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시원 살아서 알아요..

나도 고시원 살아서 알아요..앱에서 작성

초안

2024.07.15 08:42:10

조회 67 추천 0 댓글 0

DM : Choan_97 ( 여미새, 섹무새 안 받아요.. 진짜 친구 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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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내 옆방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니 걱정되고,

내가 조금만 소리 내어도 다 들릴만큼 약한 벽에..

남녀 혼용 고시텔에 있다보면 화장실 갈때마다 눈치보이고..

옷 빨때도 눈치보여서 새벽 2시 3시까지 깨있다가 그때 호다닥 빨고 오고..

씻는 곳이 있기는 한데 보안이 좋지 않아서 문 잠고 해도 불안해서

오래 씻지도 못하고 나오고 돈 모아서 찜질방 가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무섭고..

방도 좁아서 짐 놓을때가 없어서 점점 쌓아져 가고..

밥을 먹고는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라면이나 그냥 굶기도 하고

많이 슬퍼요..

좋은 고시원은 라면도 밥도 김치도 준다지만

진짜 힘든 사람은 그런 곳 갈 여유도 없어서 19만원짜리 고시원에 있는 걸요..

그냥 다들 응원하고

고시원 사는 어린 분들은 기도라도 열심히 해드릴게요..

잘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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