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흡 받은거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위로해...

미흡 받은 이유를 추측하자면 아래와 같지?

1. 말을 너무 더듬어서

2. 상황과제에서 너무 대응 못해서

3. 면접관 운이 없어서

물론 다 복합적으로 작용했을텐데, 

그럼에도 쓴이 글을 보면 2번의 문제인거 같아.

상황과제에서 진짜 말 한마디 못했는가봐.

난 이번에 미흡 받은 사람과 26, 27년 수험생들을 위해

상황과제에 대해 글을 하나 쓰고싶어.

난 이번에 면접 벼락치기 준비하면서 이렇게 느꼈어.

'경험과제, 5분 발표에서는 변별력이 크게 없겠다.

그런데 상황과제에서는 미흡, 우수가 갈릴수가 있겠다.'

처음에는 나도 상황과제 어떻게 대비할지 감이 안 오더라.

난 피티윤 책에 나온 교정직 기출 15문제에 더해서

챗 GPT한테 연습문제 주라고 해서 엄청 많이 풀어봤고,

그 결과 상황과제에 대한 답을 얻었어.

올해도 그랬지만 교정직 상황과제 문제에서는 

'융통성을 발휘해서 편의를 봐줄래? vs 원칙을 고수할래?'

이런 사항을 고집스럽게 묻고 있어.

내가 아직 현직이 아니라 모르겠는데 

현직 교도관이 되면 늘 이런 딜레마에 부딪쳐서 그런거 같아.

융통성을 발휘해서 도둑놈 편의를 봐줄래?

원칙을 고수해서 아닌거 아니라고 말할래?

그런거지.

우리는 답을 뭐라고 면접장에서 해야 하냐?

무조건 "원칙을 고수하겠습니다."로 가야겠더라.

난 이번에 이런 딜레마적인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원칙 고수로 답을 하기로 했어.

그리고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후속질문이 나오게되면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아서 A가 피해보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편의를 봐주면 교정질서가 무너지기에 

저는 원칙을 고수하려 합니다."

라고 답하기로 했고, 행여나 면접관이 미친듯 압박질문해서

여기서 한번 더 묻게 되면 그 때는 이렇게 답하기로 했어.

"교정질서가 융통성보다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아직 현직에 들어가보지 않았고, 

실무를 해보지 않아서 이게 정확한 답이 아닐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직이 되면 많이 배우고 여기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답하면 원칙 고수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너무 고집스럽지 않다는 인상을 주잖아?

이렇게 상황과제에서는 이런 답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처를 못한거 같아서 안타깝더라.

대처 잘 못해도 미흡까지는 잘 안 나오는데, 

그럼에도 너무 못하고 면접관 운도 없으면 미흡 나오는거지.

이번에 작년보다 미흡이 더 늘었고 대략 3~5% 되겠더라.

면접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듯.... 

내가 최근에 합격팁 글에서도 썼지만,

그 글이 너무 길어서 안 본 사람들이 많을거 같아서 

내가 상황과제 때 썼던 형식을 다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아.

□ 상황

~~~~~~~~.

~~~~~~~~.

□ 나의 대처

1. 관련 규정 확인

2. 상급자에게 보고

3. ~~~~~~.

4. ~~~~~~.

5. ~~~~~~.

6. 대응 과정 기록

□ 사후 대처

~~~~에 대한 매뉴얼 보완

상황에 대한 2줄 요약, 

그리고 규정, 보고, 기록, 매뉴얼은 똑같이 쓰고,

3~5번 항목에 제시문에 대한 상세한 해결책을 써주면 끝나.

상세한 해결책이란 것도 딱히 뾰족하게 좋은거도 없어서

두루뭉실하게 쓰면 되고.

이런 틀을 가져갔으면 상황과제 절반도 못 쓰고 내서

성의가 없네? 이런 인상을 안 줘도 되는거였는데...

상황과제때문에 미흡됐다는 글 보니까 너무 안타깝다.

또 너무 글이 길어졌네.

암튼 내 글 참고해서 내년 시험보는 사람들은

미흡 안 나오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