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떄 게임에 미쳐서 뒤에서 10등 한적 있었음

어느정도였냐면 옆학교가서 패싸움하고 학교 밥먹듯이 탈주하고 애들 존나 삥뜯고 싸움시키고 담배 존나피던 양아치 애들보다 성적이 더낮았음ㅋㅋㅋ

엄마랑 아빠한테 엄청 꺠졌던 기억이 있음

근데 뭐 부모님한테 깨져서 이걸 계기로 성적을 올리겠다 이건 너무 드라마틱한거고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엄마 아빠 퇴근시간 보다 더 빨리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 개처럼 뛰어가서 우편함에 있는 성적표를 없애자 이게 내 방법이였음

근데 부모님한테 성적표 오는날이라고 폰으로 문자 돌린다더라 ㅋㅋㅋ근데 애기는 안하시더라 뭐 안보는게 더 나으리라 생각한거겠지

그래서 고등학교는 당연히 공고 갔고 뭐 과 고르는것도  제일친한애가 그 과에 간다고하길래 나도 아무생각없이 갔었고 게임도 여전히 존나했음

맨날 게임만 하니까 가진거라곤 공고 졸업하면 개나소나 주는 cad 기능사 자격증 이거 하나 딱 받고

군대 가기전까지 동네 피시방 알바 하다가 전역하고도 알바하다가 그냥 기능사 자격증하나로 동네 회사 들어가서 캐드원으로 일하니까

금방 버려지고 금방 구해지더라 ㅋㅋ 근데 이렇게 살순없겠다 판단해서 

처음으로 건축기사 CBT 풀고 , 필기 합격하고 , 실기 합격하고 도파민 터지고 

현재 건기, 건안기 , 건설기술인 중급 이렇게 하다보니까

건기 따기전에 공기업, 공무원 , 그외 여러 대기업 등등은 나같은 빡대가리는 갈수 없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름 스펙 차곡차곡 준비해가는 재미도 있고 그러다보니 공기업도 될것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냥 겁대가리가 없어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