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추억의 구도로타고 다녀온 태백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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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추억의 구도로타고 다녀온 태백바리앱에서 작성

흙토끼

2024.10.07 01:30:02

조회 14069 추천 48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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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길이 워낙 잘 닦여있어서

직빨로 조지기만해도되는 고속국도가 엄청 많음

외가가 강원도 태백인데 어릴적 도로뚫리기전에

부모님차 타고 멀미조지게 하면서

꼬불길을 4-5시간 타고가던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지금은 거의 쓰지않는 구도로가 되어있었음

바이크 타고 가긴 딱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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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같이 가기로 한놈이 금쪽이라

먹일 간식거리랑 우비와 여분 옷, 테이블,의자

음료가 시원하게 유지되게끔 텀블러도 챙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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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 기상해서 사박에 때려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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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저차 구미서 출발 고고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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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는 필렌 벌써 기름없대서

안동에서 고급유 한번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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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신비의 도로로 도착

차 타고 여길오면 분명 오르막처럼 보이는데

중립을 걸어두면 속도가 천천히 올라감

사실 내리막인데 오르막같은 착시를 일으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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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깔나게 사진하나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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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고 하도 그래서 주차장에 잠깐 정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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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온 캠핑의자와 테이블 간식거리 꾸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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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먹었음

가지고 온 쓰레기는 꼭 들고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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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첫번째로 만난 코너바리였고

주변에 온통 산이라 경치가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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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범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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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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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나 블로그 사진 명소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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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달리고 달려서 노루재에 도착

예전엔 여기에 국도 휴게소가 있었는데

노루재 터널이 생기면서 다들 직빨조져서 가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버려 망해서 남아있더라

가드레일은 다 녹슬었고, 노면도 좋지않고

여러모로 도로가 관리가 안되는 상태였다

다행히 한두대씩 차량이 다니고

바이크도 조금씩은 다니는거같더라

가볼 갤럼들은 깨지고 파인 노면과 낙석,

낙엽과 도로중간까지 자란풀을 주의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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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더 가면 무진랜드가 나온다

여기도 예전에 엄청 컷던 국도 휴게소인데

문닫았을까 걱정했더니

다행히 아직 영업을 잘하는 중이더라

캠핑장과 사우나, 찜질방, 모텔을 같이해서

나중에 캠핑가기 딱 좋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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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태백갈때 여기 안들리면

이후에 화장실 하나도 없어서

걍 바지에 찌려야했어서 더 기억에 남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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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너바리 였음

도로 뚫리기전에 여기 왔다갔다하던

포터 어르신들은 코너고수일거같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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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목적지가 태백이었는지라 만항재도 들렸다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젤 높은도로다

사실 다른건 아니고

여기서 추울때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었음

그 생각이 나서 라면 먹으러 들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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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벌떡주가 나를 반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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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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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을 주문하여 끼니를 맛나게 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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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중간에 업힐타는데 내가 너무 좆밥이라

쌉경사 유턴수준의 조향을 해야해서

너무 쫄아서 조상님 몇번 보였음 ㅎㅎ

담엔 더 잘타겠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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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를 타고 복귀하기전에

태백의 마지막 코스인 66로드에 들림

라이더카페인데 사장님이 태백토박이라

여쭤보면 이것저것 잘 알려주시고 친절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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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마시고 좀 쉬면서

복귀루트 정하다가 더 추워지기전에 집 갈 준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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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져가니 구도로는 위험해서

직빨위주로 잡아서 복귀했다

가는길에 고급유주유소가 있어서 경유해서 갔다

필렌 이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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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쯤에서 주유하러 들린김에

한번 몸 좀 풀어주고 음료도 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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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착해서 늘 가는 금만장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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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두루치기에 밥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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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커완료

트립타임은 확실히 편차가 좀 있더라

코너탈땐 괜찮았는데 직빨달리니까

바람하도 맞아서 좀 쑤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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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로 오늘의 주행기록을 보니 뿌듯하다

내일은 간단바리나 치던지 쉬던지해야겠음

8시간 이상도 잘 달려주는

는 최고야 !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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