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흥선대원군은 과연 전통건축의 구세주인가?앱에서 작성

BAB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4 07:50:02
조회 13911 추천 58 댓글 304

요즘 글을 거의 안쓰고 있는데, 경복궁 관련해서 말들이 많길래 경복궁을 중건한 인물인 흥선대원군에 대해 말해보려 함.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흥선대원군에 대해 별 악감정이 없으며 오히려 그가 시행한 여러 개혁정책들은 꽤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는 경복궁 중건이라는 큰 실수를 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으로 인해 고종에게 권력을 넘겨주게 되었음.

7fed8275b4836bf651ee87e141847673ec0b566712db831af5b6f6c412608dd6

[광화문과 북악산]

다만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오로지 문화재와 건축에 국한된 부분이지 이것으로 흥선대원군에 대한 비판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님. 역사에 가정은 없기에 그가 집권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문화재들이 지금 남아 있었을지 여부는 알 수 없음. 다만, 흥선대원군에 대해 경복궁을 중건했다는 사실만으로 치켜세우는 것은 전체를 보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7fed8272b58469f551ee86e64f857173e17fdd45860321d060e42aadad0a181e

a15f00aa371fb34b9b3304499a35d8b152fcf212c092bc926cc32bdfcd5c9fba83d5

7fed8272b58469f551ee86e145857473dae9d06afe4ef40949b66b84991392af

a16410ab0636b44292332d4558db343aad016bdae40250d9f82892ca

[안동 호계서원, 산청 덕천서원, 안동 묵계서원, 밀양 칠탄서원. 사진 : 문화재청]

흥선대원군이 실시한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서원철폐령이었음. 서원은 조선시대에 지방권력을 틀어쥐고 갖은 횡포를 부리고 있어 지방 관아에서도 어쩔 수 없이 놔두고 있었음. 특히나 세도정치기 삼정의 문란 등으로 백성들의 삶이 극도로 궁핍해져 가고 있던 상황에, 서원의 악행은 묵과할 수 없던 부분이었음. 따라서 흥선대원군은 47개소의 서원을 제외한 모든 서원을 훼철시킴.

정책적 측면을 떠나 문화재적 가치로만 접근하자면, 성리학을 이데올로기로 삼았던 조선에서 서원은 궁궐 다음으로 권위 있는 건축물이었고, 또한 그 수도 많았기에 당시에 1000개소가 넘던 서원을 극소수만 남기고 모조리 없앴다는 것은 조선 건축의 한 뿌리가 사라진 것과도 같음. 훼철 이후 여러 서원들이 재건되었는데, 그 면모를 살펴보면 입지나 배치가 훌륭한 곳들이 많아 대원군에 정책에는 수긍하면서도 50년만 더 버티지 하는 생각도 들긴 함. 특히나 한국전쟁 중 서울 근교의 우저서원, 파산서원, 사충서원 등 남아있던 47곳 중에서도 소실된 것이 많은 점은 더욱 안타까움.

7fed8274b58569f351ee80e4478375739b7941b034dfda8d24370ba2b137721f

[경복궁 흥례문]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복궁임. 경복궁은 1592년 소실된 이후 몇몇 왕들이 찾기는 했으나 270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음. 반대로 말하자면 조선 초기 궁궐의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었음을 뜻함. 조선 초기는 경복궁-창덕궁 양궁 체제로 운영되었는데, 태종의 경우에는 창덕궁에서 주로 머물렀으나 세종 등의 경우에는 경복궁을 선호하였음.

따라서 경복궁에는 조선 초기, 특히 세종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음. 세종조 집현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많은 과학적 성과들의 흔적이 1865년까지 경복궁에 남아 있었는데, 옥루, 앙부일구 등이 설치되어 있던 흠경각과 일영대, 천문관측을 하는 장소였던 간의대 등이 남아 있었음.

그러나 경복궁 공사가 시작되며 이것들은 모조리 헐리고 말았음. 이를테면 간의대 옥석의 경우에는 근정전 뜰의 품계석으로 쓰였음.

또한 정조실록에 따르면 정조가 "(전략) 우리 나라에서 제일 웅장한 건축인데 지금껏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영광전과 흡사하다."고 하였으며 같은 기록에서 경복궁 터를 다녀온 호조판서 심이지가 보루각 터를 둘러보았으며 흠경각은 들보와 서까래가 썩었다고 했는데, 이는 1794년의 기록임. 이 흠경각은 광해군 때인 1613년 재건한 것인데, 당시까지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임. 다만 효종조 잠시 언급되었다가 이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광해군이 폐위된 이후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 같음. 물론 정조 때에도 이미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던 것 같지만, 중건 시점이 이로부터 70년 뒤이니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있음.

7fed8274b58569f351ee80e64182737311e8ff6e3c9f5b56e197250e3beb52ac

[경복궁 경회루]

흔히 조선 초기 경회루에 대해서는 돌기둥에 용 조각이 있었음에 주목함. 성종조에 조각된 이 돌기둥은 임진왜란 이후 방치되다가, 중건 시점에는 48개 중 3개만 서 있고 나머지는 무너져 있었다고 함.

중건 시점에서 용 조각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돌기둥들이 화재로 상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서 계체석으로 썼다고 적혀 있음. 아마도 경회루 기단의 돌들이 검게 변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돌기둥들을 깎아 재사용한 것으로 보임.

물론 불에 탔다고 하더라도 조각은 분명 남아 있었을 것임.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다른 용도로 재사용되었기에 그 모습을 알 길이 없음. 현재의 돌기둥들은 삼청동과 송계별업 등지에서 새로 떼어 와 제작한 것들임. 가끔 가다 용 조각은 오래되서 지워진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임.

한편, 경복궁을 재건하던 당시 근정전과 경회루의 기단과 월대는 다시 제작되었음. 당시 기록을 보면 외형은 약간 손상이 있었으나 돌을 뜯어내니 안쪽은 물이 스민 흔적이 없이 완벽했다고 함. 기단 안쪽을 채우던 돌들은 그대로 사용했다고는 하나 월대와 기단은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조선 전기의 흔적이 아님.

a65614aa1f06b367923425499b3dc8b1fb3acfba698046f1ca6882e6b423bb3477246eac265d413467e6935bbbecc82d31f905

a65614aa1f06b367923425499b3dc8b1fb3acfba698046f1ca6882e6b423bb3471206eac265d413467e6935bbaefc42cd17a1d

a65614aa1f06b367923425499b3dc8b1fb3acfba698046f1ca6882e6b423bb354e695c55714bbaf863cc3010428edf07596997

[경희궁 흥화문과 숭정전. 사진 : e뮤지엄]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손실은 바로 경희궁임. 경희궁은 비록 직전 왕들인 헌종-철종조(1834-1864)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나, 헌종 이전의 순조를 비롯하여 인조, 숙종, 영조 등 많은 임금들이 애용하던 궁궐이었음. 지금은 터조차 남아있지 않지만, 조선 후기에는 창덕궁과 경희궁 두 궁궐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남아있었다면 큰 역사적 가치를 가졌을 것임.

그러나, 경복궁을 중건하며 부재를 충당하기 위해 경희궁이 헐리게 되었음. 따라서 경희궁은 위 사진과 같이 5개 전각을 제외한 모든 건물들이 사라졌음. 막상 헐고 나니 상한 목재가 많아 대부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함.

경희궁은 이후 망국 이전까지 이따금 군사를 사열하는 등의 장소로 쓰이다가 망국 이후 남은 건물들은 모조리 팔려나가고 그 터에는 서울고등학교가 들어섰음. 숭정전은 일본 사찰에 팔렸다가 지금은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고, 정문인 흥화문은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의 신사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쓰이다가 해방 이후 그 자리에 들어선 신라호텔의 정문으로도 오래 서 있었음. 흥화문은 1988년이 되어서야 경희궁으로 되돌아왔으나, 옛 터에 구세군 건물이 들어서 있어 원래 자리는 되찾지 못했음.

참고로 박석 갖고도 시끄러운 거 같은데, 내 추정으로는 임란 이전까지는 박석이 없었을 것으로 보임. 현재 경복궁 내에서 박석이 사용된 장소는 근정전 앞마당뿐임. 그런데 영건일기에 따르면 경희궁과 안현(안국동고개. 현재 광화문에서 안국역으로 넘어가는 길)에 깔려 있던 박석들을 싸그리 철거해서 들고 왔고, 그것도 모자라 강화에서 새로 떼어 왔다고 함. 애초에 박석은 바닥에 까는 돌이니 조선 초기부터 있었다 한들 굳이 철거한 후 다시 깔 필요는 없어 보임.

7fed8274b58569f351ee81e5468476732ffb3fb40f557a8c3d872f0923e52233

중건 이후 고종은 30년도 안되는 경복궁 생활 동안 멀쩡한 침전 놔두고 구석에 들어가서 살다가 아관파천으로 경복궁은 이후 또 다시 폐허가 되었음. 군주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엄포한 고종은 또 다시 궁궐 공사를 시작했고, 여기에 더불어 평양의 풍경궁이나 안동별궁을 비롯해 각종 토목공사를 벌였음. 경운궁은 완공된 지 1년만에 전소되어 중층 중화전 건물을 단층으로 재건하는 촌극을 벌였고, 풍경궁은 완공도 못 한 상태에서 일본군이 러일전쟁 중 점거하여 돈낭비로 그쳤음. 언젠가 고종의 토목공사 욕심에 대하여 제대로 다루게 된다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음.



어쨌든 이번 글에서는 경복궁 중건이라는 대역사를 벌인 흥선대원군에 대해 알아보았음.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경복궁이 없는 서울을 상상하기 어려움. 그러나 그것만으로 대원군을 찬양하는 것은 동전의 한쪽 면만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이 아닐 수 없음. 더군다나 그 역사적 맥락으로 살펴봤을 때, 경복궁 중건은 결과적으로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시발점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경복궁이 갖는 의미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19세기 조선에 그대로 대입하여 흥선대원군을 평가하는 것은 크나큰 잘못임.

- dc official App


출처: 도시 미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8

고정닉 15

2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40935
썸네일
[남갤] 흉기 들고 미용실 찾아온 남성…'제2의 부산 돌려차기'될 뻔했다
[345]
띤갤러(45.84) 06.20 15351 52
240934
썸네일
[싱갤] 변호사가 말하는 대한민국 법의 문제점(feat 기생충)
[506]
갱생올리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9210 450
240932
썸네일
[야갤] 장화신고 '저벅저벅', 중국 위생 논란 또 터졌다.jpg
[1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3940 117
240931
썸네일
[이갤] 무덤 40개 발굴하고 가위에 눌렀던 고고학자..jpg
[1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1456 184
240930
썸네일
[스갤] 어메이징 당근마켓 AS 요구
[241]
맛갤러(149.34) 06.20 23164 127
240928
썸네일
[싱갤] 뜨끈뜨끈 날씨 근황
[288]
ㅇㅇ(121.172) 06.20 26434 51
240927
썸네일
[야갤] 하루밤에 술값 3천만원 결제된 사건
[279]
야갤러(211.234) 06.20 29142 157
240924
썸네일
[싱갤] ㅆㄷ)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221]
싱갤러(185.114) 06.20 27761 60
240923
썸네일
[비갤] 알트 코인 존버충들의 미래.jpg (상폐과정)
[151]
ㅇㅇ(221.157) 06.20 34810 409
240922
썸네일
[A갤] 눈팅하던 갤붕이의 LUNATALK 사용기
[44]
A갤러(175.113) 06.20 5559 16
2409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대 상관 명령 대규모 거부
[15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52843 884
240919
썸네일
[냥갤] 조계사 캣맘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이런분들이 좋은 캣맘 욕먹이네요
[327]
캣맘땜에 못살겠다(1.225) 06.20 18358 263
2409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키 182cm 여자
[7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48183 248
240915
썸네일
[기갤] "밤에 샤워하지 마세요, 아이 깨요"…3개월째 항의하는 아랫집
[533]
긷갤러(104.245) 06.20 32052 194
240914
썸네일
[싱갤] 오늘자 프랑스 축구 국대 선수 소신발언 근황
[2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8016 169
240912
썸네일
[오갤] 영연방의 종언을 알린 역사적 시계 GS, 이에 대한 연구글!
[66]
샤오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2321 35
240910
썸네일
[싱갤] 신입사원 퇴사율을 극적으로 줄인 썰.jpg
[6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42888 238
240908
썸네일
[카연] 표현하고 싶었던 여자애 만화
[186]
게게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0652 278
2409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한을 국가로 인정 안하는 나라들
[268]
일리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7783 222
240906
썸네일
[군갤] 아나운서의 급발진을 제지하는 과학전문기자.jpg
[328]
외신번역군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8531 421
240904
썸네일
[기음] 무주 오리지널 사과 돈까스.jpg
[207]
dd(182.213) 06.20 25237 241
240903
썸네일
[A갤] 일본에서 한국인2명이 대마206그루 재배하다 체포됨
[245]
미와경부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6574 114
2409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근근웹 근황.jpg
[450]
러뽕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5042 287
240900
썸네일
[기갤] "아이들 초1일때 사과를 시키면 잘 하나요?".jpg
[2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3193 171
240899
썸네일
[더갤] "실내 온도 70도, 이런 건물 처음"…폭염에 스프링클러 작동 '물난리'
[282]
고닉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5154 37
240898
썸네일
[이갤] 서울시의 한강 개조계획...jpg
[479]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4203 120
240895
썸네일
[주갤] 전설의시작) 40대 미혼녀 18년차 직장인의 김치찌개, 삼겹살 먹방
[544]
주갤러(110.13) 06.20 34886 654
240894
썸네일
[새갤] 대전 중학교 여교사, 여제자와 '동성교제' 파장
[608]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7078 267
240892
썸네일
[이갤] 폭증한 스팸 문자, 문자 위탁 발송 업체 줄줄이 해킹.jpg
[2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7418 97
240891
썸네일
[미갤] 6월 20일 시황
[22]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8229 42
2408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구라 유나에게 데뷔 제안 받은 아이돌
[262]
ㅇㅇ(118.91) 06.20 31658 225
240888
썸네일
[힙갤] 맨스티어 콘서트 민심 ㅋㅋ
[359]
ㅇㅇ(1.234) 06.20 44685 558
240887
썸네일
[무갤] 인구 비상사태..이번 저출산 대책의 헛점.news
[6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3746 510
2408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620
[118]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2272 65
240884
썸네일
[주갤] 싱글벙글 여혐이 생겼다는 부산대녀 에타...jpg
[4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6110 510
240882
썸네일
[해갤]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살인범이 가석방 출소한다합니다
[489]
ㅇㅇ(106.101) 06.20 23171 381
2408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ㅈㄴ 스트레스 받는 것
[612]
ㅇㅇ(1.228) 06.20 36596 453
240879
썸네일
[이갤] 남자들의 도촬로 인해 고통받는 일본 여성스포츠 선수들...jpg
[34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4529 119
240878
썸네일
[카연] [함자] 게이에게 인기많은 남자 이야기 (1)
[136]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8479 174
240876
썸네일
[해갤] 설영우가 손흥민 저격한거 ㅈㄴ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387]
ㅇㅇ(193.176) 06.20 31546 679
240875
썸네일
[이갤] 바이든 저격하던 트럼프, 본인도 실수했다.jpg
[1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4081 61
2408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ㅈ소고양이(좋았쓰!!) 만화모음12.manwha
[169]
까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8925 232
240872
썸네일
[의갤] 대법원, "닥쳐. 더는 들을 가치 없으니까 이제 그만."
[539]
ㅇㅇ(223.38) 06.20 34896 647
240871
썸네일
[디갤] S1H 가 영상 '전용'카메라 라는것엔 반대합니다
[29]
L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966 16
240869
썸네일
[러갤] 미국이 일본을 양털깎이한 방법
[212]
러갤러(45.94) 06.20 19454 128
2408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런웨이 gen-3 영상제작 AI 공개.gif
[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0600 47
240864
썸네일
[이갤] 미국 의사들이 말하는 한의학...jpg
[84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33351 233
2408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꽃보다 남자 엔딩
[2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4679 378
240860
썸네일
[비갤] 백시) 뚱뚱한 사람이 옆에 앉으니까 쉰내 존나 나
[466]
ㅇㅇ(39.7) 06.20 33938 229
240858
썸네일
[일갤] 교토 위주 관광지 간단한 후기(사진 많음)
[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8130 4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