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는 한 달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바갤에도 관련 글 여럿 올려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체어맨이 후진하다가 (당시에 타던) 츄동기를 강하게 충격해서 좌꿍 시킴
그리고 세워놓고 아무 연락, 메모 없이 튐
똥꼬쇼로 CCTV 조회해서 범인 잡음
그때도 견적 봐서 보험 처리 안 하고 사비 지급하면 안 되냐는 등 개소리를 하긴 했지만
대물 접수 받아 바이크 수리비, 감가상각비, 걸려 있던 헬멧 파손 보상금, 교통비 등 포함 150만 원 지급 받음
혼다 강북 딜러점에 입고한 거기 때문에 뭐 뻥튀기 그런 거 없이 한 점 부끄럼 없이 정직하게 보상 받았다
그 이후 따로 연락도 없었고, 잘 처리됐다 생각하고 스브로 기변도 하고 잘 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바출하려고 장비 차고 나가는 길에 갑자기 누가 불러 세움
땅딸막한 할저씨가 거기 혹시 저 오토바이 주인 되냐고 대뜸 묻길래 맞다 하기 주절주절을 시작함
이하는 대화록 형식으로 적겠따
틀 : 나 박 회장인데~
나 : 네? 누구시라구요?
틀 : 나 🌕동 사는 박 회장이라고~
나 : 죄송한데 누구시죠?
틀 : 그 왜 저번에 후진하다가~ 그 있잖아~ 그 왜~
(끝까지 "사고 냈다", "도망 갔다" 언급 안하고 계속 돌려서 말함)
나 : 아 네 네.. 무슨 일이세요?
틀 : 안 그래도 얼굴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맞나 해서 한 번 물어 본 거야~
이 때까지만 해도 아~ 사고 처리 이후 따로 연락을 안 했으니까 뭐 미안했다고 하려나 보다 해서
틀이랑 나랑 키랑 체격 차이가 많이 나길래 높은 연석 아래 쪽에 서서 두 손 모으고 응대하고 있었음
나 : 아~ 네 잘 지내셨어요?
틀 : 다른 게 아니라.. 보험료가 150인가가 나왔던데.. 그 오면서 보니까 오토바이 흠집도 많던데.. 어쩌고 저쩌고 (미수선 처리한 게 아니냐)
나 : 아~ 그게 제가 사고 이후에 오토바이를 바꿔서요~
틀 : 바꾼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말 끊으면서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길래 진짜 깜짝 놀랐따
이 때부터 슬슬 기분이 좆같아서 연석 위로 올라가서 짝다리 짚고 노려보기 시작함
틀 : 아무리 그래도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 돼~ / 무슨 150만 원이~
(말을 끝까지 안 하고 저 쓰리 패턴을 계속 반복함. 오토바이가 무슨 수리비가 150만 원씩이나 나오냐는 개줫빠는 소리로 추정)
나 : (근데요 / 뭐요 / 왜요 / 어떡하라고요로 대충 응수하다가) 그럼 제가 수리를 받지 말았어야 했나요?
틀 : 어린 놈이.. 너 그렇게 살지 마 이 새끼야!
할 말이 대충 다 떨어졌는지 말을 하다가 말고 갑자기 뒤돌아서 가길래
어차피 나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났겠다 풀장비겠다 칠거면 치라는 생각으로 뒤통수에다 "이거 미친 새끼 아니야.." 했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미친 새끼는 어쩌고 저쩌고 웅얼거리면서 가더라
씨발럼새끼 쫓아가서 남의 물건 치고 튄 새끼가 할 말이냐고 뭐라 더 쏘아 붙였어야 했는데
이런 대접이나 상황이 살면서 처음이라 너무 당황해서 그러지를 못 혔다
아무튼 개새끼가 말하는 것만 들어보면 중간중간 뭐 두고 보라 그러고 해코지라도 할 것처럼 말하던데
지금 주차하는 자리 CCTV 조망 지리는 거 저번 건으로 확인 됐으니까 하기만 혀
즉시 금융 교육 후 스칠반으로 기변함
ㅋㅋ
아무튼 그랬다고
나이는 곱게 먹자
좋은 하루 보내 바붕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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