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와 함께한 합천 대암산 노숙바리(feat. 은하수, 일몰)

커브와 함께한 합천 대암산 노숙바리(feat. 은하수, 일몰)앱에서 작성

1ton-azossi

2024.09.02 13:30:01

조회 6894 추천 46 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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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경주 노숙바리 이후로

당일치기 모크닉(?)만 존나게 다니며 개기다

날씨가 괜찮아지는 틈을 노려

간만에 노숙바리 즐기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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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합천 초계 운석충돌구가 보이는

대암산 정상 활공장

백패킹 성지라드만 올라가니 텐트 두동이

먼저 자리잡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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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가 없어서 정상석 뒤편 공간 활용해서

후다닥 내집마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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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일몰 구경하며 샌드위치 흡입

여기 화기사용 불가지역인지라

밥은 죄다 빵으로 해결...

먼저오신 팀은 삼겹살 굽든데...

법이 안무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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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와 일몰을 마저 구경하고

잠시 텐트에서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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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은하수를 구경함

주변에 높은산이 바로 붙어있지 않고

촌이라 광해도 없어서

집중해서 보면 맨눈으로도 은하수가 보이긴 하더라

그믐이라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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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올해 처음 찍는거 같긴한데

옆에 아재랑 아지매들이 걍 불끄고 주무셨음

촬영하기 더 좋은 환경이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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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읍 야경좀 보다가 내일 일출, 운해를 기대하며

코코낸내하러 들어감

풀벌레 소리에 서늘한 공기느끼며 잘랬는데

풀벌레 쉐끼들이 텐트로 들박을 계속해서

툭툭 소리가 더 거슬리더라... 걍 쳐 울기나 할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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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시간 맞춰서 기상했는데

운해가 안보여서 실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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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머구쪽엔 운해가 (현풍 비슬산) 보이는데

합천엔 한군데도 운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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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미약한 안개만 조금씩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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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해가 뿅하고 튀어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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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닥 짐정리 시작해서

순식간에 올라온 태양의 뜨거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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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렀던 흔적을 깨끗이 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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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에 센터스탠트 세워놓고 짐결박하다 좌우꿍 조져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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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면까지 내려오면서 쓰봉 버릴곳을 못찾아서

빌라앞 종량제 모아둔데다 살포시 올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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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얼버기로 출발할 바리시간에 무복야스

확실히 오전타임엔 탈만하다

복귀하면서 가을단풍을 생각하면서 올정도였으니...

거의 4개월만에 노숙바리라

정신이 푹쉬고 온기분이였다

글마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펑신을 만나서 아쉽게 되었소 ㅋㅋㅋ

담주는 노고단 일출 예행연습으로

네발이로 댕겨올 생각

좀더 해뜨는 시간 늦어지면 커브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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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머리 대암산 정상사진 투척하고

오래간만에 댕겨온 노숙바리글은 끝이야~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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