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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홋카이도 원정 후기 1 - 시내관광, 키로로
다녀온지 한달이 다돼가지만 이제야 사진/영상 정리가 끝나서 올려봄13일 - 출국일언제나 설레는 이륙전 기내음~ 향긋한 일본내음~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가는법은 공항쾌속선 기차편과 공항 리무진 버스편이 있는데 기차편이 소요시간 40분 더 짧지만 배 차간격 때문에 난 1300엔 내고 리무진 버스 탑승국제선 터미널 1층에 버스표 자판기(현금만 가능)가 있는데 앞 에 서있는 중년 서양 직원아저씨가 영어로 도와줘서 편했다숙소 가는길 지나친 삿포로 시계탑내부엔 별거 없어서 숙소로 바로 감내가 2박 지냈던 호텔 토케이다이 (1박 6.3만원)보이는 공간이 전부였지만 삿포로역까지 도보 5분에 조금 부실 했어도 조식포함이라 난 만족했음하지만 창문뷰가 옆건물 외벽이니 참고하셈원래라면 반케이 스키장에 갈 계획이었으나 입국심사에서 오래 걸려 애매해져 오타루 관광으로 선회오타루 왕복 기차표는 1600엔쯤 했던걸로 기억함오타루 운하늦게 도착해서 볼건 이거밖에 안남음바로 옆골목 독일음식점 가서 늦은 저녁을 먹기로 함맥주 두잔과 슈니첼, 소세지가격은 대충 관광지 물가였던걸로 기억함다먹고 삿포로 돌아가기전 오타루 오르골당늦게와서 이미 문을 닫음쇼핑이나 커피, 디저트를 먹으려면 좀더 일찍 다니자14일 - 키로로 당일치기키로로 가는 길저번에 다른 스갤러가 추천해준 파우더 익스프레스 패키지로 삿포로 왕복버스+리프트6시간권+퍼스트트랙 티켓(오픈전 먼 저 들어가기) 패키지로 8800엔 구매아침에 정신없어서 사진을 별로 못찍었는데 스키하우스는 규모 가 작은 편이었음근데 들어가보면 온갖 경고문이 관리구역 밖으로 나가지 말라 고 하고있고 패트롤 출동비, 헬기 이용료 같은 살벌한 금액이 표로 정리되어 있었음키로로 리조트맵나가미네존과 아사리/요이치 존으로 나뉘는데 나가미네존은 좁아서 그냥 패스하기로 결정나가미네 피크와 아사리 피크 사이에 미친 파우더가 있다고 들었지만 리조트 구역 밖인데다가 계곡 구조, 사람 키를 넘는 파우더에 빠질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음눈도 계속와서 대충 슬로프 옆에 들어가면 무릎까지 오는 파우더다요이치 2번 리프트옆자리 앉은 뉴질랜드 친구가 신던 살로몬 QST 118이 친구 말로는 허리까지 오는 파우더에선 좋은데 무릎까지 오 는 파우더에선 생각보다 재미 없다고 한다눈구름 때문에 시야는 별로아사리 피크의 트리런 지도와 안내표지판애플워치 켜놓고 스키 타다가 자꾸 소방서에 구조신호가 간다 고 제발 끄고 타라고 한다트리런 게이트는 이렇게 슬로프 경계 슬로프 중간에 구멍을 놓는데이렇게 안내판이 있다혹시 모르니 유키야마(일본판 슬롶스) 키고 들어가라고 함2번 존에서 한 트리런여기는 안나오지만 트리런 존 안에 밧줄이나 막대로 여기저기 표시를 해놓는데 절벽, 계곡, 크랙 등등 위험요소를 표 시한거기 때문에 절대 무시하지 말자4번 존 입구들어가면 이런 파우더 사면이 있다여기서 드랍을 하거나 옆으로 좀더 내려가서 다른 파우더 사면을 골라서 드랍하면 되는데 내려가면 계곡 따라서 트리런 타고 밖으로 나감이런 트리런이 쭉 이어진다아사리 파노라마 코스에서 트리런 금지존을 도전하는 호주 아재파우더도 맛있어보이고 고수삘 나서 따라가기로 함파우더는 개맛있었음근데 고수는 아니었나봄도착해보니 슬로프보다 낮은 곳으로 빠져서 5분정도 파우더를 헤치며 옆 슬로프로 다시 올라갔다오늘은 닫았다는 파우더라이드 가는 길하지만 서양 형님들에게 로프는 의미 없다4번 파우더 사면보단 길긴 하지만 내가 늦게가서 파우더는 다 먹혀있었다아사리 코스 2-CFWT 퀄리파이어를 열었다는 슬로프인데 다른 일본스키장 급사비정설과 큰 차이를 못느낌원래 오늘은 트리런 1번존은 눈부족으로 닫았다고 했지만 방금 아사리 코스에서 옆으로 들어갈수 있어서 가봤다하지만 닫은 이유를 바로 알수있는 설질과 드러난 풀떼기에 바 로 기겁하고 코스로 돌아나감트리런 3번존은 닫혀있었고 나가미네산 정상쪽 코스는 별로 안 궁금해서 굳이 가보진 않았고 재밌었던 4번존 몇번 더 돌고 마무리렌탈샵에 붙어있던 스노우스쿠터 같은거 설명표인데 시간도 없고 돈아까 워서 시도 안해봄해본사람 있으면 후기좀저녁먹으러 가는길에 있는 스노보드 전문점 들러서 아이쇼핑왁싱 관련 제품이 많았지만 내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구입은 안함그 유명한 니카 광고판스스키노는 사람이 너무 많다으슥한 골목에 몰려있는 음식점들이중에 별점 높은 스프카레집이 있어서 들어감여기도 대충 관광지 가격이었지만 맛은 너무 좋았음숙소 돌아가는길 들른 삿포로 타워삿포로역 남쪽은 이렇게 지하상가가 이어져있어 찬바람 안맞고 돌아다닐수 있었다지하상가 몽벨 매장 ㅋㅋ홋카이도 도청그리고 그 앞의 공원이러고 숙소 돌아가서 잠다음글 예고편
작성자 : 프로후경러고정닉
션 베이커: 성 노동자 좋은 이유 ..jpg
'Anora' might be the movie of the year. Sean Baker hopes it changes some things - ABC News (go.com)Sean Baker Talks 'Red Rocket,' 'Bye Bye Bye,' Portraying Sex Work (elle.com)'Anora' might be the movie of the year. Sean Baker hopes it changes some things - ABC News (go.com)기자:니 작품들을 보면 영화의 중심이든주변이든 항상 성 노동자 여성들의 모습이 나와매춘부 스트리퍼 등등 많은 종류의 성 산업 여자들이등장 하는데 어떻게 이쪽 계통에 관심 가지게 된거임?션 베이커:본격적으로 창녀 시장에 뛰어들어서그 여자들의 삶을 실제로 보고 느끼고 소통 하면서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마음 먹었던건 '스타렛' 부터 였어'Four Letter Words'로 첫 장편 영화를 찍었을때만 해도난 인생에 그렇게 굴곡도 없었고 별로 세상을다채롭게 바라볼 생각도 없었던 교외 뜨내기 였지다이 하드 같은 그런 영화 만드는게 꿈이였음그러다가 마약을 접하게 됐고 이게 내 인생은 물론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까지 완전히 바꿔 놨어약쟁이로 살게 되니까 친구들도 다 떠나고인맥도 다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손절 당해서같이 뉴욕대 영화 학교 다녔던 친구들이예 들어 토트 필립스 이런 애들은저만치 앞장 서서 벌써 그것도 그 할리우드에서첫번째 영화 만들고 이러는 동안난 약에 쩔어서 길바닥에서 살거나 인생의 낙도목적도 없이 닥치는대로 살았던 시기가 있었어이때 소위 사회의 밑바닥 (bottom line) 이라고 분류 되는군상들과 많이 어울리게 됐었지불체자 창녀 외노자 약쟁이 등등그떄의 경험으로 냈던게 초기 2작품임그러다가 스타렛 부터 이제 창녀들을 소재로찍기 시작 했는데 사실 그 '밑바닥' 이라는 양반들 중에서도성 노동자 외에 다른 카테고리들은주류 문화계에서 엄청나게 많이 다루잖아?불체자 약쟁이 외노자 들에 대한 슬프고 아름답고멋지고 훌륭한 작품들은 많지만그 카테고리들을 다 합친거 보다 숫자가 많고당장 지금 길에 나가도 우루루 서 있는창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잘 없거든우리 생활에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규모가 이렇게 큰 집단의존재를 모두가 다 아는데도철저히 그들이 존재 하지 앟는 양눈 가리고 아웅 하고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 꽤나 흥미롭게 느껴졌어게다가 이쪽 산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과 실제로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정말 흥미롭고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음그야말로 현실 속 영화 같은 인생들 천지지작품 만드는데 이보다 더 다양한 소재가가득한 보물 같은 곳이 어딨어?그 생각에서 시작 된거 같아솔직히 말해서난 매춘은 불법으로 규정 하면 안 된다고 봐개개인이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하느냐는순전히 개인의 권리고 자유야물론 그렇다고 이걸 거창하게 주장 하면서전면에 나서서 운동 할 생각 같은건 없고내 영화들을 통해서 그런 시선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여김그러면서도 마치 설교 하는 듯한 내용은 아니여야 하지시대가 이렇게나 바뀌었는데도 우리가 여전히창녀들을 부정적으로 보는건 이 사회가 너무나 오랫동안그런 편견을 가지게 만들어왔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커왔기 때문임오히려 나라 자체가 점점 더 청교도적 분위기로 가면서그게 더 심해지는거 같아난 이런 잘못된 꺼풀들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천천히영화 1편 한편에 걸쳐서 하나씩 더 더 벗겨 내고 싶어관객들에게 이 성 노동자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 이라는걸 되새기게 하고더 나아가서 그들에게 공감 동감 연민도 느낄 수 있게 말임그렇기 떄문에 난 작품 마다 내 영화가일종의 회색 지대로 보이도록 노력해보편적인 흑과백의 시선으로 찍자면야 나도 눈 감고도 영화 뽑을 수 있어 근데 그딴건 의미도 없고 관심도 없어 인생이 으레 다 그렇듯이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것에는별의별 이유가 다 있고 어떤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에도오만가지 사정이 다 있는거야그걸 흑색 백색 단순 논리로만 판단 할 수 있을까?삶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선도 복잡하고 다양해야해순수한 영웅 같은 인물만 보여주는 작품에게서는이제 더이상 배울게 없어진 시대임현실을 다루지 않는게 난 정직하지 않다고 느껴져기:올해의 영화로 가장 기대 받고 있는아노라 이 작품이 칸에서 상을 받았어황금 종려상 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안으면서했던 수상 소감이"이 영광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성 노동자들에게 바칩니다!" 였지그리고 이 아노라는 지난 경력 내내철저하게 비주류 인디 영화계에서 활동 하면서주류와 거리를 두던 언더그라운드의 니를메인스트림으로 아주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끌어올렸음할리우드와 극단적인 대척점에 있던 니를 말이야플로리다 프로젝트의 가난과 그늘은 디즈니 월드의 밑 이였고이번 아노라도 마이키 매디슨의매춘 행위만이 영화 내에서 일어나는 비극인게 아니야러시아 독재자 (올리가르히)에 의해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부하들의 거래 행위도 마찬가지로 비극으로 다뤄지고 있어베:이걸 뭐 굳이"이게 나의 현대 후기 자본주의 (Late stage Capitalism)현실에 관한 웅대하고 장엄한 성명서다!"이러면 나도 너무 인위적으로 느껴지고 오글거리긴 한데난 늘상 분명히 존재 하지만 사람들이 이 악물고어떻게든 보지 않으려는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사람임 물론 그렇다고 내가 무슨그들의 고통과 인생사 하나하나를 다 이해 할 수 있다는오만한 생각은 아니야 그런 삶을 살지 않고서야그건 온전히 알 수 있는게 아니지다만 지난 30여년간 인디 영화 제작자로 살면서아까 말했듯 나름 밑바닥도 쳐 본 사람 이고집세도 못 낼 만큼 위태롭게 지내 보기도 했어기:이 아노라는 어떻게 구상 한거야?베:예전부터 브라이튼 해변을 중심으로 한작품을 찍을려고 준비 중 이였는데이런 아이디어도 있었음내 영화에 항상 나오는 배우 카라글리안 이랑러시아 조폭들간의 브로맨스를 다룬 영화를 찍어보자는대화도 했었는데 이건 안 하길 잘했제 ㅋㅋㅋㅋㅋ아무튼 어느날 연인 에게 버림 받고 인질 까지 잡혀 버렸다는한 여성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여기서 뙇 삘이 오길래 구체적으로 작업 시작 한거임난 보통 각본 완성 되기 전에 일단배우 부터 뽑는 편인데보리소프 매디슨 아이델슈타인 모두 진작 캐스팅 해놨지마이키 매디슨 같은 경우는 확정 하는데 애를 좀 먹었어투자자들이 좀 애매하게 굴었거든난 처음에 스크림 에서 이 여배우 처음 보고바로 이거다! 싶어서 그때부터 주인공으로 확신 했음나중에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도나왔다는걸 알아서 찾아봤는데원어할의 마지막 그 몇분은 마이키가 다 훔쳤다고 생각해어쨌든 난 그랬는데 쩐주들은 자꾸"알겠는데 쟤 말고 또 누구 없농?" 이러길래무조건 이 배우 여야만 한다고 고집 했음아노라 촬영을 위해서 영감을 얻은 작품은펠햄 123프렌치 커넥션경멸밤피로스 레스보스 (레즈비언)이 4개의 작품들의 독보적인 색감과 화면에 많은영향을 받았어 아노라도 내용은 현대를 다루지만마치 한 1974년도에 촬영 된거 처럼 보이길 원했거든내 영화가 아카데미에 이름 오르내려서 가장 기쁜 점은이런 기류가 영화계에 더 다양하고 새롭고 신선한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야주류 할리우드 자본들에게 비록 소규모 영화예술 영화 일지라도 대형 극장에 걸 수 있고거대한 흥행을 할 수 있고 오스카에 오르내릴수 있다는걸설득 시킬 수 있었으면 함..
작성자 : 3dd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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