인 병주하교길 동생들 주려고 꽃 따오고오르막길 힘든 미주 도와주고먹을게 있어도 꼭 미주꺼 껍질부터 까줌 작성자 : 수인갤러리

[잡담] 아무나 조언 좀 던져주고 가주라 장문이라...미리 미안해앱에서 작성

ㅇㅇ(119.70) 2025.01.03 23:25:53

조회 52 추천 0 댓글 4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 이해 좀...

난 03년생

연애는 4년 3년 1년 총 3번 해봤고

전 애인이랑 헤어진 지 3달? 정도 된 거 같음

헤어진 이유는 바람이나 싸움처럼 안 좋게 헤어진 게 아닌,

그 분이 권태기가 왔다고 나에 대한 마음이 식으셨다고 솔직하게

알려주셔서 헤어졌음.

문제는 3번의 연애 중 전 애인과의 연애가 가장 안정적이었고, 행복했어서 난 아직도 그 분을 좋아함.

반면에 그 분은 나에 대한 마음이 없는 상태임과 동시에

헤어질 때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나랑 쭉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심.

차마 거절을 못 하겠어서 승낙했고,

난 그 분이 불편하실까봐 먼저 연락은 절대 안 함.

짧으면 2~3주, 길면 한 달 정도 주기로 안부 묻는 연락이 옴.

그렇게 연락이 온 날 이런 저런 일상 얘기를 하면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은 나한테는

조금 감정이 힘든 말들도 나옴.

예를 들면

나 고백 받았었다

다음 연애는 ~~~한 사람이랑 할 거다

새벽까지 ㅇㅇㅇ(남사친들)이랑 놀 거다

등등...

이 분은 나한테 과분할 만큼 좋은 분이셔서 날 힘들게 할 목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앎.

내가 폰보다 책 더 좋아해서

좋은 책 추천해달라는 등 평범한 대화도 함.

문제는 위에 적은

'별 거 아니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남은 나한텐 힘든 대화들' 때문에

그런 대화가 오갈 때마다 그 날 하루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함.

그런데 또

'내가 아직 좋아하는 마음을 정리를 못 해서 네 연락이 힘들다'

라고 해버리면 영영 친구로도 못 볼 것 같아서 무서움.

이 두 포인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중인데

아무나 조언 좀 해주라.

장문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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