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의외로 북한이 한국을 도와줬던 사건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7 13:15:02
조회 29721 추천 353 댓글 182

7cea837fb3826fff36ed98a518d604037c5969fe4b22b8e5d1f0

1984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풍 "준"이 서울, 경기도, 강원도 일대를 초토화시켰고 그 영향으로 4일까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음

9월 1일 하루동안 서울에서만 268.2mm의 비가 내려 관측 이후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비가 내렸으니 말 다했을 지경



7cea837fb3826fff36ed98bf06d60403e9305e3465a677ce3330

폭우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161개 지역에서 35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89명 사망에 피해액 1333억원이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남

상황이 이러자 북괴는 한국에 쌀 7만석(약 7800톤), 옷감 50만 제곱미터, 시멘트 10만 톤,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함

이전부터 북괴는 한국이 수해를 겪을 때 마다 적십자사를 통해 한국에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이승만이 "풍수해에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제의한 것은 일종의 선전책이며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괴뢰의 폭정하에 굶주리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라며 거절한 것 처럼 북괴의 도움을 받음으로서 국가적인 자존심을 해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 정부는 계속 거절해옴

사실 경제적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한국이라 딱히 필요 없기도 했었고.


북괴도 이걸 알고 있었기에 그동안은 일종의 wwe처럼 으레 또 물자 지원해주겠다며 아가리를 놀렸으나

a16f2caa071eb4519a34274558db343a9ced2f4e271c0aa52434f18f

그러나 엔두는 이전까지와 달리 북괴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임

곧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열릴 시점이었고 이 기간동안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하지 못하게 평화 분위기 조성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음

당장 1983년 10월 9일 북한의 아웅 산 테러로 부총리, 외무부장관, 상공부장관, 자원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미얀마 전권대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과 공보비서관,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재무부차관, 농림부차관, 과학기술처 차관, 대통령 주치의 등 17명의 고위 관료들이 폭탄 테러 한방에 싹 갈려나간 사건이 있었으니

거기다가 가뜩이나 김일성의 이따른 경제적 실책으로 흔들리던 북괴 경제에 치명타를 가하겠다는 꿍꿍이도 있었고.



어쨌든 남북 적십자사가 판문점 중립국 감시감독 위원회 사무실에서 14일부터 29일까지 논의를 시작했고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지원품을 받기 시작함

시멘트는 서해안의 인천항, 동해의 북평항으로 쌀과 옷과 의약품은 판문점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함

7cea837fb3826fff36e998bf06d60403a072ad94e72fcdf7f7

7cea837fb3826fff37ee98bf06d6040393df13fe9f70a5bfb9

7cea837fb38260f63ee898a518d6040376aca20617e91f76ec55

7cea837fb38260f63ee698a518d6040363976dd7835fec46ca30

7cea837fb38260f63ee698bf06d6040352fe6a9731f206438e

7cea837fb38260f63fee98bf06d604032a47338bda3620e485

7cea837fb38260f63fee9ee75f9f2e2de5e66909eb5af826c7559c80

7cea837fb38260f63fee9ee65f9f2e2db860c6fa51e43a3b2b545047

7cea837fb38260f63fec98bf06d60403795c0583c7db1a48b6

7cea837fb38260f63feb98bf06d60403f8ed7903cf0eeb973a

7cea837fb38260f63fea98bf06d60403a3a0a6faf14812f904

해당 사건으로 한국은 엄청난 정치적 이익을 얻어냄

북괴와 평화적으로 외교할 수 있는 루트가 마련되자 먼저 남북경제회담이 열렸고 1년 뒤인 1985년에는 이산가족상봉이 최초로 이루어지는 계기를 열었으며 안기부장을 북괴에 밀사로 보내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기도 하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임

북괴의 외교적인 방해가 없어진 뒤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전세계에 한국의 발전상을 자랑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고





반대로 북괴는 엄청난 경제적, 정치적 손해를 입었음

북한이 지금까지 수해지원을 하겠다고 하던 것은 단순히 한국이 늘상 하던 것처럼 거절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한국이 덜컥 받아버리겠다고 했으니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기 때문임

7cea837fb38260f63fe998a518d60403b12edaf9bd223aa9227b

게다가 엔두가 물자를 9월 말까지 보내달라고 주장하며 의도적으로 일정을 촉박하게 짠 결과, 북한은 수재 물자를 어떻게든 마련하기 위해 국가적인 쌩지랄을 해야 했음

북한 전역의 공장과 농장들이 밤낮으로 가동되어 한국에 약속한 수재물자를 마련하기 위해 쌩쇼를 해야했고, 비축해 놓은 군수품을 총동원했으며, 그것만으로도 도저히 약속 시간까지 물자를 생산할 수 없을거 같으니 중국에 사절을 보내 한국에 보낼 물자를 전량 지원해달라고 도게자까지 박음

물론 이 요청은 기각당하고, 대신 물자 가격에 해당하는 북한의 체납액을 면제해주기로 했다나



너무 허겁지겁 보내는 바람에 북한 선적의 화물선 대동호가 백령도 인근에서 좌초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추태를 보임

반면 한국은 해당 화물선에 실렸던 화물을 받은 셈 칠테니 더 보내지 마라고 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북괴의 속을 박박 긁어놓고

구호품 금액의 뭉경 100배에 달하는 라디오, TV 등의 전자제품, 손목시계, 양복, 구두 등을 작전에 참여한 북괴 노동자에게 일괄적으로 선물해주는 아량을 베푸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과 북한 중 어느쪽의 체제가 승리했는지를 증명했음

덤으로 이때 준 모든 답례품은 국산이었는데, 북괴 아니랄까봐 사상통제를 위해 노동자들이 받아온 모든 답례품을 노동당이 압수했다고 함


7ce4827fb68a6ff439ed81fb1cc1231dead7148f0768e105abec9a

어찌나 북괴의 경제적 타격이 심각했으면 황장엽과 같이 망명한 김덕홍의 증언으로는 5년이나 지난 89년에도 그때 차출해서 보낸 군수물자조차 보충하지 못했고

카더라로는 아직까지도 그때 보낸 정량을 회복 못 한 지역이 존재할 정도라고 함






75b5872ce3c711ae4689f8b333e80a165be8f746d71c2ed9d8a8b109c9910cd324901911379b05cfef2bb696c946f7bdbf8380fe26f72b6d060c1f9ba6ad5b4bc5090f70b43983

1c85e82cc1f537f46a8adee110f42770666b060dbe28be6187d7ca5387ac93579a2fb2cc91d68cccade0700bf6e311b941a35ea43895f9f26aa3b0334bde1cc53ddce614e5b3ee

알바 개새끼야 작작 쳐 잘라라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53

고정닉 112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3064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나라별 구전설화 도입부
[20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8723 91
306449
썸네일
[만갤] 아이돌 팬 후쿠오카 공항 직원 폭행
[243]
ㅇㅇ(39.7) 02.18 16933 156
306448
썸네일
[카연] 강자의 조건
[66]
맛기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1975 146
306446
썸네일
[러갤] 미 싱크탱크 10년안에 한국 핵무장 확률 40프로
[367]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8578 141
306445
썸네일
[이갤] 저는 집순이인가요? 밖순이인가요?
[288]
ㅇㅇ(37.120) 02.18 26798 319
30644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든 전선이 무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708]
코밍응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5916 246
306442
썸네일
[야갤] 어제자 일본 내 대만인들이 감격의 눈물 흘렸다는 뉴스
[209]
ㅇㅇ(211.234) 02.18 20213 118
306439
썸네일
[기갤] 김새론에 대한 현재 블라인드 여론
[1178]
ㅇㅇ(211.234) 02.18 45722 262
306437
썸네일
[잡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7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9548 35
306436
썸네일
[유갤] 깜짝 .. 로또 명당 한달 수익 ㄹㅇ ..jpg
[272]
직정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2530 33
306434
썸네일
[일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찍은 폰카들 보고 가
[44]
코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6070 37
3064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jpg
[561]
ㅇㅇ(218.148) 02.18 30149 152
306431
썸네일
[미갤] 2월 18일 시황
[22]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8753 29
306430
썸네일
[야갤] 그저 아픈 환자들을 지키고 싶었던 대석열
[6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1736 795
306428
썸네일
[싱갤] (스압) 훌쩍훌쩍 어느 시험판의 4대 포기수기
[1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7713 60
306427
썸네일
[러갤] 봉준호 감독 미키17 BBC 혹평
[452]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9608 278
306425
썸네일
[중갤] 킹덤컴 대사 꽁트.JPG
[156]
msn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3445 156
3064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글씨 거꾸로 쓰는 아저씨
[9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0636 76
306421
썸네일
[대갤] 日, 효고현에서 홋카이도까지 집단 식중독 폭발! 겨울인데 왜?!
[9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73010 211
306419
썸네일
[야갤] “수천만원 차에 짝퉁 스피커 달려 나왔다”…중국서 난리 난 볼보
[19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1403 124
306418
썸네일
[미갤] 딥시크 ㅈ된 이유 정리해준다.jpg
[612]
화난송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51306 451
306416
썸네일
[중갤] 방첩사 간부 메모 입수…은폐방안 논의 정황도
[1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0193 87
3064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별 대학교 그룹
[3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2232 64
306413
썸네일
[야갤] 이승환 합성이라 주장하는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
[1117]
ㅇㅇ(106.101) 02.18 72617 1254
306412
썸네일
[잡갤] 르네상스 시대에 남성들이 다이어트를 했던 이유
[9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8351 48
306410
썸네일
[의갤] 인천공항 출국수속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araboza
[3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3555 183
306409
썸네일
[해갤] u-20아시안컵 태국vs한국 하이라이트. gif 1-4 ㅋㅋ
[60]
르르아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9830 42
306406
썸네일
[야갤] [단독] '치사율 70%' 바이러스 의심 원숭이 대거 반입
[28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9230 169
3064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거북이 히치하이킹하다 사랑 찾은 게.gif
[131]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5578 175
306403
썸네일
[국갤] <필독> 영국 현재 상황
[2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3399 403
306400
썸네일
[야갤] 사람 죽은집 계약한 세입자 .jpg
[52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3764 159
306399
썸네일
[디갤] 급성 스트레스로 인한 새찍 결과
[50]
원숭이러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2221 34
306397
썸네일
[중갤] 김상민, 박완수, 윤한홍, 이철규:나는 모른다
[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7789 77
306396
썸네일
[싱갤] 모든 생명체의 공통조상은 누구일까?
[2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8033 65
306394
썸네일
[야갤] 백종원 "마진 제로" 토로했지만…'빽햄' 결국 자사몰 판매 중단
[41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6267 223
306393
썸네일
[부갤] 대통령 추천한 밈코인 94% 폭락…"탄핵하라" 아르헨 국민들 부글
[201]
부갤러(211.234) 02.18 19619 53
3063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지브리 학습시킨 ai 애니.gif
[264]
ㅇㅇ(218.152) 02.18 41671 173
306388
썸네일
[야갤] 입맞춤 뒤 "시집갈까?" 묻던 여사친…돈 안 빌려주자 성추행 고소
[24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0942 257
306387
썸네일
[주갤] 동안 호소하는 아줌마들한테 일침을 날려버린 아줌마 ㄷㄷ
[349]
갓럭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8758 304
306385
썸네일
[야갤] 안주라며 씹던 삼겹살 줬다…KFC코리아 임원, 직장 내 괴롭힘 의혹
[20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9082 93
306384
썸네일
[아갤] 스압) 02/10~14 오사카 여행 후기 (2/2)
[38]
Sheisno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5882 18
3063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남자랑 결혼하기 위해 한국온 백인녀 인플루언서.jpg
[12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45579 493
306380
썸네일
[미갤] 델타 항공기 추락 그리고 그와중에
[110]
ㅇㅇ(122.40) 02.18 16528 64
306378
썸네일
[카연] 결정된 인류의 계승자에 대해
[86]
셋하나둘은둘셋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2223 121
306376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자국 청년들이 떠나는 나라
[317]
ㅇㅇ(211.105) 02.18 28275 157
306373
썸네일
[대갤] ㄱㅇㄷ)페르시아 제국 원어 발음을 알아보자
[55]
보추더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1573 61
306371
썸네일
[야갤] 쿠팡 해외직구 종합비타민...짝퉁 ㄹㅇ...jpg
[534]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51474 643
30636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조선시대 MMA였던 전통무술
[2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28095 185
306365
썸네일
[유갤] [음식] 초보 BBQ - 내용 보충용(스압)
[58]
ㅇㅇ(49.165) 02.18 10403 35
306362
썸네일
[인갤] 어둠의 문지기와 하수인들이여 - 체스뱀서 개발일지 (4)
[36]
미스터깡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8075 11
뉴스 김선호, 판타지오에 계약금 20억 받았나… “확인 어려워” [공식]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