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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여용기 테일러.

ㅇㅇ(121.150) 2023.07.05 14:40:40
조회 545 추천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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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진짜' 다.


사진은 예전사진이고 첫짤은 2016년 말쯤

자존심 버리고 롯데백화점 행사 당시.


다음기사는 2015년 초에 나온 기사의 일부다.


여씨는 16세 때 재단을 시작했다. 거제 출신인데 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포기하고 부산으로 갔다. 옷을 만들고 싶었다. 4남매 중 둘째여서 늘 형 옷을 물려 입은 게 불만이었다. "내 옷이 갖고 싶었어요. 중학교 갈 때도 형 교복 입으라는 걸 부득부득 새로 마련했거든요."

밥은 양복점에서 먹고 잠은 재단 테이블에서 잤다. 월급은 '밥값' 정도였다. 밤낮 재단에 매달렸다. "상·하의 제작을 습득하려면 10년은 걸린다는데 3년 만에 배웠어요." 19세에 재단사가 됐고, 이후 10년 만에 그 양복점을 인수했다. 손기술 외에 센스도 한몫했다. "재단사가 옷을 잘 입어야 손님이 옵니다. 자기 옷 모델이 되는 거죠." 정치인들이 즐겨 왔고 먹고 살 만해졌다.

하지만 서른여섯 살에 양복점을 접었다. 기성복이 늘면서 맞춤복 찾는 사람이 격감했다. 집안에 일도 생겼다. "아내와 갈라섰어요. 사람 만나기도 부담스럽더라고요. 우울증이죠." 그 후 20년, 아무 일이나 했다. 방음벽 붙이기와 주차 요원까지 했다.

작년 초, 국제시장에 갔다가 재단사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20~30대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남성복 매장인데 연륜 있는 재단사를 찾는다는 것. 한 달 뒤 일하기로 하고 친구 양복점으로 가서 감각 살리기에 매달렸다. "20년이나 쉬었잖아요. 재단지 500장을 쌓아놓고 쉴새 없이 그리고 잘랐어요." 인터넷과 잡지를 뒤져가며 유럽·미국의 최신 트렌드도 공부했다.

"요즘은 바지를 딱 붙게 해서 발목 위까지 오게 짧게 입어요. 40년 전 '맘보 바지'와 비슷해요." 젊은이들이 SNS를 보고 오고, 그의 옷차림을 따라 하는 중년도 늘어났다. 그가 권하는 장·노년의 스타일은 뭘까. "예나 지금이나 개성이 있으면 돼요. 나이에 주눅 들지 말고 스스로 보기에 멋져 보이는 옷을 입으면 됩니다. 자신감이 답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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