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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번 없이 뛴, YMCA 첫 하프후기, 죄송합니다.

런뉴비_320k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6 00:15:01
조회 17231 추천 70 댓글 90

배번 없이 뛴, YMCA 첫 하프후기, feat. 비공식 SUB2


멘붕

전날 일찍 수면을 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잠깐 더 잔다는게

그만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허겁지겁 집을 나선 탓일까요?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지하철에 앉아 짐을 확인하던 순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

설마...?


정신줄 놓고 나오면서

배번... 제 소중한 배번까지 집에 놓고 나왔지 뭡니까.

배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고민의 순간

이미 시간은 늦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유 따윈 없었습니다.

한숨을 쉬며 그냥 응원이나 하고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향했죠.


다행히도 물품보관소 직원분들이 신분증과 배번 사진만으로

짐을 맡겨주셨습니다.


9시 30분이 지나서 스타트라인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이미 텅 비었고

후미 주자들이 경복궁을 지나서 나오는게 보이더군요.


진행 요원분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공식적이진 않지만 나만의 레이스를 출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완주까지 도로 통제는 계속되어 있었어요.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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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레이스

배번 미지참, 30분의 지각, 텅빈 스타트라인

출발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경복궁 업힐...

그곳에서 멘붕을 다시 한 번 맛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런갤에 후기를 써야하기 때문 입니다. ㄷㄷ


5km 지점에서 10k 후미 주자들을 마주쳤고,

15km 이후엔 하프 후미 주자들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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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뛰는 듯한 고독한 레이스였지만,

오히려 병목현상 없이 제 리듬대로 뛸 수 있었어요.


급수대도 끝까지 운영해 주신 덕분에

수분 보충에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말라고 응원 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비공식 SUB2
출발부터 실수로 시작했던 이 레이스가
결국은 달성 하지 못할 것 같던,
2시간 이내 완주라는 선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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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공식 기록이고

고수 선생님들에 비해 초라한 기록이지만


스스로의 성장을 확인한 순간이었어요.

정말 감격스럽고 뿌듯하네요.



달리기 시작한 지 100일 동안 이룬것

키빼몸 75 돼지 > 키빼몸 100 사람 됨.

첫 조깅 8:27/km > 하프 5:33/km 달성

마일리지 300km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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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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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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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프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밑거름 삼아,

(배번 이슈는 빼고..)


내년 풀마라톤 준비도 파이팅 해보겠스빈다.

아자아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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