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인 총기액션이 좋았던 이유들

파라벨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9 08:50:02
조회 19444 추천 279 댓글 15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95822

 


일단 실베나 타 사이트에서 이 글 읽고 온 사람들이라면 이 만화가 상당히 밀리터리적인 요소에 정성을 들였다는건 알거임.

근데 난 이거 말고도 크게 맘에 든 점이 하나 있었음


좀만 찾아봐도 아인 말고도 밀리터리 이정도로 파고 든 작품은 상당히 많긴 한데






2eb2c623f79c32b6699fe8b115ef046f8a872dac75


7cea8276b6876fff3cea98bf06d60403baa2aec9ad02b5b38f19


그냥 씹덕 요소에 달랑 총만 얹어놓고, 총기 위력이나 그런건 개차반으로 묘사해놓던지


아니면 "이게 뭔데 밀스퍼거야 지만 아는거 존나 씨부리네"할 정도로 무기스펙만 주절거리거나 너무 전문적인 요소만 가미해놓던지(보통 가독성이 ㅎㅌㅊ인 경우가 많음)

둘 중 하나였는데


너무 묘사가 캐주얼한것도 아니지만, 관련 분야 지식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딱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묘사함

이게 뭔 소리냐, 작가가 표현은 하지만 티를 안 냄,


이건 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예시로



24b0d777b49c32b6699fe8b115ef04647da4b56a


78e98575b79c32b6699fe8b115ef046fc066e9ab


영화 존윅에서 존윅이 주로 하는 권총 자세. 이건 유명하니 알테임.

주로 실전에서 근거리 전투에서 사용되는 자세인데,

이 영화에서 사용되어서 아주 유명해진 자세지만 4편 내내 이 자세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설명을 안 함.




27aa8268e2db3e8650bbd58b36837465c31bf519


27aa8368e2db3e8650bbd58b3683746d062eb510


a65614aa1f06b3679234254958d62d3b7ed9382c3163bdb74e0c0d3f62


대신 주인공의 행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함. 근거리전에서 직접 주인공이 멋지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38bcdf29bdc035b261efd1b6479f2334a99e429329cc082ed7d969cdd6c1


마찬가지로 2편에서 장전 후 총알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약실 확인하는 이 장면도 한마디의 설명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음.





두번째 예시로 총기액션의 본좌라 불렸던 마이클 만 감독의 작품들



05b8d132abd531a04e81d2b628f1736c87b48cdca2


히트(1995)



78ee8272abd531a04e81d2b628f1706a416a2b79f7


콜래트럴(2004)


이 감독은 존 윅보다 더 철저한 고증으로 유명함.


택티컬이란게 일반에게 크게 대두되지 않았던 90년대에도 사실적인 총소리, 전술 재장전, 모잠비크 드릴(몸통 두방, 머리 한방 쏘는 사격술) 같은 전술 사격을 배우들에게 철저하게 연습시키고 영화에 집어넣음.


하지만 마찬가지로 영화 내에도 이러한 것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음. 하지만 관객들에게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액션이 지금까지도 큰 인상을 남겼음.



작가가 8-90년대 액션 영화들을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 성향이 유독 상남자, 상여자 넘쳐나는 연출 뿐만이 아니라 액션에도 보임.











7fee8572abd828a14e81d2b628f17569cc48d53d


79eb9e21ecd418986abce89543867664c27c85

78e98368efc23f8650bbd58b36877d640c4d

7be98568efc23f8650bbd58b36887564effc


당장 맨 위 실베글만 보더라도 만화 속에서는 해당 장면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을거임.

대충 여기선 어떻게 진입하고, 이 샷건은 방아쇠를 당긴채로 펌프를 반복하면 연사가 된다 주절주절....


그저 말없이 행동으로 묵묵히 보여줌.



개인적으로는 이 설명을 자제하는 성향이 제일 크게 극대화된 장면이라 생각하는게 이 장면이라 생각함






7cea8270b3873cf66cbe83e146d0776a8139abb12dd25ae6b79f2f82ddaff6671e


대아인 특선군의 등장 장면, 오른쪽 맨 뒤 인물만 헬멧이 뭔가 다른 점을 알 수 있음





2cbc9e36ebd518986abce8954483736b4c37e3


이 대원은 옷은 제일 두껍게 입어놓고 남들 소총, 기관단총 들고 다닐때 혼자서 권총 한자루만 들고 다니고, 주무기는 정작 등 뒤에 항상 메고 다님.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얜 역할이 뭐지? 할 쯤에









2cb9d635e09c28a8699fe8b115ef046cb0f53a75c8a3



일반적인 총기로는 엄두도 못 낼 상대가 등장하고











7bf3c028e2f206a26d81f6e145827564a8

7af3c028e2f206a26d81f6e140897664dd

79e8c268f5dc3f8650bbd58b3680716b7e455647

75f3c028e2f206a26d81f6e642847164e9


그제서야 이 대원이 숨겨왔던 무기의 위력을 존나 인상깊게 보여줌.









74b0dd68efc23f8650bbd58b36837065b7f79d

79f3c028e2f206a26d81f6e14581736af3

78f3c028e2f206a26d81f6e14688756aae



다른 만화들마냥 전투 시작전에 대충

"나가이, 이건 AA-12 자동 산탄총이다. 1분에 600발의 특제 고폭탄을 사용하여 대 IBM 역할에 특화된 어쩌고저쩌고...." 했으면


이 총을 아는 사람은 저 장면에서 약간 뽕이 죽었을테고, 일반인들은 "그뭔씹" 소리 나왔을텐데


걍 총기 제원 설명같은거 일절 없이

화면, 컷 배분과 연출, 행동으로 "이건 걍 존나 쎈 총이다." 하고 뇌리에 각인시켜줌.




이 분야에 대해 모르던 사람도 쉽게 알아먹을수 있단 장점도 있고

오히려 이렇게 말 없이 작화 디테일이나 연출로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고증 표현하는게 훨씬 더 뽕 차오르더라.


전투씬이 사실적이고 정적인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분야 지식이 상당한데도 설명을 최대한 자제하는 면이 개인적으론 이 만화 액션에서 엄청 좋아하는 부분이었음






출처: 월간만화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79

고정닉 100

2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271015
썸네일
[이갤] 헤즈볼라를 조지기 위한 CIA의 보복작전
[96]
ㅇㅇ(86.106) 00:45 25327 124
271013
썸네일
[인갤] 스포 듬뿍 메타포 체험판 후기
[57]
하일리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18437 26
2710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한민국에서 경차 타기가 힘든 이유
[720]
전국민면허몰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57420 404
271007
썸네일
[해갤] (스압주의) 10/7~10/11 몽골여행 1일차
[19]
인생기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12298 18
271005
썸네일
[카연] 팬더만화
[30]
하수(58.239) 10.08 13572 30
271003
썸네일
[갤갤] 정말로 엑시노스•스냅드래곤은 성능 차이가 없을까?
[376]
ㅇㅇ(218.236) 10.08 27278 435
2710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도서관에서 조심해야하는 부류.jpg
[371]
ㅇㅇ(183.106) 10.08 53942 231
270999
썸네일
[프갤] [스압] 브로큰 연대기 35화- 토탈 논스톱 딜리션: 파트 1
[29]
조커스팅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2606 65
270997
썸네일
[일갤] (스압) 뭣? 온천료칸을 즐기면 개쩌는 정원이 공짜라고?
[76]
맛챠라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1261 71
270993
썸네일
[주갤] (블라) 한녀혐에 걸려버린 의사햄 ㅋㅋ
[501]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51115 756
2709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해외 게임사의 한국 게이머 성향 분석
[2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49049 380
270989
썸네일
[카연] 중딩때 고등학생 눈나 만난 썰 5화.manhwa
[187]
슈퍼사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3933 155
270987
썸네일
[야갤] 참수된 채 발견된 시장...계속해서 피살되는 고위 공무원들
[458]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40080 173
27098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학교 전교 1등의 과학고 입문하는 만화.manhwa
[213]
ㅇㅇ(115.69) 10.08 32335 137
270983
썸네일
[대갤] 日해자대, 허술한 계약 때문에 잠수함 충전료 과다 지불... 방산비리?
[6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8109 103
270981
썸네일
[디갤] 마포 망원 줌렌즈 써본거 소감
[41]
자바시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3216 16
270979
썸네일
[아갤] [히비키 생일상] 오키나와 가정식 생일상
[71]
키쿠치마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6327 99
270977
썸네일
[싱갤] 티라노견들이 개ㅈ같은 이유
[383]
윤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50125 172
270975
썸네일
[유갤] 흑백요리사 11화 최대 피해자 (큰 스포 아님)
[159]
ㅇㅇ(104.129) 10.08 30100 141
270971
썸네일
[유갤] 홍천강 캠핑다녀왔어요
[65]
노원맛대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2181 43
270969
썸네일
[야갤] 폭도한테 잡힌 pd? 끊이지 않는 내전, 콩고민주공화국을 가다
[256]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0215 97
2709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식 탄묜을 소개하는 일녀
[369]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38190 177
270963
썸네일
[카연] 그녀를 위해 너는 죽어야 한다 3화
[11]
Biy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1778 11
270960
썸네일
[미갤] 금투세 반대, 그리고 대한민국의 몰락
[729]
코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34981 607
270958
썸네일
[싱갤] 냉혹한....대한민국 교육청에서 도박으로 분류한 것의 세계..jpg
[337]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33870 364
270954
썸네일
[흑갤] 흑백요리사 미국에서 만들었다면 흑과 백의 포맷으로 만들지 않았을걸
[275]
ㅇㅇ(156.146) 10.08 35797 272
270951
썸네일
[야갤] 임산부 배지 구해 성심당 혜택 보는 고객들.. 온라인거 '시끌'
[487]
야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8294 452
270948
썸네일
[해갤] 김고은이 감자 캘 때 입었던 옷 800만원짜리 샤넬이라네요
[447]
ㅇㅇ(146.70) 10.08 43605 85
270945
썸네일
[해갤] 놀면뭐하니에 정몽규 밈 나옴 ㅋㅋ
[179]
해갤러(106.101) 10.08 29565 43
270942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한국에서 일어난 NTR 그 이상
[6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50875 542
270936
썸네일
[기음] 제작년에 경험한 와이너리 올려봄
[32]
어딘가이상한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3375 31
270934
썸네일
[이갤] [단독] ‘1차 주포’와 계속 연락 정황…검찰, 이르면 이번주 처분 전망
[82]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5435 63
270932
썸네일
[강갤] 전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특수부대 훈련(충격주의)
[335]
강갤러(117.111) 10.08 31338 188
2709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럽의 독특한 부동산 매물.jpg
[342]
99대대통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9536 96
270929
썸네일
[군갤] 국정원 요원 2명 네팔서 순직…공작관 경호 임무
[4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43861 412
270928
썸네일
[야갤] 수백억 피해 터졌다...작품 팔고 난 후 '청천벽력'
[193]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7150 73
270926
썸네일
[필갤] 여름휴가 결산(담양)
[28]
말랑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0689 29
270924
썸네일
[의갤] 간호사들의 폭로 의주빈 ID 공유하먀 대리 처방 내려
[2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3132 308
270922
썸네일
[야갤] 괘씸죄? 안세영만 쏙 빠진 메달리스트 전국체전 경기 일정 논란
[144]
ㅇㅇ(106.101) 10.08 18746 33
2709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기러기 아빠의 딸 차이
[713]
ㅇㅇ(59.15) 10.08 50948 669
270916
썸네일
[대갤] 충격! 15세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 열도의 상상초월 패륜 범죄
[20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5782 208
270914
썸네일
[중갤] 대통령실 "尹, 이준석과 함께 명태균 첫 만남
[163]
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5624 117
270912
썸네일
[국갤] 단독) 문 전 대통령 부녀 차량 최소 11차례 과태료 처분
[417]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3376 402
2709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민폐 유튜버 조니 소말리, 서울 와서 마음껏 날뛰는 중
[439]
ㅇㅇ(122.254) 10.08 40381 410
270908
썸네일
[이갤] 싸움 말리던 경비원 넘어뜨려 사망... 가해자 "후회중"
[667]
ㅇㅇ(104.223) 10.08 27472 175
270906
썸네일
[갤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엑시노스•스냅드래곤 성능 차이 없다"
[434]
갤붕이(106.244) 10.08 26049 362
270904
썸네일
[배갤] 일본 게하에서 이런거 나왔다는데??
[94]
감자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34045 64
2709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극한직업 배민 후기
[249]
차단예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32573 131
270900
썸네일
[카연] [함자] 친절하면 화가 나는 아랍 사람들
[193]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5737 248
270898
썸네일
[기갤] 성시경도 학폭 피해자였다 "지옥 같던 4년... 지나고 나니 다행"
[236]
ㅇㅇ(106.101) 10.08 24773 5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