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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테러 위협으로 못다 한, 던파 '중천' 시즌 이야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7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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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테러 위협으로 당초보다 2시간 반 이상 늦게 열렸던 던파 페스티벌 현장 (사진: 던파 페스티벌 방송 갈무리)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지난 11월 22일 킨텍스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인터넷에 게시된 폭탄테러 예고글로 인해 행사 자체가 2시간 반 이상 지연됐고, 현장에 방문한 관객 다수가 추운 날씨에 장기간 대기해야 했다. 아울러 행사 종료 직후 예정됐던 미디어 인터뷰 역시 무산됐다.

내년 1월 9일 시작되는 중천 시즌은 던파에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선계 시즌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파밍의 재미’를 다시금 살려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22일 던파 페스티벌 당시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이번 시즌에 복구 못하면 끝이라고 이야기하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던파를 정상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던파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비록 던파 페스티벌이 끝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이에 관련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12월 16일 던파 페스티벌 당시 못했던 인터뷰가 다시금 성사됐다. 인터뷰에는 네오플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가 참여해 중천 시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본격적인 이야기 전 폭탄테러 위협 게시글에 대한 수사 현황에 대해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현재 수사 중이며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 모험가(유저) 분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준 것은 물론,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 네오플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중천 통해 ‘원초적인 파밍 재미’ 되살리겠다

그러면 중천에 대해 살펴보자. 업데이트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사도 다레지에에 맞서는 신규 지역 오픈, 장비 가치 재정립과 편의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파밍 개편, 여거너와 아처의 신규 전직 등으로 압축된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사는 ‘파밍 개편’이다. 지난 선계 시즌의 파밍은 직관적인 재미가 부족하고, 과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윤명진 대표님이 바칼 이후에 여러 일이 많아서 PC 던파를 못 보고 있었는데, 선계 업데이트 과정에서 안 좋은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하셨다”라며 “중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모험가 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여러 번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천에서는 던전을 통해 레어부터 태초까지 모든 레어리티(등급)의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각 장비는 등급에 어울리는 성능을 지닌다. 여기에 현재 장착한 장비로 얼마나 강해졌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트 포인트와 획득한 모든 장비를 기록해두고, 필요한 장비를 꺼내올 수 있는 무기고 시스템 등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 던전 플레이를 통헤 레어부터 태초까지 획득할 수 있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방송 갈무리)

🔼 장비의 강함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세트 포인트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방송 갈무리)

🔼 장비 세팅에 편의성을 더해줄 무기고 시스템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방송 갈무리)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유저들로부터 ‘재미있다’라는 원초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 20년 동안 여러 가지 파밍을 시도해봤고, 과거의 파밍을 복기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라며 “빌드를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내부 테스트도 여러 번 돌려보고 있다. 던파를 정말 좋아하는 내부 직원들의 피드백을 많이 주고 있고, 이를 토대로 던파 특유의 감성을 잘 다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서 과하게 많이 풀려 문제로 지적됐던 ‘불가침 장비’ 등 교환 가능 장비의 유무와 특정 세팅에 쏠리는 현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우선 교환 가능 장비는 이번에도 고려 중이지만 지난 시즌처럼 과하게 많은 양이 유통되는 형태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어서 세팅의 경우 무기고 시스템을 통해 파밍 과정에서 여러 아이템을 바꿔가며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현재 메타에 맞는 버퍼 세팅이 뒤처지는 등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개성을 살리면서도 버퍼 간 편차가 너무 벌어지는 것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서 진행하려 한다”라며 “새 시즌에 장비도 바뀌고, 최고 레벨도 올라가면서(115레벨로 확장) 스킬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이를 베이스로 유저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하면서 간극을 좁히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아처 신규 전직 '키메라'와 여거너 신규 전직 '패러메딕'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방송 갈무리)

20주년 앞둔 던파, 초반부 세련되게 다듬고 싶다

던파는 20주년을 앞둔 ‘장수 게임’이다. 네오플 내부에서도 20주년을 맞이하여 중천을 통해 던파 초창기 무기를 살린 ‘레거시 무기’를 선보이며, 사도 디레지에 등장을 토대로 익숙한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인기 있었던 BGM도 리메이크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종민 디렉터는 “게임 내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천을 통해서 던파만의 재미를 제공하고, 내년 초에 강남역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주년 이벤트도 성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온라인게임에서 불가피한 문제로 떠오르는 부분은 ‘노후화된 콘텐츠’다.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지며 유저들이 하지 않는 요소도 증가하며, 이러한 부분이 쌓일 경우 새로 게임을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복귀한 유저 입장에서는 핵심 재미에 도달하기 전에 여러 콘텐츠를 접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게임에 흥미를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중천 시즌에도 앞서 이야기한 부분을 보완하는 여러 부분이 적용된다.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길라잡이’나 파밍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하는 ‘명성 개편’, 평가가 좋지 않았던 보조특성/룬/탈리스만 삭제, 기존보다 편의성을 끌어올린 지옥파티 던전 ‘종말의 숭배자’ 등이 있다.

🔼 여러 장비를 입어보면서 대미지 변화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 시뮬레이터도 도입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생방송 갈무리)

특히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며 학생이던 유저들은 직장인이 되었고, 외부 환경이 바뀌며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 역시 이에 공감하며 “유저들이 주에 몇 회 접속하고, 몇 시간 정도 플레이하는지를 계속 지켜보면서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의 흐름이나 시간 등을 조율해서 선보이려 한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제작진은 초반부를 개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게임에 진입해서 최신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 놓여있는 여러 문제점이 많다. 노후화된 콘텐츠를 하지 않고 핵심적인 액션, 캐릭터 조작, 아이템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가도로’ 같은 것을 깔고 싶다. 이를 잘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학습 없이 핵심 재미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업 규모가 클 것 같아서 많은 사람이 함께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불필요한 콘텐츠를 정리하는 등 초반부 개선 방법을 연구 중이라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던파의 근본적인 재미를 전하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던파만이 지닌 매력에 대해 “20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이고, 게임의 깊이가 깊다. 정말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던파만의 아트 스타일과 사운드, 2D 액션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감성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을 토대로 더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개발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년 간 던파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20년 동안 던파를 즐겨주시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의견과 따끔한 질책을 주셨다. 이러한 부분을 토대로 제작진도 동기부여가 되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방향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하며 던파에 기대하는 그 색깔을 잘 지켜나가면서, 던파만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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