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가 근데 내 편이 아님.

대표가 10년 전에 창업할때 울 사수가 초등학교 동창이라서 채용하고 그걸로 10년 동안 회사랑 같이 성장함.

근데 사수가 워낙 일 떠넘기기를 내 전임자 및 옛날부터 해왔어서 모든 부서 사람들이 싫어함.

내가 이런 사수보다 유일하게 이점이 있는 부분은 주변사람들의 평판 하나뿐임.
이제부터 전략적인 싸움이 될거같음.

사법경찰한테 고발대상자 대표이사로 했다는
사실만 잘 전달해주면 초등동창이든 뭐든 손절할듯

대표 생각을 읽을 수 없어서 문제임. 평소 나한테는 웃으면서 울 팀장에 관해 무슨 문제가 있는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는데 딱 봐도 미끼 질문일거 같아서 잘 챙겨준다고만 하고 넘기거든.
실제 대표와 학연/지연/혈연들이 회사 내에 다수 존재하고 있다보니 대표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사람일텐데 나랑 친구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친구를 택할거같은 느낌임.

하나의 변수라면 대표의 여러지인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라는거임.
여러지인들 사이에서도 울 사수는 평판이 악랄하게 안좋음.

대표는 물론 편파적인 경영을 하는걸 지금껏 보아왔지만, 상황이 심각하고 흐름상 문제가 크고, 근로자의 의견들이 한쪽으로 쏠리면 쉽게 편파 판정은 하기 어려우니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나머지 근로자의 모든 의견을 규합시키려고함

사법경찰이 대표이사(사업주)랑 안전책임자(CSO) 둘 중에 고소대상자를 정하라고 했는데 이 때 대관하는 사람이 나랑 울 사수뿐이였어서 울 사수가 바로 대표이사(사업주)라고 말함.

고발장은 대표이사 이름으로 올 예정인데 담당 경찰이 연락하길래 받았더니 공문은 울 사수 이름으로 등기발송했다고 했음.

뭐 그럼 넌 상관없네

ㅇㅇ 근데 회사 구조상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잖음. 내부적으로 잘못했는데 그냥 넘어갈수없으니 책임질 사람을 찾고 있는중임.
대표랑 울 사수가 친구관계라 내 편은 아니라서 힘든 전략적인 싸움이 될 거 같음.

아니 고발자가 너뺐는대 회사에서 처벌은 있을수있는대
그럼 그냥 퇴사하면 되는대 뭘걱정함

당연히 퇴사하면 끝이지. 근데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일로 퇴사하면 나만 비참해지잖아.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직장 잃은거잖아.

원래 이쪽일이 그래 그냥 고소 안당한걸 다행이라 생각해라
그딴 회사야 금방 또 구한다

뭐 그것도 맞긴해. 그냥 짤리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건 해보려고 함.

짤리면 실업급여는 나오겠지.. 그거 타먹으면서 이직 준비할생각..

안짤리더라도 이직하긴할건데 타이밍이 내가 원하는 시기가 아직 안옴. 내년초 생각중이였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