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사랑사랑 20세기 뉴욕의 신데렐라 스토리

ㅇㅇ(183.96) 2024.10.09 15:50:02
조회 29852 추천 94 댓글 73

7dec9e2cf5d518986abce8954287706816dd





Mary Anne MacLeod
1912년생.


흔하다면 흔했던
1930년
미국으로 건너간 스코틀랜드 사람 중 하나였어







본래 그녀는 스코틀랜드 북서쪽
당시 정말 가난했던 섬 출신이야


7ced8272f5ca75897babd3a71ed4262f8816268683c23b4b2e7d3170a1c20932ee76d7f0fb8bd43ace4a




모국어도 영어가 아니라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5~6만명 정도가 쓴다는 게일어






그 지역 평범한
농가 겸 어업, 기타 여러 일을 하는 집의
10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고

이 동네 남자들은 배 타고 나갔다가
어느날 풍랑을 만나면 돌아오지 않던....
그런 삶의 반복이었다고 해





메리는 어려운 시기, 전쟁으로 남자도 적던 섬에서
생을 보낼 생각은 없었나봐

학교는 중학교까지 마친 후





썰로는 언니 중 하나가 사고를 쳐서
작은 사회인 섬을 떠나 
신대륙인 미국으로 갔어
다른 친인척도 미국, 캐나다 쪽로 건너가 있고

그 영향일까






17살이 되던 해 소녀는
아주 잠시 미국 땅을 밟고 구경 후 돌아갔다가
다음해 미국 이민선에
언니와 함께 몸을 실어

그리고 18살 생일 딱 하루 뒤!
(아마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뉴욕에 내려
이민 비자 넘버 26698번


20bcc23fabd828a14e81d2b628f1756c5377539b



입국 때 기록으로 가져온 전재산 50달러
자기 소개는
'뉴욕의 극장가의 스타가 되겠다'
...... 아니고 '가정부'






뉴욕 복부의 한 가정에
가정부 겸 유모로 취업할 수 있었고
그 뒤로도 가정부로 먹고 살아

대공황인지 불황의 여파인지
4년 후 인구조사 보면
무직으로 지냈어
저 무렵 언니랑 같이 살았어
(얹혀 살았다는 썰...)




스코틀랜드 언론에서 쓴 표현으로는
started life in America as a dirt-poor servant 
escaping the even worse poverty of her native land

미국에서건
더 힘들었던 고국에서건
흙수저의 삶






그러다가 한 파티에서
알려진 썰로는
단순한 청춘 남녀가 만나는 파티

거기서 프레드라는 남자를 만나

두 사람이 
접점이 생긴 것은 참 신기한 일인데





메리보다 5살 연상의
키 크고 머리 좋던 프레드는



12살 무렵 아버지가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가 회사 법인을 등기 후
소유한 땅에 주택을 건설하고
모기지 론을 알선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프레드는 현장부터 경험을 쌓고
24살 때
어머니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소위 백만장자였어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지구 작가님 무슨 개연성으로 집필 하셨나요?)





다만 백만장자가 애인 삼았다가
때 되면 환승하는...
그런 일은 없었어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을 했거든!



7def9e2cf5d518986abce8954485736b3b14





1936년 1월
부동산업자에 어울리지 않는 25명 정도
적은 하객 앞에서
둘은 정식으로 부부가 돼

이게 알려진 웨딩 사진



7deb9e2cf5d518986abce89545877c681d84






미국 이민선에서 내리고 6년 후
그녀는 남의 집 가정부, 보모가 아니라
백만장자의 아내가 되어
정말로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며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 되었어



이런 인물들 나중에 다 이혼했다 이러지만
두 사람은 부부로 평생을 함께 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1년 후 그녀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결혼 후의 삶에서 메리는
시각장애인 구세군 보이스카웃 보육원
각종 병원시설에 꽤 큰 돈을 기부했고
228개의 병상을 갖춘 자메이카 한 요양시설에는
그녀의 이름이 붙어있다고 해








도대체 왜
브루클린과 특히 뉴욕 퀸스 지역에
자신의 부동산 왕국을 만들려던
야망에 넘치는 사업가가

너무 야망이 넘쳐서


7dee9e2cf5d518986abce89543897764a9




결혼 2년 후 신문에
건축업계의 헨리포드라는 기사가 보일 정도로
사업을 마구 확장해갔고



7de99e2cf5d518986abce8954586706d7165





그 과정에서 온갖 로비와 인맥을 동원했으며




7de89e2cf5d518986abce8954287746e2f7d





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대노를 사서
상원 청문회에 끌려나와
감옥 갈뻔갈뻔 하고
사실 법을 어기지는 않았어. 아슬아슬하게



후의 뉴욕 시장 에이브 빔과는 
가장 가까운 친구던
(시장과 부동산업자가... 인간들아)





그런 사업가가

도대체 왜 자신 인생의 큰 기회라 할 수 있는
결혼은



어디 재력가의 따님
무슨 권력자의 영애
트로피가 될 여배우



다 아니라
가진 것 없던
스코틀랜드에서 온 아가씨와 결혼 했는지
이해할 수 없..


아니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그 단어만으로 끄덕이기엔
현대를 사는 우리가
그런 일은 드라마 소설에서나 가능하다고
조건 따지는 결혼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20세기 뉴욕 퀸스의 신데렐라였던
메리 앤 맥클라우드



그녀는 남편과 사이에 5남매를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알 유명한 인물이야

어려서 말썽꾸러기였고
메리가 좋아하던 헤어스타일을 물려받았다는
그 아들이 바로




7dea9e2cf5d518986abce89547827c68c589









맞아. 뉴욕 퀸스 부동산 재벌집 '말썽쟁이 넷째'
















7de59e2cf5d518986abce8954e89766d9b











신데렐라와 왕자는
자식 교육에 성공한건가?






7de49e2cf5d518986abce89544857568dc77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94

고정닉 27

2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277474
썸네일
[모갤] 스압) 미니어쳐 완성했다.JPG
[39]
ㄹㄹ(211.110) 11.02 14502 53
27747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초에서 난리난 독일 성별결정법...
[1426]
ㅇㅇ(61.83) 11.02 68396 477
277470
썸네일
[두갤] 쿠바 평가전 곽빈의 오늘 경기 피칭 모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8]
스퍼스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7811 80
277469
썸네일
[걸갤] 하이브직원 폭로 "역바이럴 실제 계획으로 진행"
[641]
ㅇㅇ(59.14) 11.02 29032 220
277467
썸네일
[나갤] 개념) 23정숙 JTBC 사건반장 측과 직접 인터뷰로 밝힌 내용(전문)
[195]
ㅇㅇ(1.228) 11.02 37811 325
277465
썸네일
[싱갤] 유비빔... 전주 전북대생들의 의견.jpg
[722]
ㅇㅇ(14.45) 11.02 70140 420
277464
썸네일
[중갤] 채널a가 윤두창 지지율 최선을 다해 준비함
[13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5799 338
2774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역사상 가장 막기 힘들었다는 러닝백.gif
[23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0122 103
277457
썸네일
[기갤] 블라) 남편 전여친 동영상 발견한, 대한항공 와이프..jpg
[7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6865 95
277455
썸네일
[야갤] [단독] '흡연장 살인' 최성우,살해의도 없었다?CCTV 잔혹.jpg
[3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559 128
277454
썸네일
[일갤] 히로사키 2일차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0364 17
2774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굉장히 수상하게 수상한 중국 검열 상황
[289]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38975 394
277450
썸네일
[여갤] 뭐지 갑자기 중국이 한국 무비자 대상국 지정해 버렸네ㅋㅋ
[1365]
ㅇㅇ(118.223) 11.02 42515 249
277449
썸네일
[카연] 우주 카페 이모지 19~20화 - 행복이라는 감정
[9]
박창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8623 12
27744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엘프만화
[1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34904 243
277445
썸네일
[위갤] 위증리) 야마자키 프레스티지 투어
[26]
더블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1100 16
277444
썸네일
[야갤] "엄마 좀 그만 때려!",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jpg
[6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32903 364
2774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뮤지션들중 가장 부자인 남자
[15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9372 203
277440
썸네일
[디갤] (길다) 천안 라이트 in Arario 공모전 후기
[55]
245677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9590 26
277437
썸네일
[로갤] 30대 아저씨가 림버스 하는 만화 - 14화 (3장)
[35]
라아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6217 72
2774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기후변화에 획기적인 발견
[2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801 77
277433
썸네일
[인갤] 래토피아 개발일지 #32 - 주술과 질병
[103]
카셀(221.142) 11.02 10138 28
277431
썸네일
[일갤] 다카마쓰 여행기 2일차 상편
[19]
브이알심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0545 20
2774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노(露)문학에서 인정받는 법
[191]
잏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9800 95
277427
썸네일
[미갤] 한국 최초의 밀라노 유학생이자 1세대 패션 디자이너
[23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714 111
277425
썸네일
[카연] 깨달음이 가져온 시련.manhwa
[103]
한강수온관측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4884 128
277423
썸네일
[인갤] [THANKS, LIGHT.] 개발일지 - 버튼에 대한 고찰
[17]
Ligh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6252 31
277421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16살 2차세계대전 참전자의 최후
[238]
잏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0478 238
277419
썸네일
[유갤] 자연발화 현상이 발생하던 어느 마을에서 10년만에 밝혀진 진상
[120]
ㅇㅇ(208.78) 11.02 22917 144
2774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식객 제사상에 족발을 올린이유
[327]
싱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467 326
277413
썸네일
[일갤]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3-
[25]
ㅇ세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4906 20
277411
썸네일
[미갤] 이탈리아 남부의 200년 넘은 전통 가옥 트롤리
[7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967 40
277409
썸네일
[디갤] 할로윈이라 귀신 찍어옴ㅇㅇ...
[90]
2100k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537 71
277407
썸네일
[건갤] 우주세기 유입이 많아지는 만화.manhwa
[156]
kain_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399 180
277405
썸네일
[싱갤] 씹덕씹덕 각종 애니 여자 캐릭터.gif
[7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71272 440
277403
썸네일
[유갤] 인류가 불을 발견하게 된 계기.jpg
[523]
ㅇㅇ(149.88) 11.02 44924 108
277399
썸네일
[대갤] ㄱㅇㄷ) 서양식 궁전들도 되게 다채롭구나
[131]
HK88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335 44
277397
썸네일
[싱갤] 병-지구의 평평함에 관하여.manwha
[112]
생귀니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8835 179
277393
썸네일
[미갤] 기안84가 라면 먹고 설거지를 안 하는 이유.jpg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521 155
2773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내가 폴리모프한 드래곤이었다
[226]
Babu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8032 336
277389
썸네일
[카연] 암살 소녀 5화. 아들아
[32]
훌라호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3471 26
277388
썸네일
[위갤] 문장학에 대한 소소한 tmi
[63]
비앙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9100 76
277385
썸네일
[기갤] 조혜련의 다이어트 비디오 매출
[206]
ㅇㅇ(104.223) 11.01 41968 164
2773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대로 오나홀 배송시킨 만화.manhwa
[321]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59347 661
277381
썸네일
[일갤] 3달 지나서 올리는 넷카페 후기
[63]
ㅂㅅ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3602 74
277379
썸네일
[기갤] 고명환 작가가 홍콩반점 점검을 보며 한 생각
[405]
긷갤러(146.70) 11.01 32133 118
2773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왜 8대 전문직인가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47190 152
277373
썸네일
[레갤] 결혼한 레붕이 미래....
[184]
ㅇㅇ(125.133) 11.01 31448 235
277372
썸네일
[미갤] 기안84의 카본화, 러닝에 대한 생각.jpg
[28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9688 130
277369
썸네일
[일갤] 여행객을 위한 일본의 지역구분 - 하편
[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135 64
뉴스 피프티피프티, ‘When You Say My Name’ 뮤직비디오 인급동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