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사라진다면?

훌쩍훌쩍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사라진다면?앱에서 작성

ㅇㅇ

2024.09.28 21:20:01

조회 31846 추천 121 댓글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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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그마한 초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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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945년부터 이어진 역사깊은 초등학교이나 울산이 발전하며 주변이 공업단지화되며 자연스럽게 입학하는 학생 수가 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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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이 사실상 공업단지로 아이들이 다니기에는 부적절해졌다.

주변을 봐도 이렇다 할 초등학교가 들어올 입지가 없기에 폐교가 된다면 학교가 다시 생길 일은 요원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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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마지막으로 신입생 1명이 들어오게되었으나 이후 통학 상의 문제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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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0년, 학교는 마지막 학생을 배출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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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효문초 총동창회 모임은 그저 폐교된 학교에 역사관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그렇게 정말 기억속으로 사라지나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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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공공주택지구가 마련되며 학교가 세워질 가능성이 생긴다.

경계로 따지면 효문동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저 공공주택지구가 조금만 옆으로 갔었더라면 아예 초등학교가 세워질 요건조차 되지 못했을 것 이다.

동(법정지)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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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는 사실상 새로 세워지는 학교인 울산효문초등학교를 위치는 다르지만 그대로 학교명을 이어받은 정신적인 지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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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그대로 '효문초등학교'로 결정되었으며

이 학교는 이전 폐교된 '효문분교'의 의지를 이어받아 학교 연혁을 이어나가게되며 그와 함께 입학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관도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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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정들었던 학교가 폐교되었다가, 그 자체를 이어받은 학교가 다시 생겨난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위키보다가 짠하길래 글 작성함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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