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도 베이스를 돌지 못한 유일한 타자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홈런을 치고도 베이스를 돌지 못한 유일한 타자앱에서 작성

ㅇㅇ(182.216) 2024.07.03 21:55:06

조회 28544 추천 157 댓글 102

7fed817fb0836cf63e8083e5469f2e2d772e8810a8a5fffe15e1c965

시원시원하게 터지는 홈런은 야구를 보는 가장 큰 묘미이다

선두 주자들이 차례대로 들어온 뒤 마지막으로 타자가 홈을 밟으며 축하받는 순간은 홈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7e84f374dffd0e825d94eee02ef0080f7ba09bbf9088785cb6492b94ce9ad77314721631f674ff0873

하지만 정작 홈런을 친 타자가 베이스를 돌지 못한 사례가 단 하나 존재한다

필라델피아 자이언츠의 포수였던 벤제 몰리나가 그 해프닝의 주인공이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e2272fffed9ce887102c7c2a69806eac1e0d7f5c4f4d2e8849bdd089bbc02b9aec6c875b1add45259f1ca97cf13e1a5b43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da14f83d2d5cebab4c1c4044f1790937f09711a24d5f8fc0273530310112e14e1

2008년 9월 26일 LA다저스와의 경기, 몰리나는 6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공을 쳐 장타를 만들어 낸다

28b9d932da836ff737e681ec4087706589c3b88344b2573c965470bf6e3d99e28d8d

28b9d932da836ff737e681ec4180766a24206e5aba593f4604e0177cd3c448fb2349

28b9d932da836ff737e681ec4185706fd786bf11103545dae7d63cd471e4875f849e

3fb8c32fffd711ab6fb8d38a41e2272f04a659fc0339b755e29c5f20313282055f9e44f17c4c16b7b6e0dc0e558a4a5c4a6778fd9d0959046a4a01c19549

타구는 외야 우측 담장 상단 부근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져 안타 판정을 받았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4173ede5e260216cb63bfc63292a3e84a6d18c171dc0d77248fe421d1b39c87fff916ff4d30e7599265418a052144c554ac

3fb8c32fffd711ab6fb8d38a4780173ef088e4e16e892ca1251e5e3d9aa1efadbe6f42cb1c7e6eb11362106b754b51e689a16d29ccf66986d8cbb69d26e7

하지만 당시 구장이던 오라클 파크에서는 타구가 담장 상단의 금속판에 맞았을 시 홈런이라는 규정이 있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ee2272f0e9601707c5cae9ed70b7037d6efd0c1ba1af381c44632a9afbd28fb19fbe98e75519872d9d5423838227d961c70

자이언츠 감독 브루스 보치는 우선 발이 느린 몰리나를 대신해 에마누엘 보리스를 대주자로 올렸지만, 워낙 애매했던 타구였던 터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fe2272fbb6decd614182bf5222a86531b671aaebe425c3657feb6f12647cdde4ecdb8fb5f75b746f93522e67f81a4818656

3fb8c32fffd711ab6fb8d38a4781173e18e08cc769889cfdc8e01340021877e12dfd71b1e60d045f0d8d636a0ef1e7f0ce5616b116c82f49a55280a3b48130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보리스는 결과를 궁금해하며 농담따먹기를 하고 몰리나도 묘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173ecfab463795625c8aad8505850c7807d72cb60e40f26671edbf4ad4ed3e0126f246d89a0a8d49cca4891143bbd01204

결과는 금속판에 맞았다고 판단, 원심을 뒤집고 홈런이 선언된다

선언과 동시에 심판은 대주자 보리스에게 베이스를 돌라는 지시를 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5173e3c397faa5c9973026c0ec356935597bfdcf7efc7ea7203023dea5f7e1bb64de75b159a4a49c4a96048c9885282ebde

3fb8c32fffd711ab6fb8d38a4785173e3c397faa5c9973026c0ec356935597bfdcf7efc7ea7204023dea5f7e1bb64de70a8bb109f36d09df1a63ca9fe33a51

3fb8c32fffd711ab6fb8d38a4787173e8d6b11879ce70ef658d1588d535978db5575d16d21b7f590a33550c0358ee22efa47da260f22691ee3317f99b14201

보리스는 당황한 나머지 심판에게 정말 돌아도 되는지 되묻고 홈런을 친 몰리나도 당황한다

감독은 심판에게 대주자를 취소하고 다시 몰리나를 올리겠다고 요청하나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다저스 측은 대주자 규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끝으로 이 주인공 없는 이상한 홈런이 확정되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1173e85f64dc48a19436a7715033fa23d595b81863f4ba3720089ce84e912b779d1e8099d227741176619a89c837c34a2c1

3fb8c32fffd711ab6fb8d38a4786173ef2e7eab5bef626e3a8d3a39b1678fbd987a15271f53b5881842f1d83e70517cc80015945f0e5f3c3f95e86c90d5847

3fb8c32fffd711ab6fb8d38a4789173ea9b2edf398af9c1541f9d4f367fabb4bf7085be25659c5c8605196ad90c99e39b2c151e52b1de113535a99211d4b6f

3fb8c32fffd711ab6fb8d38a4788173e34b49606da1eeb11baaf0ab6d0a617ef0b2d95abc02bb1534616f185d474e10f3623a1f860d259eb3157ad93a39cd0

3fb8c32fffd711ab6fb8d38a4480173eae000d9896e765fbaa1b2339b844b4b9fd0aea5e0791022d8183541c594a77b9dff18c73ff1557bf2ce654e435e01f

보리스는 어이없어하면서도 자기가 홈런을 친 것 마냥 하이파이브와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들어왔다

착잡한 표정을 짓던 몰리나도 곧 폭소를 터뜨리며 보리스의 장단에 맞춰 주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3173ee1ec6a799079a73e4d256750a5b382711431877de2974880c65b2c1cbaf525dad964941e930f5c7bc334544412ca

경기는 홈런에 힘입어 자이언츠의 6대5 승리로 끝났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2173ed3efd372f778517d31857865a707f95a6ebbb96c475d5f2ddf13e523f3d80ec16a295f5197beaace7537dd48f54c0c

3fb8c32fffd711ab6fb8d38a4484173ed18375a2c7a17693789154f63d8594b3a2a41b1e448f96959c3c857320fab6a4cd9d000ceafeeac9e10b7038bc6e9c

28b9d932da836ff737e68eed418177647886b9f9829d507f884ca9c787b4cf55c1

3fb8c32fffd711ab6fb8d38a4485173e0ab39eb6599dcb30a9b850bb6d98d86c59a015ac3b946c38e30ee8779b261c12dc5bcda57c728aea293b0785946d

메이저리그 기록실에도 득점 주자에 몰리나의 이름은 없으며, 결국 1홈런 0득점이라는 다시 보기 힘들 진귀한 기록이 남게 된다

심지어 몰리나는 해당 경기 시작 직전 그 해 자이언츠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윌리 맥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참이었는데, 2008년 9월 26일은 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을 것이다

https://www.mlb.com/video/bengie-molina-s-strange-home-run?partnerId=web_video-playback-page_video-share

Bengie Molina's strange home run | 09/26/2008

Giants catcher Bengie Molina gets pinch run for by Emmanuel Burriss after a review shows that his single was actually a two-run home run

www.mlb.com

해당 경기 영상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157

고정닉 42

원본 첨부파일 2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245195	[싱갤] 싱글벙글 전국 모든 식당마다 똑같이 생긴 공깃밥 쓰는 이유 [280]	ㅇㅇ(222.2)	07.06	39554	97
245194	[중갤] 메타버스 서울시... 60억 쳐들이고 장렬하게 사망.news [512]	시마시마	07.06	34225	349
245192	[야갤] 또간집) 풍자가 역대급 극찬한, 양양 맛집.jpg [463]	ㅇㅇ	07.06	37580	61
245190	[싱갤] 싱글벙글 급발진 주장 사고들을 줄일수 있는 여러 방법들 [648]	ㅇㅇ	07.06	32537	180
245189	[대갤] 수영장 물 잠그는 것을 깜빡한 일본 교사들의 비참한 최후 [756]	난징대파티	07.06	60709	488
245187	[미갤] 미국에서 철근을 안 쓰고 나무로 집을 짓는 이유.jpg [584]	감돌	07.06	39678	456
245185	[싱갤] 싱글벙글 동탄경찰서 근황의근황 [482]	너무핸	07.06	66457	1258
245184	[싱갤] 오늘자 주민센터 건물로 돌진한 60대 운전자 사고.gif [451]	ㅇㅇ	07.06	38832	487
245182	[카연] [함자] 재벌가 사스케 눈 쳐다봤다가 개털린 이야기 (4) [136]	헬구리	07.06	29731	221
245180	[야갤] "출생증명서 팝니다", 중국 인신매매 끊이지 않는 이유.jpg [239]	ㅇㅇ	07.06	25857	203
245177	[디갤] 판교의 기쁨과 슬픔 (14장) [69]	육하원칙	07.06	13541	48
245175	[대갤] 日스시녀, 무전취식하고 경찰 얼굴에 녹차를 들이부어... 현행범 체포 [379]	난징대파티	07.06	30669	376
245174	[미갤] 게임 조작키의 놀라운 디테일.jpg [159]	74	07.06	41258	255
245172	[스갤] 싱글벙글 "똑바로 서게 된" 미국 LA 다저스 홀 근황 [304]	ㅇㅇ	07.06	29574	212
245170	[야갤] 보냉백 회수하니 쓰레기 가득... "그렇게 살지마" [436]	야떡이	07.06	36978	330
245169	[싱갤] 팩트체크) 대한민국 징병률, 2차 대전 국가보다 높을까? [843]	ㅇㅇ	07.06	43636	1106
245167	[야갤] 전자발찌 성범죄자에 보호대 지급 검토.jpg [655]	ㅇㅇ	07.06	30114	210
245165	[로갤] 므틉으로 자도 타지마라 [83]	개같이업힐	07.06	15265	36
245164	[야갤] 세계 최초 'AI 교과서' 내년 도입…혁신? 과잉?.jpg [366]	ㅇㅇ	07.06	21309	91
245162	[주갤] 뺑소니하고 4중 추돌한 30대녀 [284]	주갤러(92.118)	07.06	31981	380
245159	[카연] 세계문학 리뷰 만화: 주홍글자 by 너새니얼 호손 [122]	kidoonist	07.06	15232	180
245157	[대갤] 日, 학생을 통구이로 만든 학교... 범인은 이사장! [506]	난징대파티	07.06	35758	460
245155	[싱갤] 감성감성 네 컷 만화 [225]	ㅇㅇ	07.06	27524	182
245154	[야갤] 신고 출동했는데 "문 좀", 답답한 경찰의 신박한 대응.jpg [365]	ㅇㅇ	07.06	27763	129
245152	[기갤] “엄마, 빨리 죽어” 뇌졸중 장애 母, 수시로 때린 아들.jpg [571]	ㅇㅇ	07.06	32366	306
245150	[미갤] 침착맨이 말하는 유튜브와 공중파의 차이.jpg [474]	ㅇㅇ	07.06	39431	243
245149	[기갤] 초등생 불법촬영 또, 수사상황 통보없이 '정상 등교'.jpg [370]	ㅇㅇ	07.06	26188	131
245147	[싱갤] 싱글벙글 헬멧 존나 쓰기 싫어하는 바이킹..jpg [278]	ㅇㅇ(122.42)	07.06	43667	502
245145	[대갤] 日카도카와,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 발생... 도요타시도 시민정보 유출 [405]	난징대파티	07.06	20484	292
245144	[이갤] 60명의 승객을 살리고 목숨을 잃은 조종사.jpg [248]	감돌	07.06	26758	246
245140	[야갤] 택배 기사한테 두부 심부름 시킨 K 고딩 [861]	은하♥	07.06	38029	588
245139	[디갤] 늅이 부산모텨쇼 다녀옴 [100]	제이펙딸깍	07.06	13868	25
245137	[야갤] 또시작.. 워터밤 내로남불 레전드 한국눈나들…JPG [819]	ㅂㅅㅂㅅㅂㅅ	07.06	89924	1648
245135	[싱갤] 싱글벙글 역대 대통령 명언 [724]	ㅁㅁ	07.06	35589	296
245134	[유갤] 생애 첫 피라미드 티피 텐트 피칭기 (Gerc 인디안 텐트) [68]	노원맛대감	07.06	10169	44
245132	[메갤] 메이플 bj pc방 소화기 테러...jpg [504]	ㅇㅇ	07.06	51343	688
245130	[야갤] 서울역 인근서 차량 인도 돌진에 2명 부상..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590]	감돌	07.06	27545	348
245129	[군갤] 북한군 장비 식별 시 발생하는 문제들.txt [228]	ㅇㅇ	07.06	33377	196
245127	[기갤] 주짓수 수련한 변호사, 식당서 도둑 제압.jpg [310]	ㅇㅇ	07.06	25927	108
245125	[싱갤] 싱글벙글 공대 아싸녀..manhwa [201]	박다빈	07.06	35398	140
245122	[기갤] 바이든 "매일 인지검사 받는다"…추가 검사 거부 시사.jpg [289]	ㅇㅇ	07.06	25589	173
245120	[U갤] 토푸리아: 볼카노프스키는 이제 그냥 불쌍하다 [106]	ㅇㅇ(121.146)	07.06	17766	104
245119	[야갤] 배달 거지의 황당한 꼼수, 사장님 눈썰미에 딱 걸렸다.jpg [228]	ㅇㅇ	07.06	32636	247
245117	[디갤] 폰카충 질문좀 들어주쎄요 [80]	니헤	07.06	9274	17
245115	[야갤] 공공아파트 극심한 미분양…LH "유주택자도 2채 매입 가능" [315]	ㅇㅇ	07.06	26763	78
245114	[퓨갤] 선배 패는건 이 사람 앞에선 별것도 아님 [148]	deGrom	07.06	30462	251
245112	[야갤] 요즘 군대 근황 ㅗㅜㅑ [1052]	ㅇㅇ	07.06	74515	292
245110	[싱갤] 드래곤볼 원작에서 베지터가 처음으로 가족애 느낀 장면 [319]	무스탕	07.06	31513	193
245109	[야갤] 제주도 사람이 서울와서 가장신기했다는거..jpg [291]	그로브	07.06	58757	404
245107	[이갤] 장마기간 도시 침수를 야기하는 사회악 [453]	산책	07.06	26689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