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세 이집트를 지배한 동양인 노예왕조모바일에서 작성

이슬람제국(110.34) 2024.12.03 20:55:02
조회 28196 추천 79 댓글 129
7cea8375b5816df23aec82e1459f2e2d3840372a495dae545b99b6a0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cbf08c4bc2189f87e67a57598e8a1be1a784675e2eabc7df5c03c051f31a3ce8f2c4a0fd7d2352d9b5ff431

7cea8375b5816df23aea85e3479f2e2d484ff5a745e0407b513698e13c

이름하여 맘루크 술탄국



통일 이슬람제국인 압바스 왕조 때부터 점점
튀르크인 노예들을 훈련시켜서 아랍인 대신에 군사력을 맡기기 시작함. 이들 노예군인을 맘루크라고 불렀는데



점점 맘루크가 정치에도 관여하더니 나중에는 칼리프(이슬람 교황겸 황제)를 시해하고 실권을 차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함



덕분에 이슬람제국은 사분오열 돼서 쇠퇴했는데
그나마 모로코, 스페인, 이집트 등지에 이슬람 왕조는 건재했고 이슬람 문명은 이어지고 있었음



몽골이 쳐들어와서 중동을 쑥대밭으로 만들 때 마침 이집트 아이유브 왕조의 실권을 잡고 있던 맘루크가 쿠데타로 아얘 나라를 세워버림



근데 이 새끼들이 지리는게 집권하자 마자 몽골군을 계속 깨부숴서 서쪽 진출을 틀어막고, 몽골하고까지 동맹 맺으며 발악하던 십자군을 몰아내서 200년 지속된 십자군전쟁을 끝내버림



그리고는 몽골군에 짖밟힌 바그다드의 칼리프를 납치해와서 카이로에 압바스 왕조를 부활시킴. 칼리프는 옛날 일본천황처럼 바지사장으로 두고 맘루크 술탄이 실권자로서 다스린 거임(쇼군처럼).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을 모두 지배하면서 명실상부 이슬람 세계의 종주국이 된거야



초기의 맘루크 구성은 대부분 킵차크 튀르크인. 같은 계열은 카자흐족, 키르기즈족으로 얘들은 독립국가도 남아있지



최고 전성기는 킵차크 튀르크 & 몽골 혼혈의 술탄 앗 나시르 무함마드. 그림 중에서 가운데 왕같이 생긴 사람이야. 맘루크 왕조가 권력암투가 극심해서 술탄 평균 재위기간이 5년인가 그랬는데 이 양반은 혼자 40년을 해먹고 자식들한테도 왕위를 물려주면서 거의 1300년대 이사람의 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 맘루크 술탄국은 하나의 왕조가 아니라, 맘루크들끼리 뺏고 뺏기는 연속이었거든.

그러거나 말거나 일본의 바쿠후(막부)처럼 지극히 내부 다툼이었기에 민중의 삶을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았고 맘루크 왕조는 엄청 경제적으로 번영했어

맘루크 왕조 치하의 이집트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14세기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를 방문한 페르시아인 칼릴 알자히리는

“페르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 10개를 합쳐도 카이로보다 더 작다.”

라고 탄식했으며

1384년 카이로를 방문한 피렌체인 레오나르도 프레스코발디는

“피렌체 인구 전체를 합쳐도 카이로 시내 한 곳의 사람들보다 더 적다.”고 했을 정도

한차례 중간에 왕조가 튀르크계에서 체르케스계로 바뀌고(1384년) 흑사병으로 인구도 감소하면서 쇠락했는데

15세기 후반 술탄 카이트베이의 안정적인 통치하에 힘을 회복하여, 킬리키아를 두고 벌어진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중흥기를 맞았대

체르케스인은 튀르크어족, 인도유럽어족,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어디에도 안속하는 독자집단이라는대. 러시아제국에 학살당해서 지금은 몇십명 안남았어.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쪽 동네인가봐. 체르케스인이 권력 잡은 후에도 맘루크의 정체성은 망할 때까지 '튀르크어'였다고 해. 궁정에서는 튀르크어를 사용했고

다만 나랏일의 대부분은(행정, 사법 등) 아랍어로 이루어졌고, 동시기 타 이슬람권에서 페르시아어와  문화가 득세할 때 맘루크는 아랍어와 문화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함

그러나 16세기에 들어 대항해시대를 맞은 포르투갈의 인도양 무역 잠식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고. 결국 1516년 신무기와 근대적 군대를 앞세운 오스만 술탄 셀림 1세에게 정복되었어

다만 왕조는 멸망했어도 맘루크 군부는 건재했으며, 오스만 지배에 협력하면서도 종종 소요를 일으켰어

맘루크 술탄국 때는 자식에게 맘루크 자리를 물려줄 수 없었고 술탄만 세습했는데, 오스만 통치하에서는 아얘 맘루크 가문을 형성하고 군벌이 더 막강해졌다 하더라. 오스만 총독이 암살당하거나 추방되는 일은 예사였을 정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때는 냉병기를 고집하다가 사망자 30:3000으로 쳐발리면서 크게 휘청거렸고

19세기에 오스만 총독 메흐메드 알리(알바니아계)가 대숙청을 자행하면서 맘루크의 씨를 대부분 말렸어

겨우 살아남은 후손 중에 하나가 카이로 나일강변에 맘루크 양식으로 저택을 크게 짓고 살고 있다고 하네. 이집트 가는 게이 있으면 함 방문해봐. 현지에서는 웨딩 명소라더라

지금더 이집트 사람들 중에 터키식 이름이나 성씨를 가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해. 맘루크, 오스만 통틀어 튀르크의 영향이 거의 700년이나 지속되었으니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사진은 맘루크 술탄 앗 나시르 무함마드

그외 맘루크의 모습들

맘루크 시대 풍경과 현존하는 건축물들

맘루크 왕족의 후예인 Prince Naguib Abdullah Hassan Sharkas와 그의 저택이름하여 맘루크 술탄국

7cea8375b5816df23aeb80e44e9f2e2d150ef729957d5d08d8be96f3f5

7cea8375b5816df23ae987e5479f2e2dc73231952d60be7730168d9244

7cea8375b5816df23ae98fe5469f2e2d24fcb6da7d39513bdd63e3e3

7cea8375b5816df23bef84e4409f2e2d3d5b31e2b80f18e83f50bf3da4

7cea8375b5816df23bee86e5469f2e2d43f2c8ea10b17ddaf75c1c53a5

7cea8375b5816df23ae880ed4f9f33381fe6949c0f6b6e5378229a9def6d

7cea8375b5816df23ae782e4479f2e2dd206605048a32323fe7d807e

7cea8375b5816df23ae685e14e9f343304732df7347815adddf9a535f2

00b4d834e4d007f436b2d7a71dd82a3a0e68f48530fc557beed48c487a309ca65230e7692e9a7021f9ba86b1f50cb1bfa28ea386d5cd4f69622287d6e7931f8f6d53a57b86bd9ee64755053689d9e0e8e9dc93e754f7c30e2d91c4db1dd03d6b96593d33ffe358e9f8a83fadf6a6d58085516819e17e2aee6432

0bb1d925eec007eb51bec4b61ed4366c5b5728cb471d4a3078d0d3e5742dd0fbbcafeac75dc38b328e759134c58ce407d0590b9bf41d5e3c7bedfbcee965e46059179e1ae3928a78d729

7cef8876f5ca75856fb6c4ba44f21b3e956ec84d8792afbe6d34835e774e87271547fc2e0f22d44c30e8d938282955d45bf5c44ce4ec7af67fc0f61baa18109714edcda7f79e30515437963306a47b57199d16a3f66c40d51a3a16ef9bfc5819bda4

7cea8375b5816df23bee8ee6459f2e2d49f394b84f60f26d053b8295a2

7cea8375b5816df23bed80e3469f2e2d693806fc543eab032d2a11a8f7

7cea8375b5816df23bec8ee34e9f2e2db14d51b9a2f17f7980f95490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9

고정닉 27

2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288201
썸네일
[미갤] 헌법학자 김학성 교수가 설명하는 내란죄 구성요건
[415]
ㅇㅇ(183.101) 11:00 16657 426
288200
썸네일
[야갤] 속보)) 한동훈 "담화문, 반성 아닌 합리화... 사실상 내란 자백"
[711]
라면타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5 22427 430
288199
썸네일
[싱갤] 복습복습 오징어게임 실사판
[1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39344 233
288197
썸네일
[한갤] 명지대 반수가 ㅈ사기인 이유
[230]
ㅇㅇ(103.50) 10:45 37202 446
288196
썸네일
[중갤] [단독] 김건희 '세계유산' 사적 이용 의혹
[315]
ㅇㅇ(124.49) 10:40 15828 175
288195
썸네일
[걸갤]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안되서 빡친 트위터 ㅋㅋㅋㅋㅋㅋ
[112]
ㅇㅇ(124.56) 10:35 17897 130
288193
썸네일
[기갤]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초상화 공개.jpg
[1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6144 66
288192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금수저와 흙수저는 평생 서로를 이해 못하는이유
[695]
ㅇㅇ(110.10) 10:25 29964 319
288191
썸네일
[새갤] "국회의원 잡아넣으라고 했는데 그것 하나 못하나..다시 2차 계엄해"
[5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27925 156
288189
썸네일
[디갤] 디지털 폐기물 몇장 모음 [19pic]
[18]
사진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541 15
288187
썸네일
[야갤] 12월 12일 윤석열대통령 담화 전문
[3603]
ㅇㅇ(211.55) 10:05 55120 2655
2881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웹소설 제목촌
[1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7776 117
288183
썸네일
[야갤] 옛날 vs 요즘 취업온도 차이.
[569]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1 32451 220
288181
썸네일
[오갤] 죽성 재개봉 기념... 키스씬을 대하는 다니엘과 엠마의 태도 차이
[26]
조슈이케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6 9877 9
288176
썸네일
[퓨갤] 코구선수들 경기중 부상이 무서운 이유...jpg
[1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6174 124
2881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직도 싱붕이들이 진짜라고 믿고 있는 방송을 알아보자
[69]
페키니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18774 32
288173
썸네일
[잡갤] 고양이 전문 집사가 된 할머니
[8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3 12207 64
288168
썸네일
[U갤] 정찬성 : "김동현 지원 존나 잘해준다"
[1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2 27356 183
288164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안녕자두야 역대급 민폐 에피소드
[117]
Ric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1 17544 62
288162
썸네일
[야갤] 피자덮밥? 뭐든 흰쌀밥에 올려먹는 일본인들
[312]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24396 219
288152
썸네일
[건갤] 더블 페이크 - 언더 더 건담 에 대해 ARABOJA
[17]
23112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1 6894 17
28814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디지몬 애니 25주년 근황
[129]
ㅇㅇ(211.227) 07:50 17628 90
288144
썸네일
[코갤] [AGF후기] 카오스솔저 하고옴
[38]
펭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1 7982 36
288140
썸네일
[흡갤] 흡린이 필독) 흡린이들을 위한 흡연에 관한 이것저것
[184]
밤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15597 75
288138
썸네일
[싱갤] ㅇㅎ) 싱글벙글 열도 코스프레 인재 근황
[1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32760 88
288132
썸네일
[기갤] 처참한 고문 흔적 그대로, '인간 도살장' 문 열리자.jpg
[2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25090 86
288130
썸네일
[삼갤] 칰)입수 ㄹㅇ함
[60]
ㅇㅇ(106.101) 07:00 20538 126
288129
썸네일
[닌갤] 포켓몬컴퍼니 사장이 먹는 케이크의 가격을 알아보자.cake
[65]
키리야아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0 21564 136
288127
썸네일
[디갤] 김츠유는 못 보고 돌아온 AGF (1), (2)
[45]
SIGMA_F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15233 33
288125
썸네일
[싱갤] 애니제작사에서 원래 끝내려고 했던 드래곤볼 결말
[231]
Z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33262 173
288123
썸네일
[기갤] 요즘 '포경수술' 안하는 이유는 뭘까.jpg
[8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57169 297
288121
썸네일
[야갤] 성공하려면 니 방부터 치워라...JPG
[392]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57557 617
288117
썸네일
[야갤] 진급이 느려서 고민인 소방관 친구를 돕는법
[127]
너를이루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62268 554
288115
썸네일
[잡갤] 차은우의 숨겨진 능력
[49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45553 285
2881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낭만 뒤지는 일본의 깡촌 편의점
[159]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5 37681 211
288111
썸네일
[야갤] 미터기없는 아우디 페이크택시 지불법 ㄷㄷㄷ
[98]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33597 190
288108
썸네일
[야갤] 점점 짧아지는 택배 기사님의 문자...JPG
[225]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54754 387
288105
썸네일
[디갤] 2025 골든글로브 디즈니 계열 노미네이트 근황.JPG
[81]
ㅇㅇ(175.119) 00:05 15214 21
288103
썸네일
[유갤] 기안, 한혜진이 생각했다는 크리스마스 키스타임 이벤트
[93]
ㅇㅇ(91.195) 12.11 28264 33
2881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소련 KGB가 압수한 스파이들의 장비들
[74]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6592 87
288099
썸네일
[야갤] [정보]선관위가 말하는 형상기억종이의 원조는 통진당 이다 ~!
[457]
ㅇㅇ(175.197) 12.11 42032 1515
288097
썸네일
[동갤] 총학과 사X렌이 고소하는 만화.manhwa
[145]
동덕짤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8106 419
2880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시를 실패하면 인생이 망할까?
[264]
관심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37934 118
288091
썸네일
[잡갤] 공금횡령죄 뒤집어 씌우고 폭행한 학원원장과 강사들
[14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9044 84
2880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드라마속 변호사를 보는 변호사들
[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3402 71
288087
썸네일
[정갤] 결혼은 기브 앤 테이크. manhwa
[260]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5540 275
28808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터넷에 셀카깐 양녀의 최후,, 외국의 관종을 ARABOJA
[160]
힘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44921 44
288083
썸네일
[부갤] '계엄' 이후 첫 반등했지만…"환율, 예전처럼은 어렵다
[233]
틴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5778 76
288081
썸네일
[국갤] 한국상황을 잘 묘사한 밈 몇개 투척
[354]
우파오백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41480 679
288077
썸네일
[기갤] 이 시점에서 다시 화제되는 '추미애가 한동훈에게'.jpg
[3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8218 101
뉴스 웨이브 올해의 효자 콘텐츠는 '피의 게임 시즌3'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