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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저평가되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gif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 연출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2013년 작품이다. 2013년 7월 20일 일본에 개봉했으며, 한국에는 2013년 9월 5일에 개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반전 메시지와 사회적과 정치적 풍자,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 실화를 재구성한 스토리와 깔끔하고 아름다운 작화, 애절한 음악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 제로센을 설계한 호리코시 지로의 젊은 날의 삶을 바탕으로, 그 시기 즈음에 발매한 소설가 호리 타츠오의 대표적인 소설 『바람이 분다(風立ちぬ)』와 『나오코(菜穂子)』를 주요 요소를 차용하여 만든 가상의 이야기이다. 해외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오히려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바람이 분다가 아닌 겨울왕국이 수상한 것에 대해 폄하하고 비하하는 평이 주를 이룬다. 대체로 이 작품이 색채, 스토리, 메시지 등을 잘 담아내었다고 평가하며 시대상 또한 잘 반영했다고 평한다. 다만 반일세뇌에 절여진 한국에선 전범미화라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평소 지브리 작품은 미친듯 좋아하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영화 내용에 관해서는 일본인 입장에서 지금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관동 대지진으로 시작하는 첫 에피소드는 당시 벌어진 일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며,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반전 메세지도 보인다. 같은 시기 인물을 소재로한 자전적 작품인 오펜하이머는 바람이 분다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호리코시 지로,오펜하이머 둘다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애국심과 전쟁무기의 반인륜적 파괴성에 대해 갈등하는게 공통적으로 표현된다. (에밀리 블런트는 바람이 분다 영어더빙 아내역 성우를 그리고 오펜하이머에서도 아내역으로 등장.) 특이하게도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의 성우는 다름아닌 에반게리온 감독 안노 히데아키다. https://www.youtube.com/watch?v=24g3l_IJuIE엔딩 크레딧 노래는 일본 대중음악사의 걸작으로 회자되는 아라이 유미가 1973년에 낸 앨범 ひこうき雲의 대표곡이자 동명의 곡 ひこうき雲(비행기 구름)가 쓰였다. 아라이 유미가 어릴 때 겪은 친구의 죽음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곡의 가사가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잘 맞아떨어진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leeloo고정닉
냠냠쩝쩝 중앙아시아 기름밥을 만들어먹자
오쉬(ош) 혹은 쁠롭(пров)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지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 기름에 지은 밥이다 그 지역에서는 쁠롭보다는 오쉬라고 하는 것 같음 전통적으로 휴일인 일요일에 느긋하게 만들어 먹는다 혹은 대용량 레시피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연회나 결혼식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유튜브 요리 영상 치트키다 세계에서 가장 큰 볶음밥 기네스북이 내가 알기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한 식당에 있는 걸로 알음 비주얼도 화려하고 대용량에 고기도 풍성해서 영상을 제대로 올리면 다 100만 넘는 듯 내가 타지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갈 때 한 우즈벡 남자가 자기는 사우디 메카로 무슬림 순례 여행을 돕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싼 값에 방 하나 얻어줄테니까 같이 가자고 한 적이 있었음 한 50명정도 되는 사람들과 같이 숙소로 갔는데(존나 좋은 더블침대인데 15000원만 받더라 아고다 확인하니까 4만원이었음 그 사람이 숙소에다가 자기 이름 대라고 해서 대니까 바로 할인해줌) 거기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오쉬를 아래 사진처럼 가마니에 한다라이로 만들어주더라 그래서 나는 10명 정도 서빙해주고 공짜로 얻어먹은 적 있음ㅋㅋㅋㅋ 걍 한번 만들 때 대용량으로 만든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역명을 따라서 부하라 오쉬 사마르칸트 오쉬 차이를 두는데 나는 그 차이를 잘 못느꼈지만 그래도 먹을 때마다 맛있게 먹었다 요리사의 자질이 떨어지는 인도를 떠나 중앙아시아에 오니까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 이유도 있음 한국에 와서도 그 맛이 그립고 만들기도 간단해서 종종 해먹었는데 싱붕이한테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린다 공통적으로 양고기, 당근, 건포도, 즈란(커민), 건포도, 인디카 쌀 정도가 핵심인 것 같다 자 그럼 gogo 1.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소금 후추 친 앙고기를 갈변할 때까지 굽는다 원래 기름을 더 둘러야 하는데 내 혈관이 하지말라고 공문때려서 조금만 두르기로 타협함 이 단계는 고기를 굽는다기보다는 기름에 양지방을 빼내서 풍미를 입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2. 고기가 충분히 갈변이 나면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풍미를 올린다 어차피 얘네는 나중 되면 싱붕이 아침 텐트처럼 흐물흐물해져서 너무 정성들여서 다질 필요가 없다 3. 그 위로 채썬 당근을 충분히 넣는다 어 좀 많은가? 싶을 때까지 넣는다 그리고 당근이 기름을 먹도록 조금 볶아준다 4. 당근 위로 6시간 불린 병아리콩(존나 중요, 반드시 물에 불려야 먹을 수 있다), 건포도, 즈란, 소금을 뿌린다 병아리콩은 없으면 안넣어도 됨 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온 히말라야 블랙 솔트가 있길래 해염이랑 같이 넣음 5. 한번 더 볶볶 6. 충분히 당근이 싱붕이들 여린 마음처럼 흐물텅하다 싶을 때 쌀을 넣는다 안남미까지 사기는 싫어서 그냥 집에 있는 쌀 넣었다 여기가 제일 어려운데 냄비밥을 잘 안해먹는 현대인 특성상 물 맞추기가 진짜 어렵다 이럴 때는 차라리 물을 적게 넣어서 모자라다 느낄 때마다 물을 조금씩 더 넣어주는게 좋다 나는 쌀이 잠길 만큼만 넣고 시작해서 여러번 추가했음 물이 발발발 끓으면 꺼질듯한 약불로 줄이고 안타게 지켜봐라 참고로 밥이 질면 ㅈ된다 모든 요리의 핵심인데 긴가민가 할때는 조금만 넣고 추가 추가 해라 무슨 재료든 간에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되는데 왕창 넣고 망하면 답이 없다 쌀이 충분히 익으면 5분 뜸들이고 간을 본다 나는 여기서 싱거워서 소금을 더 넣었음 7. 다 되면 맨 밑에 있는 고기를 꺼내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8. 접시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썰어둔 양고기를 얹으면 완성! 한 입 먹으면 먼저 양고기의 기름진 육향이 밥알에 있고 당근의 단맛이 풍부하다 병아리콩의 고소함과 건포도의 달콤한 맛이 포인트를 주고 즈란이 양고기의 비릴 수도 있는 육향을 잡아준다 태생이 기름으로 지은 밥이라서 현지인들한테도 느끼하기 때문에 무조건 피클이랑 먹는다 나는 조선사람이기에 조선 피클과 함께 먹었다 거기선 고려인 당근 김치도 많이 먹는다 의외로 중앙아시아에 절임음식이 발달해있음 꺽 이건 현지에서 잡순 오쉬 거기 당근은 노란색이다 내가 병아리콩은 없으면 안넣어도 된다고 했지? 이 사진에도 병아리콩은 없다 ps) 나는 도시락 컵라면에 마요네즈 뿌려 먹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여행하는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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