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었는데 슬프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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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었는데 슬프지가 않아요모바일에서 작성

울갤러(219.249) 2024.09.25 02:37:38

조회 129 추천 0 댓글 5

어제 저녁에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는 이제 수능치는 고3인데 막상 엄마가 죽으니까
슬픔이 몰아치지가 않아요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 것도 아닌 평범한 부자관계였는데
이제 엄마를 못 본다고 생각해도 별 감흥이 없네요

평범하게 슬픔도 느끼고 울기도 하는데 이런 갑작스런
죽음에는 왠지 모르게 무감각해져요.

9년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급성폐렴으로 죽었을 때도
눈물이 나오지도, 슬프지도 않았었는데
그 대상이 엄마라고 해도 변하지 않네요

보통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엄마의
물건을 간직하고, 펑펑 운다는데

전 앞으로의 미래부터 걱정이 돼요

수능이 코 앞인데, 곧 성인이 되는데 1년 동안
제 옆에 있던 가족들이 두명이나 떠났어요

엄마와의 추억 보가는 대학등록금 문제나, 용돈문제와 같은
돈 따위에 더 신경을 쓰게 돼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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