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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여행기(4일차) 미야코/구지앱에서 작성

건우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7 15:25:02
조회 4594 추천 12 댓글 15

아침일찍 하치노헤로 향했음

일단 구지행 보통열차 승차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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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지는 카부시마 신사 蕪嶋神社 였는데

눈이 많이와서 차창관광으로 대신하고

바로 구지로 향했음

구지행 열차가 하루 몇대 없어서 

온김에 내려가보자는 생각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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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손님은 혼하치노헤랑 사메역에서 내리고

기차는 바다와 산을 지나 구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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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역 도착

두시간 남짓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음

여기까지 왔으니 산리쿠열차를 타야한다!!

남은 시간은 약 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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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쿠철도 구지역 jr구지역 바로 옆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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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많은 관광객을 오게 했던

nhk아침드라마 “아마짱”

기타산리쿠 해녀의 삶을 그린 픽션 드라마인데,

동일본대지진 이후 응원차 만들어진 드라마라서

경쾌함과 진지함 사이에서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평가받음

덕분에 촬영지인 이 구지에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도 

했으나, 약 십년이 지난 구지는 역전에 빈건물이

쉽게 보일정도로 쇠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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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역 바로 옆 관광안내소로 들어가면 아직도

아마짱의 전시물들을 볼 수 있음

久慈市情報交流センター YOMUN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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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소 안에 있는 카페에서 천엔 런치를 파는데

열차시간 때문에 시간이 넉넉지 않아 

별 기대없이 주문했으나 바로 내려주는 커피에

햄버거까지 맛있게 먹었음

StAND hib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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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발할 시간!!

산리쿠철도도 동일본대지진때 심각한 훼손으로

회사의 존립이 흔들렸으나,

동일본대지진 부흥의 상징 중 하나로 선택받아

수많은 응원을 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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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산리쿠철도의 부흥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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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포토스팟 전에 방송을 해주고

열차는 역이 아니지만 잠시 멈춰 사진을 찍게 해줌

하지만 터널이 많은 구간이라 볼게 많지 않은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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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둑울 만날 수 있는데 

동일본대지진 후 다시는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지

못하도록 더 높게 쌓았다.

십년간 부흥을 외쳤지만 어수선한 모습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음

그저 거기 살고 있었을 뿐인 사람들

자연재해에 생명을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

십년간 부흥을 외쳤지만 딱 그 기간이 지나자

사라져버린 관심

더 높아진 둑은 부흥과 안전의 상징이라기보단

동일본대지진을 더 떠올리게 하였다

노래 “하나와사쿠”를 부르며 부흥을 응원하던

목소리가 사라진 지금,

과연 꽃은 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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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산과 바다, 마을을 지나

열차는 미야코역에 도착

두칸이던 열차는 여기서 한칸을 떼어내고

약 이십분 쉬었다가 가마아시로 나아간다.

잠시 나갔다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나와봤다.

구지보다는 훨씬 활기가 있어보였던 미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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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기 전, 여기 미야코에서 모리오카로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산리쿠철도는 타려면

멀리 와야해서 가마아시까지 내려가기로 결정했음

미야코는 모리오카에서 106특급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

106은 도로번호이고, 

모리오카-미야코를 느릿느릿 운행하는 jr야마다선

보다 빨라서 야마다선은 존폐위기에 있음




이제 다시 가마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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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성지로 이쪽을 와본 일붕이들이 있겠지

가마아시 도착.

구지에서 출발한지 네시간이 가까웠다

가마아시에서 내렸다가 다음 열차를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해질 시간이 가까워 바로 하나마키 행 열차에 승차했음

잘한 결정이었던 게 이 뒷 열차는 눈이 많이와서

신호장애로 대폭지연되었기 때문.

센다이로 돌아와야했던 일정을 생각하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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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는 학생들과 함께

산을 넘어넘어 하나마키로 향했음

이 지역 또한 비경노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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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에서 봤던 이 모양의 철도노선은

산을 넘는 것이었다 ㄷㄷㄷ

아래에서 보이는 산꼭대기의 철도가 바로 

내가 탄 열차가 올라갈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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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 내려오니 눈이 내렸다

도호쿠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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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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