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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일본의 살인적인 교통비를 일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2 08:00:02
조회 30933 추천 221 댓글 314


일본여행의 허들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주변을 보면 일본여행을 안 가본 사람이 더 드물게 느껴지는 세상이 됐다. 



특히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이나 오사카의 도톤보리에 가면 내가 한국에 온 건지 일본에 온 건지 헷갈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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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여행을 간 싱붕이들은 다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있으니,,,


(오사카에 도착한 김싱붕) : 드디어 일본이노 ㅋㅋㅋㅋ

1일차에 우선 도톤보리가서 타코야끼 조지고 신세카이 간 다음에

우메다에서 쇼핑몰 플렉스 하고 오사카성?도 함 보고와야겠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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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김싱붕, 23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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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 교통카드를 충전한 지 반나절도 안 됐을 터인데, 김싱붕이 개찰구를 지나가려 하는 순간,

잔액부족으로 개찰구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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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는 김싱붕,


분명 1000엔을 충전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다 썼다고???

뭔가 잘못된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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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550,,,

800,,,,

1080,,,,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김싱붕은 정말 그 교통비를 자신이 다 썼다는 사실을 깨닫고, 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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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비 비싸단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교통비로만 만엔 나오게 생겼노 ;; 


그렇다.


엔화가 싸다고 덜컥 일본에 간 싱붕이들을 괴롭게 만드는 요소중에 하나는 

바로 일본의 비싼 교통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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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는 김싱붕


며칠만 있어도 교통비가 이렇게 부담되는데, 매일매일 이 전철을 타고다니는

일본인들은 돈이 남아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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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일본인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행객이 아닌, 거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것만 있다면 일본의 교통비는 그 정도로 큰 부담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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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엇인고 하면 


일본에 거주하며 자차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99퍼센트 확률로 가지고 있는 '정기권' 이다.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부분 정기권은 위의 사진처럼 일반 교통카드 위에 정기권의 유효기간,

이름, 나이, 구간을 명기한 간단한 형식이다.


기간(보통 1~6개월) 과 구간(어느 역부터 어느 역까지로 할 것인지) 만 정하면 그 자리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이 정기권을 구입하면, 유효기간 내에는 그 구간 내에서 무제한 승차가 가능한, 한국과도 같은 시스템인데. 


그럼 가격이 얼마나 사악한지 봐보도록 하자.

로고


예를 들어 도쿄의 시나가와역과 가나가와의 요코하마역 간의 거리는 12역에 약 27km,

이 구간을 전철로 이동하려면 왕복 600엔이 든다. 


참고로 이건 일본에서는 거리 생각하면 매우 혜자인 금액이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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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티끌을 모아도 태산인데, 왕복 600엔을 거의 매일 내고 이동한다면 한달에 전철비로만 600x30=180000엔

2만엔 가까이 나오는 참사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정기권을 구매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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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에 약 9000엔, 6개월에 약 43000엔으로, 이 구간을 매일, 아니 자주만 이동한다면

(굳이 시나가와-요코하마만 이동하지 않고,그 사이 역을 이용하더라도) 


싱붕이들처럼 매일 현금박치기로 전철 타는 것보다 훨씬 가성비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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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간을 정해놓으면, 그 구간 내에서는 0엔 생활권, 이라는 메리트 때문에,

정기권의 가격은 구간의 길이와 역 수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또한 일본인들은 왠만하면 정기권이 시내 중심지 한 곳 정도는 지나가게 설정해놓는다.


다소 요금이 좀 붙는 한이 있더라도 그 쪽이 삶의 질이 훨씬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 비싸게 느껴진다고???


이 정기권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있다.


1. 직장에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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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회사는 교통비는 당연히 지급해야 할 복지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집과 회사 간의 교통비를 전액 지급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는 임의로 지급하기 보다는,

<집 근처 역~회사 근처역>으로 설정한 구간의 정기권을 회사에서 지급하는 형식이 많다.


물론 집과 회사만 왕복해야 할 필요는 없고, 일반 정기권처럼 그 구간 내에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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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런거 없던데????


알바한테도 지급하는 교통비를 한 푼도 못 받은거라면, 그건 고용주가 널 공익과 벌레 사이 어느쯤의 존재로 보고있다는 뜻이니, 그런 회사는 당장 퇴사하는 편이 좋다. 


2. 학생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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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회사마다 통학 정기권의 가격 인하폭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통학정기권의 경우는 일반/통근 정기권보다 훨씬 싸게 가격 설정을 해놓는다. 이용자가 대부분 10대~20대 초반이 많기 때문이다. 


위의 예시, 시나가와-도쿄 구간을 통학 정기권으로 설정해보면 다음과 같은 가격이 나온다.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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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4200엔

6개월 22000엔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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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5400엔 

6개월 29300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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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6000엔

6개월 32600엔



어떤가?


통학정기권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정도면 학부모 입장에서도 애들 학교 보내는 데 큰 부담은 안 될 금액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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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싱붕군, 14세) 부럽노??ㅋㅋ 꼬우면 니도 일본 와서 살아라 이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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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교통비인거라,

이 정기권의 구간을 벗어나는 순간 일본인들도 예외없이 자비없는 철도요금 폭탄을 맞게된다. 


즉 생활하면서는 체감을 못 하지만, 어디 먼 곳으로 나들이 갈 때마다 눈물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정기권이랑 인연이 없는 일반 여행객 싱붕이들은 일본에 간다면

최대한 요금폭탄을 잘 피해갈 수 있도록, 미리 패스 등을 잘 알아보고 가는 효율적인 싱붕이가 되도록 하자.



<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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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아빠하고 나하고] '중식 대가' 여경래, 부주방장 아들과 날선 공방! 여민 셰프, "한 번도 아버지를 스승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 오열 디시트렌드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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