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4대 본섬)의 최극점 4곳은
최북단 :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소야곶(宗谷岬)
최동단 : 홋카이도 네무로시 노삿푸곶(納沙布岬)
최서단 :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코자키바나(神崎鼻)
최남단 : 가고시마현 미나미오스미초 사타곶(佐多岬)인데,
최남단의 경우는 다른 세곳과 달리 일반적인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아예 불가능한 곳이라서 일본인들도 가기 어려울정도로 여행 난이도가 악명높다.
출발 전 사흘간 묵었던 쉐라톤 가고시마와 객실에서 본 사쿠라지마. 신축이라 깔끔하고 가성비도 너무너무 좋아서 가고시마 여행오는 사람들한테 강력 추천 해주고싶다.
위에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미나미오스미초에서 사타곶을 여행하는 관광버스가 하루 딱 한번 다니긴한다.
허나 버스가 미나미오스미초에서 9시에 출발하는데 꼭두새벽부터 나와 이동하는건 너무 하드코어하고 사타곶에 갔다가 이후 다른 일정도 있어 렌트카로 이동하기로 한다.
사쿠라지마 페리를 이용해서 바다를 건너면 운전 거리가 대폭 줄어든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대략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쿠라지마 페리는 24시간 운행하고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사람만 탈 경우와 차를 싣고 갈때와 이동경로가 조금 다르다.
사람만 탈때는 선착장 건물 위로 올라와야하고
차를 싣고 갈때는 카페리 전용 항구 진입 도로로 우회하여 들어와야한다.
사쿠라지마에 도착하면 기계가 차량 사이즈를 재서 통행료를 책정해준다. 내 차는 1400엔이 나왔다.
잠깐 유노히라 전망대에 들러 찍은 사쿠라지마
봉우리가 하얀건 구름이 아니라 맨날 분화해서 그렇다고 한다.
가는길에 전망 좋은 졸음쉼터(?) 비슷한게 있어서 사쿠라지마 한컷
최남단 여행의 골때리는점의 하나는 인근에 사람이 거의 살고있지 않아 식당이 없다는 점이다.
관광안내소에는 물이랑 간식거리만 파니까 반드시 먹을걸 챙겨오거나 미나미오스미초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내려가는것이 좋다.
가다가 식당이 보여서 망설이지도 않고 들어갔는데 경치도 좋고 맛있었음 강추
그렇게 해안도로를 계속 달려 관광안내소 도착.
본토4극점 안내판이다. 다른 세곳은 언제 갈라나….
위에 안내 지도에서 봤듯이 주차장이 끝이 아니고 터널을 지나 산책로를 15분정도 걸어야 최종 목적지가 나온다.
유노히라전망대도 들르고 점심도 먹고 하니 거의 출발 4시간 만에 도착한 사타 곶. 미리 관광안내소에서 갖고온 증명서(무료) 놔두고 한컷
드넓은 태평양의 감동이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되니 아쉽다
저 산이 일본 최남단 JR역에서 볼수 있는 특이한 모양의 그 산이 맞다.
등대가 있는곳 까진 접근할수 없다고 한다. 등대가 작은 무인도위에 설치되어있어 옛날엔 곤돌라를 설치해서 사람이 오갔다고 한다.
위도로 보면 제주도보다도 한참 아래인 상하이와 비슷한 곳이니 주변 분위기도 일본 다른 지역과 굉장히 이질적이다.
날씨가 아주 좋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다네가시마와 야쿠시마가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땐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더 있고싶었지만 다음 일정인 키리시마까지 갈길이 멀어 대략 2시간 정도 체류했다가 떠난다
표지판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한국보다 두배로 비가 많이 오는 가고시마에서 이런 맑은 날씨를 즐길수 있어서 하늘에 감사했다.
키리시마에 있는 호텔에서 보는 석양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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