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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2차 주포 "권오수, 이종호 그리고 김건희…한배"앱에서 작성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1 07:40:02
조회 9297 추천 35 댓글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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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2차 주포인 김모 씨는 도피 한 달 만인 2021년 10월 16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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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는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이종호는 미등록 투자자문사 블랙펄 인베스트 전 대표입니다.

2심은 주가조작으로 두 사람에게 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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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 인베스트 약자로 추정되는 BP, 그리고 이 5명을 핵심 인물로 꼽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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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관련한 일에서 김 여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그만큼 높게 본 겁니다.

'BP패밀리'에 대한 김 씨의 진술은 1심과 2심 재판에 모두 제출돼, 증거로 인정받았습니다.

김씨는 도피 중에 민씨에게 보내려던 편지에서 "가장 우려하는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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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2차 주포 김모 씨가 지목한 'BP패밀리'는 2000년도 중후반부터 김건희 여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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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주주인 김모 씨가 먼저 김 여사를 한 조찬모임에서 만나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2005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소개했습니다.

김씨와 권 전 회장은 2004년 경영학 석사과정인 MBA 동문으로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이후 권 전 회장을 고리로 또다른 주요주주 이모 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이 김 여사를 소개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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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계를 맺은 이들은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 컨텐츠의 전시를 수년간 후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사업 확정 과정에 도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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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 때 김 여사와 김씨가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김 여사와 이씨는 도이치모터스가 자회사 도이치 파이낸셜 설립을 앞뒀던 2012년 250억대의 신주인수권부 사채 중 일부를 매입한 뒤 2013년에 팔아 수억 원을 벌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도이치 파이낸셜 설립을 위한 자본금이 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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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씨는 2017년 6월 김 여사의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40만 주를 2억 1423만원에 매입해줬습니다.

2019년 7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그 주식입니다.

이씨는 이 거래에 대해서 "김 여사의 배우자가 중앙지검장이 되려는 상황이라 괜히 구설이 되지 않도록 매도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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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요주주인 이모 씨의 노트북에서 이씨 일정표를 확보했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의 만남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남에 김건희 여사가 함께 했다고 적힌 일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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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와 김 여사, 이씨는 모두 2차 주포 김씨가 'BP 패밀리'라고 꼽은 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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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9년 만남은 8월 1일에 있었는데 이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에 취임하고 일주일도 채 안 돼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 25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또 이 만남이 있고 8개월 뒤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이렇게 김씨의 진술뿐 아니라 실제 만남을 가진 단서까지 나오면서 'BP 패밀리'의 존재에 더 힘이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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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주인 이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전주 손모 씨는 몰라도 김 여사는 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큰손으로 불리는 손씨는 2심에서 주가조작 방조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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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이용된 계좌는 모두 157개입니다.

계좌들의 주인은 91명입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2차 주포 김모 씨가 BP패밀리 일원이라고 언급한 건 김 여사가 유일합니다.

'BP 패밀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주요 주주 이모 씨의 노트북에서 '인맥관리현황'이란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이씨가 점심과 저녁에 만난 인물, 여행이나 골프를 친 내용이 모두 정리돼 있는 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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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씨, 김 여사가 만난 일정이 담겨 있는 겁니다.

검찰은 일정표를 정리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횟수도 따로 정리했습니다.

2012년에 2번, 2015년에 한 번 2019년에 한 번, 이렇게 4번 세 사람이 만남을 가졌다는 겁니다.

2019년 8월 1일,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에 취임한 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 입니다.

시기에 주목해 보면 이로부터 8개월 뒤, 2020년 4월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주가조작의 주범인 권씨 입장에서 보면 고발되기 불과 8개월 전에도 총장의 부인을 만난 겁니다.

이 만남이 수사의 강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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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김씨가 '권오수나, 이종호 그 주변인들을 BP패밀리라고 지칭한다'라면서 김 여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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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체포 다음날,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진술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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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에서 김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처: 이준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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