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바람_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5 16:10:01
조회 46759 추천 252 댓글 236







옛날엔 어딜가든 동네에 하나쯤은 꼭 있었던 '이 가게'


7cf3c028e2f206a26d81f6e64189766db4


"비디오 대여점"













7ff3c028e2f206a26d81f6e64785736bcfc0


비디오테이프는 Video Home Service 라는 뜻으로

VHS 라고 불렸다


일정의 비용을 내고 영화/애니 등 다양한 영상물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볼 수 있었던 곳이 바로 비디오 대여점 이었다

주로 80년대 부터 90년대~ 그리고 2000년 초중반까지 전국민의 여가를 책임졌었다


어린이들은 애니메이션이나 어린이영화.

중고등학생이나 성인들은 최신영화나 액션물, 무서운영화 등을 가장 많이 빌렸다고 한다














전국 동네 비디오 가게는 정말 다양하게 많았지만

동네에 하나쯤은 꼭 있으면서, 사람들이 주로 이용을 많이 했었던 비디오 대여점은


크게

으뜸과 버금 그리고 영화 마을이 있었다

이 둘은 비디오가게의 양대산맥이었다


(그밖에 집현전, 오성과 한음)


7ef3c028e2f206a26d81f6e240847d649e


79f3c028e2f206a26d81f6e142847d6ccf











그리고


이 당시는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비디오 가게들의 공통적인 국룰이 존재했다.










78f3da36e2f206a26d81f6e44682716cab


누가 빌려간 비디오는 케이스를 거꾸로 꽂아 놓았다던가..












이 공익 영상이 나왔다던가..


7bf3da36e2f206a26d81f6e74085766bd6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당연한 미성년자는 물론

부끄럼을 잘 타는 성인들조차

성인 비디오 코너쪽을 대놓고 가지 않았다


이들은 이곳을 곁눈질로 쳐다보거나

지나가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인비디오 표지를 몰래 훔쳐 보곤 했었다


시선은 건전한 비디오 쪽을 보되, 눈알은 성인코너 쪽으로 돌려서 보는 스킬을 누구나 터득했으며

절대로 들키지 않았어야 했다


7af3da36e2f206a26d81f6e74180776d69


(이유는 다 알잖소..)













대여점 카운터에는 주인이 비디오를 정리하면서

자동차 모양의 되감기 기계(리와인드)를 주로 사용했었고


75f3da36e2f206a26d81f6e44385776d47














빌린 비디오를 반납하려 할때

대여점이 문을 닫았거나, 과한 연체료가 부담되는 경우

가게 앞 반납기를 대신 몰래 이용했다


74f3da36e2f206a26d81f6e14684726b


(통안에 비디오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커서 깨지지 않나 생각도 했었다)













눈이 흐릿하면 안과 의사가 필요하고


비디오 영상이 흐릿할땐 우리들의 주치의 '쾌청'이 있었다 


7ced9e2cf5d518986abce89547867d6cc193


(SKC 클리닝 테이프 쾌청입니다!)














그밖에 비디오에 다른영상을 녹화한 사람이 있었다던가

꼭 보고싶은 비디오를 누군가는 디지게 반납을 안했다던가


이때는 모두가 다 똑같은 경험을 했었다


7cec9e2cf5d518986abce8954589726f1108















7ced8268efc23f8650bbd58b36807c642d29


90년대에는 전국 비디오 대여점 수입이 한해 1조 2천억원을 넘어섰고

이는 동네 영화관 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았던 시기였다


오늘날의 넷플릭스도 처음엔 비디오 대여점부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비디오 테이프가 어느정도 인기가 뜸해지더니 DVD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뒤로는 VOD 서비스가 활발해졌고, 더 나아가 인터넷 불법 다운이 성행하더니

더이상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볼 필요가 없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덤핑으로 인해 많은 유통업계와 비디오 대여점들이 도산을 하기도 했으며


7ce89e2cf5d518986abce8954782726c63dc














7ff3c028e2f206a26d81f6e44280746c


2016년에는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비디오 테이프 제작 회사가 완전 생산을 중단하면서

비디오 대여점들은 모두 사라지고 역사속에 남게 되었다













요즘은 비디오 대여점 대신 책 대여점 가게들이 몇몇 남아서 아직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마저도 인터넷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볼수있는 세상이 되었고


7cef9e2cf5d518986abce8954483756b1feb






책속에 스포를 남기는 정신나간 싸이코들도 망함의 한몫이 되기도 했다


(코딱지는 덤..)


7cee9e2cf5d518986abce8954788726e4826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비디오는 결국 도태가 되었지만


"뭘 빌려볼까?"

비디오를 신중히 고를때의 그 설렘과

빌린 비디오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때의 그 감정.


그때 느꼈던 어린시절을..

우리는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7ce99e2cf5d518986abce89547817d6e290f




그날을 기억하며..








그럼


28a5c423f7dc39aa48b6dab04084751fa888d87c29ed9703ce83179ce4e64571a3cb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52

고정닉 98

6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타고난 드립력으로 사석에서 만나도 웃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0 - -
287191
썸네일
[동갤] 휴민트 번외 14 : 논어촌으로 싸운 것도 누가 요청했길래
[260]
휴민트솜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1243 108
2871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튜브 알고리즘.Manhwa
[175]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4975 447
287187
썸네일
[일갤] 교토 단풍 보고옴
[67]
97n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0721 49
287185
썸네일
[잡갤] 윤석열, 이제 탄핵 되어야...
[1373]
파란물까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3788 320
2871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무도 스탭들이 생각하는 박명수.jpg
[241]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8100 282
287181
썸네일
[기갤] 연못 속 얼어가는 엘크 구조나선 소방구조대.jlg
[1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6553 48
287177
썸네일
[대갤] 日, Lv999 오타쿠들 집난 난동... 굿즈 쟁탈을 위한 대소동
[24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1760 312
2871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너무 아름다워서 철거하지 못했다는 이탈리아 사이비 교회
[19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0420 165
287173
썸네일
[국갤] 학식 에타 여론 근황
[752]
ㅇㅇ(223.39) 24.12.08 54900 904
287171
썸네일
[디갤] 부암동에서 스냅찍고 바로 여의도 뛰어갔다옴
[142]
잠실귀요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6066 69
287169
썸네일
[싱갤] 김싱붕 어제 여동생 도시락 싼거
[386]
알버트웨스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2506 615
287167
썸네일
[야갤] 민주주의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어느 PD의 이야기..real
[603]
령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62162 2040
287165
썸네일
[그갤] 군대에서 그린그림스압
[104]
ㅇㅇ(220.127) 24.12.08 18566 123
287163
썸네일
[레갤] 음바페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걸 언급했던 호날두.....
[121]
크리스티아누호날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5827 162
28716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연인의 어죽도 수제비도 라면도 아닌 것.jpg
[22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8517 98
287159
썸네일
[로갤] 자린이 국토종주 完
[54]
력청우란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1037 40
2871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당면을 소개하는 일본인.jpg
[513]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5863 172
287153
썸네일
[잡갤] 여자가 카톡 답장을 안 해주는 이유.jpg
[50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64630 568
287151
썸네일
[U갤] 데이나 : "정찬성이 엄청 속상해 하더라고..."
[1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9579 279
287149
썸네일
[필갤] perutz200 16장
[20]
므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9582 15
28714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할매가 유산으로 라이터만 하나 남기셨는데...jpg
[26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3314 360
287145
썸네일
[이갤] 추미애 계엄문건 입수
[792]
ㅇㅇ(39.7) 24.12.08 42911 293
287143
썸네일
[미갤] 디지털 성범죄ㆍ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 초등학생들부터 시작
[205]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8113 29
287140
썸네일
[국갤] 김재원 "존경하는 개딸 여러분"
[4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7780 316
287137
썸네일
[해갤] 이재명"한동훈 니가뭔데, 공산당 인민위원장이냐"
[1307]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4557 297
2871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슬리데린 학생들이 삐뚤어진 이유
[454]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8462 784
287129
썸네일
[잇갤] 별별 집회 깃발들
[594]
오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0695 157
287127
썸네일
[새갤] 12/7 여의도 탄핵집회 후기
[579]
희망2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1634 171
287125
썸네일
[해갤] 실시간 대구 윤버지 진짜 여론 떴네요 ㅋㅋㅋ
[551]
도긩찬호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0813 427
287123
썸네일
[니갤] 니붕이의 agf후기임 1편 (한번만 봐줘)
[100]
누블랑은정실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4453 53
2871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화 반지의 제왕 x 매드맥스 콜라보
[81]
아라고른2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2906 104
287119
썸네일
[기갤] 보배) "딸이 ㅈㅅ했는데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jpg
[7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79258 203
287117
썸네일
[잡갤] 30대 찍었는데 요새 가끔 이래도 되나 현타온다는 슬기.jpg
[46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5184 77
287115
썸네일
[주갤] GPT한테 부정선거 확률을 물어봤다.
[1204]
주갤러(115.143) 24.12.08 53073 1375
287114
썸네일
[기갤] 한동훈이 국정관여 없을거라는데 이상민 사의
[371]
ㅇㅇ(118.235) 24.12.08 25134 139
287112
썸네일
[야갤] 특수본부장 "윤석열 피의자 입건,수사"
[499]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9812 432
287109
썸네일
[디갤] 11월말에 오사카 갔던거 (28장)
[39]
호랑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7553 28
2871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원히 퇴사할수 없는 세계에 갇혀버린 여자.jpg
[352]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2100 237
287105
썸네일
[이갤] [단독]국수본, 서울경찰 무전기록 전체 확보
[184]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2454 114
287104
썸네일
[중갤] 현재 꽤나 웃기게 흘러가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반응...JPG
[488]
한지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1300 264
287102
썸네일
[A갤] 해피한국뉴스 33
[2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16246 132
287100
썸네일
[이갤] 김용현 동부구치소로 이송중
[3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1472 103
2870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실시간 영화 찍고있는 시리아 근황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9114 413
287097
썸네일
[코갤] 김포 애기봉에 스벅생겼네
[133]
ㅇ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0993 63
287095
썸네일
[치갤] 롤드컵 5회 우승에도 ‘T1’은 만년 적자 . JPG
[541]
슈마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0364 116
287094
썸네일
[메갤] 약장문) 신창섭의 부캐육성 업데이트는 이제 시작이다.
[2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4119 232
287092
썸네일
[이갤] 국민 "윤두창을 참을 수 없어 뛰쳐나왔다"
[1687]
진짜대통령1이재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2493 257
287090
썸네일
[시갤] 운전면허학원장을 지어줬습니다
[88]
방갤gay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22582 126
2870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국 감성 느낄 수 있다는 한국 원룸.JPG
[304]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4515 263
287085
썸네일
[해갤] 국민엠씨 보트의 소식...jpg
[649]
해갤러(58.122) 24.12.08 45730 822
뉴스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치매 검사 결과에 충격… 지석진, 할 말 잃은 이유는? 디시트렌드 02.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