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갤러가 제국호텔 후기를 올렸길래 나도 작년 11월 초에 방문했던 제국호텔 오사카 후기 올림
갔다와서 간략하게 썼는데 그때보다 사진 양이 훨씬 많음
나는 주니어스위트 임페리얼 플로어(시티뷰)를 예약했고 1박 더 예약하고 싶었는데 내가 예약한 앞 뒤로 마음에 드는 방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할 수 없이 1박만 했다. 리버뷰 하고 싶었는데 리버뷰는 아예 다 나가서 없었다. 내가 갔을 때가 11월 일본 연휴(문화의 날)이 있어서 오사카의 좋은 호텔들은 방 구하기가 힘들었다.
방 크기는 60㎡인데 발코니가 없어서 그런지 체감상 면적은 훨씬 더 커보였다.
거실(1)
거실(2)
인테리어가 좋게 말하면 정말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틀딱 티가 난다. 신라호텔도 인테리어 낡았다고 혹평이 있는데 임페리얼 호텔은 그것보다 더 심한듯
침실(1)
침실(2)
방은 정말 넓고 침구도 편안했는데 정말 인테리어가 낡았다... 그리고 오래 된 호텔의 단점이 이 넓은 방에 USB충전포트가 거실 TV 딱 한군데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침대 머리맡을 살펴봤는데 아무리 봐도 USB가 없었다.
욕실
이 옆에 증기 스팀같은 것이 나오는 버튼식 간이 사우나(?)같은 것도 있었는데 미처 사진은 못찍었다. 욕실 컨디션은 괜찮았고 인테리어가 낡은데 비해 금속제 수전은 잡스러운 흠집 하나 안났 정도로 깔끔했다.
세면대
일회용품은 한 일주일 치 정도가 쌓여있었고 수건도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이 줬다
세면대 옆에도 tv가 있어서 세수하다 뉴스보고 그럼
객실 번호와 복도
정말 고풍스럽다...
제국호텔의 상징 꽃 장식
컬러가 바뀌기도 한다
라운지(1)
제국호텔 오사카 지점에서는 임페리얼 플로어 고객에게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솔직히 말해 기준치 이하다.
라운지(2)
안주 삼아 몇 가지 핑거푸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저기 나온 메뉴가 다고, 그나마도 4개만 고를 수 있으며 딱 한번만 주문이 가능하다. 절대 한국 호텔의 해피아워 시간을 생각하면 안된다.
라운지(3)
몇 가지 간단한 마른 안주와 휘낭시에, 오사카 전통 쌀과자(?),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된다. 정말 간소하다.
주류냉장고는 신경질나서 찍지도 않았는데 와인이라도 그럼 좋은 것을 갔다놨나 했는데 와인도 그닥이었고 샴페인도 마찬가지였다. 4성급 호텔인 고베 메리켄파크 오리엔탈보다 가격대가 낮은 것을 갔다놨고 스피릿류는 듀어스 12년 딱 하나 뿐이었고 그 외에는 생맥주 기계 정도였는데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주문한 핑거푸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샴페인. 저거 딱 한잔 마시고 별로라서 안주랑 같이 후딱 해치우고 휘낭시에랑 초콜릿 쿠키 몇 개 가지고 바로 나와버렸다.
엘리베이터 사진인데 이건 왜 찍었지?
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국호텔 초창기부터 있던 전통의 메뉴라 해서 뭐 어쩌구저쩌구 스테이크를 룸서비스로 주문함
룸서비스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시켰던 것 같다. 양파 캐러멀라이징 맛이 좀 강한 함박스테이크 같은 것이었는데 후추 좀 치니까 맛이 확 살아났고 생각보다 맛있었음
빵도 속이 촉촉하고 맛있었다.
담배피러 갔다오면서 편의점 들려서 사온 것들인듯. 레몬사와 저거 말고 3캔은 마셨던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로비 라운지
원래는 23층에 있는 일식당에 가서 일식 조식을 먹으려 했는데 늦잠자서 2층에 있는 조식 식당만 이용이 가능한 찐빠를 저질렀다.
프렌치 토스트는 맛있었다.
니쿠쟈가인줄 알았는데 니쿠만 잔뜩 조려져있던 뭔가. 맛은 좋았다.
오믈렛 스테이션은 사람들이 항상 줄 서있어서 그쪽은 사진을 못찍었는데 거길 제외하고는 이게 전부다. 내 기억으로 숙박자가 아닌 사람이 조식뷔페를 따로 이용하면 가격이 6,600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도 가격이 그것보다 저렴한데 조식 뷔페 메뉴는 제국호텔 좆싸다구 때릴 정도로 메뉴 가지 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다.
맛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역시 제국호텔 아침은 일식 조식이나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세트 메뉴 단품을 따로 주문해서 먹는게 훨씬 낫다.
과일과 디저트
다른 갤러는 후기에 뭐 종이학이나 웰컴 초콜릿도 줬다는데 난 그런거 없었음.
체크인 할때는 일본 특유의 발음이 섞인 영어를 쓰다가 객실 안내를 할때 갑자기 한국말을 하는 것에 벙찌긴 했는데 그 뒤에도 내가 어딜 기어나가고자 하면 한국어로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룸서비스 주문을 한국어로 할 수 있는 것은 좋았다. 하다못해 택시타려고 하니 목적지도 나한테 미리 물어보고 택시기사한테 대신 전달해주기까지 했으니.. 근데 라운지 서비스는 너무 형편이 없었고 원래 이 호텔의 정책이 이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가격대의 다른 호텔들도 여기보다 라운지 서비스가 형편없는 곳은 없었다.
다음에 간다면 그냥 일반 객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임페리얼 플로어가 일반 객실보다 50% 비싼데 그 가격 값을 못한다면 굳이 임페리얼 플로어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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