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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모험 SE1-6 죽음의 숲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5 15:55:02
조회 5004 추천 17 댓글 15




지난 이야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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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곳은 가루트에 있는 2600m 파판다얀 화산

- 원래는 4000m에 가까운 거산이었으나, 18세기에 대폭발 (수천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함) 하면서 내려앉았고..

2000년대에도 한번 쎄게 폭발한 적이 있는 활화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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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위짤은 미국 세인트헬렌스화산 폭발사진임.


본인은 오토바이 운전을 못하므로... 가이드 겸 바이크기사로 어쩌다 알게 된 동네 주민이 동행하며 수고해주고 있음.

이름 요나 / 30대 초반 / 신혼 / 본인 종교 카톨릭 (와이프는 20대 초반, 무슬림) / 현재 2년째 백수 / 계약 조건 : 내가 주는대로 받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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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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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탄마티 (Hutan Mati 에 도착) - 후탄은 숲, 마티는 죽음 이라는 뜻의 마인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아는 유일한 마인어인 오랑우탄은 숲의 사람이란 뜻

여기는 요나도 초행이라서, 매우 관광객 모드가 되었음.


저기 고여있는 물은 미지근하고, 유황냄새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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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로 인해 숯이 되어 있는 숲임. 열대지방 같지 않은 기묘하고 적막한 느낌을 줌.

여기엔 사람이 없었음. 아니 이걸 안보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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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탈모 생각이 나지만 이국적인 풍경. 구도 좀더 잘 잡으면 진짜 사진 잘 나왔을 것 같음.

노래 얘기를 하고, 주변에 사람 없으니 살짝 부르기도 했음.

요나가 아는 한국가수는 소녀시대, 내가 아는 인도네시아 가수는 Wali band




나 이 노래 부를수있음 ㅋㅋㅋ


후탄마티 이후로도 코스가 좀 더 있긴 하지만, 날이 흐려지면서 비올 조짐이 느껴져서 하산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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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연기가 구름과 연결되는 느낌이 독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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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잘 안 나왔는데... 캔디바색 물이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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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하산 성공. 비는 오지 않았음. 사실 동네 뒷동산 난이도라 이론상 혼자 다녀올 수 있겠지만 고도가 꽤 높으므로 권장할건 아닌듯.

요나가 플립플랍으로 클리어했듯이... 등산화가 필요하진 않지만, 운동화는 신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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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옆에 작고 예쁜 공원이 있음. 입장료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요나가 그런건 물어보지 말고 일단 들어가본 뒤 이후 대처하는게 국룰이라고 조언함 ㅋㅋㅋ 피곤해보이는 요나는 쉬게 하고 혼자 돌아봄.

입장료 내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음.


그리고 다시 숙소로 가는데... 내리막을 달리는 오토바이가 뭔가 불안정함.

원래 바이크 뒤에 탈 때 기사양반을 붙잡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엔 양해를 구하고(? -> 유부남이니까) 잡고 가는데, 뭔가 심상치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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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근처 가게에서 멈춤. 사태를 파악(?)한 저 꼬맹이가 달려와서 엔진에 물을 뿌려서 식히고.... 저 아저씨가 간단한 수리를 해줌.

얼추 복구는 하였으나, 내리막을 두명 태우고 달리는건 좀 리스크가 있는 듯 하여....

산 기슭까지는 만오천루피아 지불하고 저 아저씨의 오토바이 뒤에 타고 달리게 되었음.


내가 마인어 조금 할줄 알아서 사태파악할 수 있었던게 매우 다행이던 순간 (데이터 안터지는 곳이라)


별도의 수리비는 받지 않았음.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무척 친절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보통 외국인에게 친절한 나라는 자국민들끼리도 서로 친절한 것 같음 (튀르키예에서도 좀 느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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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오토바이는 승차감이 훨씬 더 안정적이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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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을 시간.

한국인 관광객이 없다시피한 가루트에도 한식당이 있음. 뷔페식당인데, 5만루피아임 (5천원이 안되는 가격 오우 한식 한국보다 싸다)

본인 와이프도 매우 좋아하는 식당이라고.....


하지만 나는 인도네시아에 왔으니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겠다 주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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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종의 백반이라고 할 수 있는 나시빠당 (메인 소고기 선택) 을 점심으로 먹었음. 가격은 1인분 2만루피아 (2천원이 안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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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사히 첫 해외등산(?)을 마치고... 오후 한시 반에 숙소에 돌아감.

요나의 수고비는... 전날부터 고민했었음.


기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게 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과한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 & 임금 수준이 비슷한 베트남 톡방에서 기사나 가이드 고용해보신 분들의 조언 & 언어교환어플에서 만나 채팅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40만루피아로 결정하여 주었음. ㅋㅋㅋ



그리고 .... 오후에 온천에나 갈까 하였지만, 회사에서 급한 업무연락이 와서 일함 ㅠㅠ


뭐 직장인이 일년에 일주일씩 세번 비울 수 있게 해주는 회사이니 이런 걸로 불평할 생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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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생선튀김만두 + 미박소로 ....



이제 다음편으로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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