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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다시 역전되버린 스위스와 일본 시계산업앱에서 작성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4 09:10:02
조회 32885 추천 124 댓글 341


일명 쿼츠파동이란 말을 들어봤을것이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 세이코사의 쿼츠시계 상용화로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를 고집하던 스위스 시계기업들이 줄도산하고 패권은 일본으로 넘어가 스위스 시계 산업이 완전히 망가질뻔했던 사례를 보고 쿼츠파동이라 한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2024년,
현재는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이 되어
일본 시계회사들은 스위스 시계 그룹의 거대자본에 굴복할 위기에 처해있다는데...

어떻게 된것일까?



우선 최초의 쿼츠 시계는 일본이 아닌
1927년에 미국 벨 연구소의 연구원인 워렌 메리슨이 크리스탈 발진기를 응용해서 만들었고, 1948년에 스위스의 파텍 필립이 최초로 쿼츠 시계를 만든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실용화는 1967년에 발표하고 1969년에 만든 세이코의 아스트론(Astron)이다.
사실 세이코 내부에서 조차 쿼츠 시계 개발팀을 회사를 말아먹을 놈들이라고 공공연히 불렀을 정도로 지지를 못 받았지만, 상층부에서 밀고나가 기존 스위스 기계식이 장악하던 시계 시장을 단번에 뒤집을 정도로 충격이 매우 컸다.



그런데 현재는 앞서말했듯이 스위스가 다시 시계산업의 선도국이 되었다는데, 어떻게 된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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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두 회사의 등장 때문이다.

각각 스위스 시계산업을 양분하고있는 초대기업인
리치몬트와 스와치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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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치몬트의 시가총액은 시계만 파는 회사라곤 믿기지 않는 규모이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이 훌쩍 넘는다.

참고로 현대자동차가 50조원정도고,
한국 2위기업인 SK하이닉스가 현재 12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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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트는 연매출로도 30조원의 돈을 벌어들인다.



그렇다면 과거 쿼츠파동을 일으켰던 일본의 세이코사는 어느정도 규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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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의 현재 규모는 과거의 명성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작다.
시가총액이 1조원으로
스위스 시계기업 리치몬트의 1/100도 되지않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뿐만아니라 세이코의 연매출 역시 1조원이 조금 넘는수준이다.

이로인해 이제는 일본의 모든 시계회사를 다 합쳐도 리치몬트 그룹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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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100조원이상의 규모인 리치몬트나 스와치 그룹 뿐만아니라,
롤렉스,파텍필립, 오데마 피게 등도 있다.
그중 롤렉스는 연매출이 단일브랜드로 17조원을 벌어들인다.



그렇다면 일본 시계기업들은 왜 스위스 기업들에 완패했을까.


우선 스위스 시계기업들이 전부 힘을 뭉쳐 한두개의 거대 그룹으로 합병된것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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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와 파텍필립, 오데마피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스위스 시계브랜드는
리치몬트와 스와치 그룹에 속해있다봐도 과언이 아니다.

몽블랑,까르띠에,피아제,IWC, 끌로에,
바쉐론 콘스탄틴, 아 랑에 운트 죄네, 예거 르쿨트르 등 모두 리치몬트 그룹 소속이다.


오메가, 브레게, 해리 윈스턴, 론진, 발망, 해밀턴 등은 모두 스와치 그룹 소속이다.



이렇게 시계브랜드들이 각자 하나의 거대그룹으로 합쳐지니 당연히 이전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부가가치와 자본력을 굴릴수 있게 되었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사들여 몸집을 더 불리게되었다.

거기다가 브랜드 해리티지의 역할이 매우컸다.
기술력은 일본도 밀리지않으나
고가의 전략을 우선시한 스위스 업계가
현재의 위치를 만들어준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프랑스의 LVMH가 세계 패션을 장악하고,
로레알이 세계 뷰티를 장악한것도 이러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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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스마트워치&스마트링 등의
IT산업에도 발을 뻗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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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뿐만 아니라 과거 일본이 서구를 위협했던 제약-생명공학 산업에서도
이제는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스위스 빅파마 기업에도 상대도 안되는것을 보여준다. (자본의 힘이 그래서 무섭다)


이뿐만이겠는가?
이제 금융마저도
스위스 은행인 UBS보다 자산운용액이 큰 회사가 일본에 없다.




- dc official App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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