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마르크 제국의 극비의 시설에서 고문과 실험, 생사가 갈리는 싸움만을 해오며 살아남았던 그녀.
그곳을 탈출 후에도 그녀의 인생은 지옥도가 펼쳐졌다.
갈 곳도, 받아주는 곳도 없는 처절한 집시같은 인생.
아니, 방랑자 보다 더한 삶이었으리니.
강해져야 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떠돌며 무수히 많은 적을 베어넘기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 채 앗아간 제국을 향한 극도의 복수심 만을 간직한 채,
계속해서 인간성을 잃어갔다. 마찬가지로 번식욕도.
드디어 인류의 최강자 반열에 들었고, 함께 할 전우들이 생겨났으며, 모험가로써 명성이 쌓였지만.
동시에 그녀도 깨닫지 못할 만큼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욕정' 또한 쌓여가고 있었다.
해소 하지 못한 성욕 때문에 점차 예민해지고, '마제스티'로써의 책무에 집중 하지 못하는 그녀는 조바심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도 '무형의 시로코' 토벌전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예리한 창으로 무장 하였으며, 무뚝뚝한 인상 속에 강직함과 침착함이 엿보이는 한 전사를.
운명이었을까. 그녀의 동공은 확장 되고, 심장은 미친듯이 떨리며 숨은 거칠어졌고,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한 새에 몸을 배배 꼬며 성감을 자극하고 있었다.
깨달았다. 이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몇일의 시간이 지났을까, 인생의 처음으로 그녀는 용기내어 '암컷'으로써 '수컷'에게 구애를 하였다.
하지만 창을 든 전사 또한 원대한 인생의 목표가 있었으니, 정중하게 그녀의 마음을 거절 하였다.
그러나 기나긴 삶의 고통과 불행했던 과거 때문이었을까,
편집증과 피해망상, 오랜기간 쌓여온 욕구 불만으로 인해
그녀의 심성은 뒤틀리고 말았다.
"갖지 못한다면 부숴버리겠어."
나직히 뱉은 한마디.
강한 전사 였지만 그녀를 당해낼 수 없던 그 창잡이는
열 합도 겨루지 못한 채 쉽사리 제압 되었고,
사디스트적인 페티쉬가 생겨버린 그녀의 입가에 호선이 그려지며 그를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기나긴 구타의 시간이 지나고, 완전히 탈진 해버린 그의 옷가지를 벗겨나간다.
성 지식이 전무했던 그녀는 서투른 몸놀림으로 그의 '물건'을 화나게 하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마침내 준비가 되었고 천천히, 그러나 고압적으로.
허리를 내려 앉았다.
그 뒤의 이야기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으리라.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