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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3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지구의평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26 07:50:02
조회 10118 추천 48 댓글 49

 어제 캔디드 포토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에리히 잘로몬에 대해 짧은 글을 써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른 이런저런 이야기도 짧게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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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잘로몬이 사용한 에르마녹스 카메라는 1924년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25년 소형카메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카1’ 카메라가 출시됩니다. 



라이카는 최초의 35mm카메라는 아니었지만, 직업적인 사진가들이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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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자연스러운 사진(스냅사진)에는 35mm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가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는 이전에는 찍기 어려웠던 방식으로 이미지를 포착함으로써, 보도 사진가들에게 선택받았습니다. 


그리고 라이카는 아직도 거의 숭배에 가까운 애착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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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가 인기를 끌던 중 1954년 라이츠 컴퍼니는 쾰른에서 열린 국제 포토키나 무역박람회에서 라이카 M3를 소개합니다. 


M은 메스주허(Messsucher)의 약자로 거리계와 뷰파인더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M3는 바르낙에 비해 두가지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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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넓은 뷰파인더와 빠르게 교환이 가능한 바이요넷 마운트(현재 모든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결합 후 돌리는 방식)를 장착한 카메라입니다. 



당시 영국에서 m3카메라에 f3.5엘마를 140파운드에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해보면 약 1000만원에 조금 안되는 가격입니다. 


이렇게 비싼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m3는 1966까지 약 22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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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라이카는 라이카판(24x36mm)이라는 업계 표준을 만들고 그 크기는 현재 풀프레임 카메라의 판형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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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3를 사용한 사진작가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1908. 8. 22. ~ 2004. 8. 3)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브레송은 사진의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리히 잘로몬의 캔디드 포토는 그동안 권위적이던 정치인들의 무방비한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들은 ‘예술적 가치가 높다‘라고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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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캔디드, 스냅사진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사람 중 한명이 바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입니다. 


브레송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40개 이상의 나라에서 50만 장 이상의 필름을 사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수 많은 사진을 찍은 그를 한마디로 정리하긴 어렵지만 그를 관통하는 단어는 있습니다. 


한번 쯤 들어봤음 ‘결정적 순간(Decisive Moment)입니다. 사실 결정적순간을 자세히 파고들면 석박사 논문 수십개는 나오기 때문에,, 깊게 파고들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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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흔히 사진을 찍을 때 ‘셔터찬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무언가 평소에 잘 보지못하는, 그러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순간에 셔터를 누를 때 우리는 그 순간을 셔터찬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셔터찬스를 결정적 순간과 헷갈리곤 합니다. 


결정적 순간의 한 줄 요약 = 내가 피사체와 교감하는 순간 찍은 사진


정말 압축을 하고 또 해서 한줄 요약이라서 과장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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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러한 결정적 순간을담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라이카+50mm렌즈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명이 되었고,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풀프레임+50mm 단렌즈는 하나의 공식이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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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브레송은 로버트카파등 5명의 사진가와 함께, 사진가들이 자신이 촬영한 이미지의 저작권을 가질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 조합이 바로 매그넘 포토(magnum Photos)입니다.


매그넘 포토에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참고문헌: 카메라에 담긴 사진의 역사, 위대한 사진가들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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