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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여행 - 1~3일차

잡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4 08:10:01
조회 9021 추천 24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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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로 여행을 떠났다. 5박 6일이나.

가고시마에만 5박 6일 지낼 가치가 있나 싶지만 미리 말하자면 5박 6일도 짧았다

야쿠시마 이런 곳도 간게 아니고 오직 가고시마(가고시마현)에 지냈음에도

나에게는 정말 매력있는 지역이었다


문제는 가고시마가 날씨가 지랄맞다라는거다

강우량이 많다는 건 일단 알고 갔어서 각오를 했다

다행히 가는 날 나가사키가 훤히 보일 정도로 날씨가 맑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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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를 지나고 큐슈 남부 쪽에 진입하자마자 날씨가 지랄맞아졌다

도착도 하기 전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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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렸다

렌터카를 예약해둬서 영업소로 가려했는데 가고시마 공항은 따로 렌터카 부스가 없더라

나가면 4번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가 렌터카 셔틀버스 정류장이다

각 렌터카 회사들의 셔틀버스가 주기적으로 여기에 온다 배차간격은 짧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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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렌트카에서 빌렸다

아득해지는 금액이다

차량+완전면책+ETC를 포함한 금액

가고시마는 안타깝게도 고속도로 패스가 없었다

아 참고로 혼자간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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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박 6일간 고생하게 될 도요타 코롤라 투어링의 웅장한 모습

연비 23km/h ㅆㅅㅌㅊ


그렇게 차를 빌리고 가장 먼저 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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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스케 증류소다

공항에서 대충 1시간 정도 걸린다

알중도 아니고 뭔 도착하자마자 증류소에 가나 싶지만

일단 알중이 맞긴하고 좀 억울한게

여기가 한 달 전 부터 예약이 가능하다해서 예약이 열리기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날짜돼서 보니까 딱 내가 가는 주의 평일만 투어 휴무더라

선택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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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의 유리문이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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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가서 예약했다고 말하면 인적사항을 적는다

그리고 운전자는 당연 술을 마실 수 없으니 시음 때 대신 마실 음료수를 고르게한다

참고로 증류소에 갈 땐 내가 운전하고 나올 때는 술 안마시는 일행이 운전했음

투어비용은 천엔이고 현장에서 결제한다(카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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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술과 굿즈들을 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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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시간이 되면 인원파악 후 사진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더라 진행은 일본어로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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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가면 국룰인 그 회사의 역사 강의가 시작된다

가이드가 대충 이 회사는 언제 설립되었고 어떤 제품을 만들었고~~ 이런 내용들

음 근데 내가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가이드의 설명이 너무 빠르고 발음을 좀 얼버무리고 에~에~ 하셔가지고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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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 순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자세한 설명은 따로 안적겠음(사실 위갤에 적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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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끝나면 투어를 가는 가장 큰 목적

테이스팅이 시작된다

여기가 해안가에 위치해있어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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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친 후 숙소로 간다

저거 볼 때 순간 부산인줄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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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는 꽤 혼잡했다

시내도 나름 운전할 만 했다 역 근처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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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가기전에 시라나미 스타디움(가모이케)에 잠깐 들렀다

왜냐면 일행이 가고시마 축구팀 유니폼을 사고싶다고해서 여기가 홈구장이니까 팔지 않을까해서 갔다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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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텐몬칸에잡았다

짐 정리 후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다

도착하고 증류소로 바로 가느라 식사를 못했었다

가고시마에서의 첫 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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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UknGV8wtmUaJn3RQ8

 


저녁식사는 여기서 했다

사실 난 고급스러운 곳 별로 안좋아하고 코스도 선호하지 않는데

일행들이 기왕 온거 비싼거 먹자고해서 갔다

(사실 미리 알아온 곳들이 있는데 다 싫데 ㅅㅂ)

비싸서 그런지 맛있긴 뒤지게 맛있긴하더라 그돈씨라 그렇지

하지만 난 몰랐다 이게 시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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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가고시마 여행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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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 눈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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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또 술이야 ㅋㅋ

카노스케를 갔었으니 마르스도 가줘야 우주의 균형이 맞다

텐몬칸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림

9시 투어 예약해서 내가 나올 때는 출근 시간대였는데 진짜 차 존나 막히더라

시내만 빠져나오면 고속도로는 걍 뻥 뚫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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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네모 쳐진 곳에서 예약하고 왔다고하면 팜플렛과 견학 진행 순서를 알려준다

자유 견학이고 무료이다

딱히 예약은 안하고 가도 될 듯 하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운전자한테는 운전자라는 명찰을 따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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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는 곳은 증류탑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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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회사의 역사들과 창업자의 개쩌는 업적들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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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탑이 생각보다 오래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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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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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보고 난 후 바로 옆의 증류동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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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위스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직원이 근무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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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도 있는데 여기서 제품생산 과정과 출시제품들, 공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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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고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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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캐스크들의 꾸덕하고 쿰쿰한 향들이 진동을한다

여기에 놓여있는 캐스크들은 통입된지 얼마 안된 것들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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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자유 견학의 끝이다

그럼 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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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마셔야지 ㅋㅋ

빈속에 아침술 이게 낭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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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하는 장소는 2대 사장이 머물렀던 집이다

지금은 시음 및 굿즈파는 곳으로 쓰임

내부의 정원이 꽤 이쁘니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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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와 위스키등을 판다

위스키 라인업은 좀 없다

4,620엔 짜리는 증류소 한정판이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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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고숙성 위스키들

색깔봐라 개꼴린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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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바다

전부 유료이다

가격표가 있긴하지만 종류가 워낙 많으니 걍 꼴리는 거 시키자

어차피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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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빈속

낭만


잠시의 여유를 갖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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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LtNqC1iE2CA7TjaV6

 


어 술이야 ㅋㅋ

메이지구라라는 곳인데 고구마 소주인 '白波(시라나미)'를 만드는 곳이다 꽤 유명함

위의 마르스 증류소에서 차로 15~20분이면 간다

금방 가니까 묶어서 가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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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자유견학과 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가이드 투어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나는 예약을 안했기에 자유견학을 했다

무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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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웃긴게 여기도 마찬가지로 회사의 역사같은게 적혀있긴한데 막 길지 않고

소주의 제조과정 이게 좀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는데

여기 양조장을 빙자한 박물관임 진짜 기물들 엄청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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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놓은게 많은데 50장 제한 때문에 좀 추렸다;

자세한 건 위갤에 적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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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굿즈샵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도 무료로 시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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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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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고 가고시마 필수 여행지인 센간엔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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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센간엔 가는 길 중간에 식당에 들리려고했는데

일행들이 센간엔 내부에 식당있다니까 거기서 먹자고해서 들렀다

ㅇㅇ 존나 비싸다 맛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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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경치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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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간엔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좋긴 좋아

문제는 내가 리쓰린을 가봤다는 거임

공사중인 곳도 많았고 리쓰린보다 규모도 작은데 입장료가 1600엔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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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짱 큰 무지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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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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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34BFd8VFMjj3kcrW8

 


유명한 식당에 왔음

여기도 가격대가 좀 있긴한데 메뉴도 많고 맛도 있어서 괜찮았다

2차 갈 생각 없으면 여기서 종결 가능


사진은 참 많이 찍어놨는데 사진 제한이 있으니 더 올릴 수가 없어서 급히 마침


가고시마 여행 -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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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2시간 가량 걸려 간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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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가고시마 관광 웹사이트에서 갈췌)

바로 가라쿠니다케(한국악) 이다

이름에 한국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참음?

1,700m를 완전히 등반하는게 아니고 차로 꽤 올라가서 짧은 루트로 왕복 2~3시간 정도 걸린다고해서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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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날씨였다

사실 출발할 때도 비가 왔었지만 많이 오지 않았고

날씨 앱에도 강우량이 적다고하고 오후에 갠다고도 했었다

그리고 가는 길 중간에도 해가 비출 때가 있어서 희망고문을 오지게 당했다


하지만 현실은




일단 운전은 내가 했어서 사진을 찍어둔게 없다

고지대로 올라갈 수록 비가 존나게 오더라

아 여기까지 온 이상 고원까지만이라도 찍어야겠다고 했는데 내비에서 응 ^통제^라고 나와서 도착까지 500m 남기고 되돌아갔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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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기리시마 신궁을 갔다

신한테 아니 씨발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줍니까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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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쿠지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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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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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전망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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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산책길이 있는데 비도 계속와서 걍 안돌아다녔다

그리고 옆에 결혼식장도 있었는데 촬영금지 써있어서 안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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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MR4vo71tJ3rcwUbc9

 


그렇게 신에게 빌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어 또 술이야

키리시마 팩토리 가든인데 국내에서도 많이 유통되는 '쿠로키리시마' 만드는 곳이다

여기는 가고시마가 아니고 미야자키에 속하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위의 사진이 비지터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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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 날 15시 30분에 예약을 해놨었는데 산타고 난 후에 갈려고 했었기 때문이다

근데 산을 못탔잖아? 저 때가 9시 40분쯤 됐었음

그래서 데스크에가서 저 원래 15시 30분으로 예약해놨는데 땡길 수 있어여? 하니까 ㅇㅋ 가능해서 땡겼다 10시걸로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투어비는 무료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운전자는 시음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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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시간이 되자 인원파악 후 별채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투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근데 다 내국인이고 다 중년 이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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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에 들어가자마자 거ㅓㅓㅓㅓㅓㅓㅓㅓㅓ대한 그림이 보인다

광각모드로 해도 다 안들어올 정도로 큼

가이드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서 투어 안내사항을 해주는데

촬영가능 표시 없으면 찍지 말라고했었다

그래서 사진 찍어놓은게 별로 없음...

근데 투어 다 돌고나고 보니까 그냥 다 찍어도 됐던 것 같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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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는데 다 타니까 인원초과되더라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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