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헤어졌는데 상담 좀...글 정말 많이 길다 미안해 착잡하네앱에서 작성

ㅇㅇ(119.70) 2024.10.25 02:29:51
조회 88 추천 1 댓글 15
														

여친이랑 1년 정도 사귀다가 차임
차인 이유는

내가 서운한 거 생기면 말 안 하고 혼자 담아두는 거랑
모든 데이트비 식비 등등 1년 사귀는 동안 1~2번 빼고 싹 다 내가 냈는데 이게 부담스럽대

헤어지고 나서도 좋아했어서 마주쳐도 인사 하지 말아달라고 했음

자기가 차놓고 미련 있다는 듯이 연락 몇 번 왔고
난 아직 좋아하니까 네 연락이 힘들다 이런 식으로 말 했음

그러다가 헤어진 지 3개월차 즈음에
쓰레기 같은 부탁 해서 미안한데 파트너 할 생각 없나고 연락 왔고
내가 이거 거절하면 다른 사람이랑 하겠다는 상상 하니까 끔찍해서
그냥 알겠다고 했음
걔가 거절할 줄 알았는지 그 포인트에서 놀라서 자기도 마음 아예 없어진 건 아니었다고 재결합 함

재결합 할 때 사전에
자기는 마음이 예전만큼 크지 않아서 너가 서운할 일이 많을 거다
너만 괜찮으면 다시 만나자 이러길래 승낙함.

그리고 조건 중에 하나가 고칠 거 바로바로 고치고 서운한 거 담아두지 말라길래 그것도 알았다 했고, 실제로 애정표현 부담스럽다길래 줄였고 밥 먹었냐는 안부도 짜증난다고 묻지 말라길래 그 날 이후로 바로 고침

재결합 하고 사귀는 동안 이래저래 답장 텀도 8시간 9시간 걸리는 때도 좀 있었고 '얘가 진짜 왜 나랑 재결합 했지?' 싶은 행동들을 좀 했음

근데 또 얼굴 보고 만나는 날에는 안겨주고 애교 부려주고...하다가도 집 들어가서 연락 하면 ㅇㅇ ㅇㅋ 쓰고 좀 헷갈리게 하더라고



그러다가 10월 24일 새벽에 실시간으로 다시 차이고 왔는데 헤어진 이유 이제 쓰겠음

어그제 대화하는데 내가 좀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어하는 남자 선배가 있음. 근데 걔가 그 선배 칭찬을 하더라고 귀엽다고

연애할 때도 재결합 이후에도 애정표현이란 게 없던 애였음
한 달에 한 번 표현해줄까 말까 정도

근데 내가 싫어하는 '남자' 선배한테 귀엽다고 하니까...남자친구인 나도 못 들어본 표현을 쓰더라고 사진 첨부함

7bee8275b78a61f337eb81ec46887273e65901c51b77c266eca5c2103f6d

얘가 서운한 거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바로 말 하라길래
예전 같았으면 괜히 분쟁 만들지 말고 혼자 삭혔을 거
바로 왜 저 말 했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대화 주제 은근슬쩍 돌리더라고
그래서 더 안 물어봤는데 ㅇㅋ 하고 말더라 쟤도

나도 서운한 것들 쌓여왔는데 저기서 터져서 몸이 확 안 좋아짐
열도 나고 전공 강의도 잘 못 듣고 있었음
그러다가 점심 시간 즈음에 휴게실에서 쉬다가 나가는데
어떤 남자 선배랑 둘이서 휴게실 들어오려던 거 마주침

괜히 바쁘게 가는 길 방해될까봐 손 안 들고 밑에서 양손 흔들어서 인사함
그리고 하루 종일 몸 계속 안 좋아져서 밤 12시까지 내리 쳐 자다가 눈 뜨니까 헤어지자고 연락 와있더라고

이유 물어보니까 어떻게 여자친구 마주치는데 쌩까고 인사도 안 하냐고

7bee8275b78a61f337eb81ec468873732cc48c1987d62ff45cf21102387c

그래서 이래 해명했고
어제 하루 종일 연락 안 한 건
서운해서나 너가 싫어서가 아니라 몸 심각하게 안 좋았어서
12시까지 내리 잤다고 얘기함

근데 계속 헤어지자고 하길래 내가 거기서
그 남자 선배 칭찬한 거 계속 생각나서
나 일회성으로 재결합한 거냐고 외로움이나 허전함 채우는 용으로
잠깐 만나는 거냐고 물어봤고

7bee8275b78a61f337eb81ec46887c73874d31144b18b4b3deedf07bbeb7

이렇게 됐고 결국 차였음

내가 상담 받고 싶은 건

1.
헤어지자고 연락 온 사건은 내가 인사 안 하고 쌩 깠다고 오해한 부분인데, 오해가 풀렸는데도 헤어지자고 한 건 내가 '일회성으로 허전함 채우려고 만나냐'는 말 해서인 거 앎. 근데 나 혼자 판단하고 멋대로 생각했다는 말에는 동의 못 하겠음. 그렇게 느껴질 만한 행동 아니었나 제 3자가 볼 때의 시선이 궁금함.

2.
재결합 했다는 건 어느 정도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니까
한 거일 텐데...저렇게 헷갈리게 어떤 날은 잘 해주고 어떤 날은 정반대로 행동하는 이유나 여자 심리가 궁금함

3.

7cea827fb3856ff538ef8fe14e9f2e2d53900582cb62eadb740bc4f733

난 밥 먹었냐고 묻는 게 정말 사소한 걱정 안부 정도고, 밥 먹어라 왜 안 먹었냐 잔소리 하는 수준도 아님 그냥 딱 묻기만 하고 안 먹었으면 '잘 챙기지...' 정도가 다인데 이렇게까지 정색한 이유가 궁금함

4.
헤어지기 전에 곧 이 친구 생일이라 선물 준비해놓은 게 있었음.
빌려간 우산 돌려주면서 준비한 선물이라도 가져가라고 얘기했고 서로 승낙했는데 이런 일이 생김

7cea827fb28a6fff3feb84e6439f2e2d427f7dc8c34924b5acbdfa5081

7cea827fb28a6fff3feb84ec469f2e2d064b94db4b6ed5d554e58c4eec

나 : 아무리 끝난 사이라 해도 우리만의 기억을 제 3자가 찢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사적인 감정들이 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발려진 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전애인 : 까발린 게 아니라 힘들 때 고민 털어놓는 고마운 분들이라 너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다. 웃음거리로 쓰지도 않았고 편지 대신 찢어주신 건 결단력 있게 행동해주신 거다.

뭐가 맞는 걸까요...?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11826733 중국인 특유의 나몰라라 사상 쥬로리늨 왈꼼싹(110.9) 05:49 26 0
11826732 잠안온다... [6] 희망없는앰생성욕부산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8 30 0
11826730 삶 곳곳에 다정함이 숨쉬기를 [11] 우히히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6 34 0
11826729 15마넌 내 계좌에 찍히면조켓다 누가 15콩 훈지 안해주냐 [11] 울갤러(211.234) 05:45 86 0
11826728 피곤하고 기분너무안좋아 주우리(14.54) 05:45 54 0
11826727 요즘뜨는갤어디야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4 45 0
11826725 자기기만이라는거 알어? [트릭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4 19 0
11826724 누구보다 okx꽁 잘알려드립니다. 지추로 1대1교육받으실분 [12] 포투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4 37 0
11826723 집 간 다 ~~~ㅎㅎ [2] 울갤러(211.234) 05:43 60 0
11826722 새파란 눈물을 흘려보내요 [1] 희망없는앰생성욕부산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3 22 0
11826721 사람이랑 단절하고싶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3 50 0
11826720 밖애너무추어!!!!! [6] 울갤러(211.234) 05:41 74 0
11826719 지금 플스 닉넴 뭐임? [6] 양우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1 34 0
11826717 아니들안자고머하는대;; [10] 울갤러(211.234) 05:40 40 0
11826715 여긴 뭔 개념글에 생일글만 절반이 넘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0 16 0
11826714 명심해. 자기가 잘못한걸로. [2] [트릭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23 0
11826713 대갤가니까 okx 이야기만 하네 ㅅㅂ [3] 사코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8 62 0
11826711 뒷모습 평가좀ㅎㅎ [4] 쥬로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7 53 0
11826710 통피가 하나님처럼 보였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6 22 0
11826709 살면서 이렇게까지 우울했던 적 업ㅎ는늣 [5] 울갤러(210.117) 05:36 31 0
11826708 리신 당구는 쉬운데 ㅆㅂ 우유바라기우유사랑개청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53 0
11826707 아 당구 대가리 개뜨거워지내 ㅅㅂ [4] 우유바라기우유사랑개청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63 0
11826706 아오 약 먹었다 [5] 원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36 0
11826704 외로어요외로워 [11] 냐냐냐나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85 0
11826703 어우 졸려 [5] 쥐색알서리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24 0
11826701 내가 만족할만한 대답을 해줘 [2]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3 0
11826700 이제좀있으면 퓨처 입갤할듯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64 0
11826699 밤샛다앙앙앙앙앙앙ㅇ앙앙ㅋㅋㅋㅋ 무딱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7 0
11826698 추워서 잠깼다 [1] ㅇㅇ(118.235) 05:30 19 1
11826697 아시발머리감아야하는데 일일데이트요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8 0
11826696 우리집 개새끼 못생겻어요? [6] 쥬로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3 0
11826695 메이비는 서울대생이니까 확실히 지칠만해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7 0
11826694 왜일까...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1 0
11826692 새빨간노을에 마음을 주었죠 희망없는앰생성욕부산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6 0
11826691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8 0
11826690 자야하는데 마시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4 0
11826689 그런 스스로를 혐오하는 건 너무 차가운 일이야 [5]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69 0
11826687 아 보이스피씽 놈들때문에 정화 가겠다. [트릭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5 0
11826686 오늘도 수많은 꿈을 꾸겠지 [4]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 0
11826683 이 세상의 구조는 너무 악의적이다 [4]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8 0
11826682 이와중에 팔로우감사합니다 여갤러같은디 아카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2 0
11826680 매꿍이 어디갔냐 난리났는디지금 ㅅㅂ 아카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25 0
11826679 문자안오는디먼소리냐 바이낸스같은건디 [4] 아카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30 0
11826678 영원히 풀 수 없을 수수께끼들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5 0
11826677 너네15콩때문에저거가입하면문자존나온다ㅇㅇ 갤차당해서다시판준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9 0
11826676 여자가헌포가면 무조건헌팅당함? [2] 은둔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30 0
11826674 모든 특별함을 부정하고자 합니다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6 0
11826673 님들 저 액정깨짐 [2] 낙태비빔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3 0
11826671 어떡계… [2] 낙태비빔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8 0
11826670 빅숏<<<<이새끼부르짖는새끼들특 [6] 사코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