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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주의 시계 칼럼 #12 - 시계 다이얼 마감 종류 (스압주의)
[시리즈] 모주의 시계 칼럼 · 모주의 시계 칼럼 #10 - 다이버 워치란? 서문옽갤하다가 "래커 다이얼 할때 래커가 페인트 라카랑 똑같은 건가?" 라는 질문 보고 영감 받아서 빠르게 써본다.가끔 "래커" 가 "운석" 이나 "자개 (mother of pearl)" 같이 소재의 한 종류라 생각하는데, 래커는 사실 마감 방식임.래커 (Lacquer)(사진: 레커다이얼의 세이코)결론 부터 말하자면 "레커"는 도료 (투명하건, 색이 들어있던) 를 표면에 발라서, 단단하게 (꼭 반들반들안해도) 코딩하는 마감방법, 그리고 거기에 사용되는 도료를 말하는 거임.예를들어 레진, 송진, 왁스 등등을 표면에 바르면 레커칠을 한거지.한국장롱, 정통공예에 사용되는 "옻칠" 도 레커마감이지.그래서 "옻칠"을 번역을 Lacquer 라고 하기도 하는데, 옻질은 옻나무의 진을 사용하는거니 올바른 번역은 아님.그래서 옻칠한 그릇들을 보면 래커다이얼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 있음.사족을 달자면 이런점을 이용해서 요즘은 "옻칠" "옻기" 라고 나오는것들 상당수가 중국에서 레진이나 폴리유레탄 같은 화학도료를 발라서 반질반질한 느낌을 준 가짜도 많음.진짜 옻칠을 하려면 옻나무 진을 사용해야됨.비교군을 보자면, 매트다이얼에서 래커다이얼로 바껴서 논란이 있던 롤렉스 익스플로러를 볼수있지.(사진: 뀨익스 매트다이얼)(사진: 신익스 래커다이얼)매트 다이얼은 코딩이 안되었으니 담백한 맛이나고, 종종 래커다이얼을 설명할때 말하는 "찐득하다" "수분을 머금은거 같다" 같은건 마감기법으로 코팅이 되어있으니 그런 느낌이 나는거야.브러쉬드 (Brushed)(사진: 브러쉬드 마감)브러쉬드 마감하면 일자로 줄이 있는걸 생각하지.아주 직관적으로 붓질 한 마감이야. 그래서 붓에 있는 깃들이 일자보양을 내는거지.꼭 시계말고도 반지 같은 다른곳에도 많이 사용되는 마감방식이야.요즘은 굳이 붓이아닌, 사포 같은걸로 도 같은 느낌을 내고 있어.(사진: 기계식 브러쉬드 마감)또 집에서 수작업으로 할수 있게 그런 "펜" 도 팔고 있어.(사진: 브러쉬 마감 팬)그런데 일자로 줄이나는 마감 특성상 곡선이 지거나 불규칙해지면 보기 안좋아질수 있으니 손재주에 자신있는 옽붕이만 수작업으로 하자구!에나멜 (grisaille, flinque, etc.)(사진: 자랑스러운 에나멜 원툴 anOrdain)"에나멜" 도 "래커" 처럼 재료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에나멜도 마감방식을 말해.한국에서 "레커" 가 "옻칠" 로 있었다면, "에나멜" 은 "법랑" 이라는 명칭으로 존재하지.금속표면에 유리유약을 발라 구운것을 에나멜이라고 불러.치아 표면도 에나멜/법랑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반질반질하니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그냥 에나멜은 다 알태니 에나멜 종류 몇개를 말하자면..Grisaille(사진: 예시)윗 사진처럼, 검정색 혹은 어두운 에나멜 도료를 먼저 올리고, 그 위에 겹겹이 쌓으며 밝은색 도료의 명암을 조절해가면서 만다는 마감방식이야.(사진: 예시)이런 느낌의 시계 다이얼이 그런 마감을 쓴거지.Flinque(사진: Flinque 만드는중)(사진: 예시)Flinque 는 에나멜에 기요세 마감을 적용한걸 말해.저런 패턴을 들어가게 에나멜 마감을 하는거지.그 외에도 시계에는 잘 안쓰이지만Cloisonne철사로 모양을 잡고 에나멜을 바른 방법.Champleve음각으로 금속에 미리 패턴, 자리를 잡고 에나멜을 얹이는 마감 방식.Plique-a-Jour교회의 스테인글라스 처럼 금속 프레임에 투명한 에나멜을 넣는 방식.Limoges Enamel이건 마감 방식이라기 보단 스타일인데, 프랑스 Limoges 에서 시작되서 세세한 디테일들, 그림을 에나멜로 그리는 스타일이야.Basse-Taille이건 정말 시계에 안쓰이는거 같은데, 쉽게생각해서 금속공예에 투명/반투명한 에나멜을 바르는 방식이야.프로스티드 (frosted)(사진: 프로스티드 다이얼)영어로 frosted 는 서리가 앉아 하얗게 된, 서글서글하게 된 표면을 말하는거야.다이얼 질감이 울툴불퉁한게 서리가 내린거 같은 느낌이지.원래 전통적인 프로스티드 다이얼은 금속다이얼에 열을 가해서, 금속안에 불순물이 증발하거나 올라오게 만든후, 그 불순물만 따로 제거하서 만드는 마감기법이였어.근데 요즘은 그냥 스탬핑 하듯 그 느낌만 살게 자국을 내는식으로 만든다더라구.길트/길딩/플레이팅(사진: 길트다이얼)간단하게 말하자면 도금이야. 얇게 금막을 입히는 거지.요즘은 꼭 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금속으로 막을 입히지.보통 길트/길딩 한다 하면 금색을 말하고, 플레이팅 은 다른금속 플레이팅을 말하지. 실버 플레이팅, 골드 플레이팅 같이.그냥 이렇게 하면 재미없으니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전기도금, 화학도금, 분모도금 등등이 있어.(사진: 도금과정: Gold Plating a Watch Case)저렇게 금이 용해된 액체에 시계 케이스를 넣고 전기를 흘려보내 금이 달라붙게 하는 방식이지.시계 복각이나 새로 마감할때 많이 하는 방식이야. 궁금하면 영상들어가서 보는것도 재밌음.Marquetry(사진: 가죽 Marquetry)(사진: 나무 marquetry)한국말로 하자면 조각 짜맞추기 이려나?가죽, 금속, 나무 등등을 조각조각 내서 패턴, 그림에 맞게 맞추는 방식이야.정말 손이많이 가는 방식이라 고가의 시계가 아니면 잘 보이지 않는 마감방식이야.기요세(사진: 기요세 마감)기요세는 시계 다이얼 마감하면 제일 많이 생각나는 마감방식일거야.기요세는 프랑스말로 Engine Turning, 엔진을 돌린다는 뜻이야.(사진: 옛날 기요세를 만들던 엔진)정말 보면 직관적으로 이쁘고 놀라운 마감이야.기계를 돌리면서 만드니 끊어지지 않고 유연히 이어지는 선들을 보는 맛이 있는 마감.주요 기요세 패턴을 보자면..등등이 있지.해머링/해머드 (hammered)(사진: 해머드 다이얼)(사진: 핸드 해머 작업중)말 그대로 망치질 한 마감 방식이야.보통 그릇이나, 악기를 만들때도 망치로 금속을 두드려가며 모양을 잡기도 하는데, 시계는 워낙 작으니, 금속 막대나 기구를 망치로 쳐가며 불규칙적이면서도 균일한 패턴을 만드는 거야.가끔 쇼츠나 틱톡에 막 망치로 두들겨서 잔같은거 만드는 영상 본적있지?Tapisserie (Tapestry)(사진: Tapisserie 의 대표, AP 로얄오크)이거는 기요세의 한 갈래인데, 기요세 패턴위에 사각형 같은 다른 패턴을 남겨두고 만드는 방식이야.이걸 일정하게 만들기 위에서 기요세 기계에 자동화된 모터를 달아서, 사람이 한다는군.포르세린/자기(사진: 자기 다이얼의 대표, 세이코)이건 마감방식이라기보다는 소재에 더 가깝지만, 추가할게.말 그대로 자기 다이얼. 에나멜과 비슷해보이지만 보면 다르고 정말 껌뻑 죽을만한 매력을 가진 다이얼이야.근데 도자기라는 특성상 얇고 작게는 만들기 어려운지, 얇고 작은 시계에서 본적은 없어 개인적으로.대중적이지만 흔치않은 종류.스탬핑/스탬프드(사진: 도료 스탬핑)(사진: 금속 스탬핑)말그대로 도장찍뜻이 다이얼을 눌려서 만드는 마감방식이야.스탬핑 클라스프 같이 많은 금속가공에 사용되는 방식이지.사실 위에 많은 마감방식이 원가절감등의 이유로 모양만 다른 스탬핑으로 느낌만 내는 경우도 많아.스탬핑하면 그런류만 생각할수 있지만, 예전에는 1번사진처럼 저런 주머니에 도료를 바르고 스탬핑 해서 패턴을 붙여넣는 방법도 많았어.요즘도 도자기, 접시 같은데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야.그릇같이 안으로 일정하게 굴곡진곳에 많이 사용하는 모양이야.근데 보통 저런건 그냥 프린팅이라 하더라구.마치며...은근 스압이 된 느낌인데, 일부로 마감에 집중하느라 소재 는 뺐어.소재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세상모든 재료를 말해야 하는데 별로 의미없을거 같아서.재밌게 봤으면 좋겠고, 좋은시계차고 좋은하루 보내!
작성자 : 모주에서부곡하와이한잔고정닉
군하하하 우크라이나군의 M1에이브람스 전차 평가
우크라이나에는 수많은 서방제 1선급 장비들이 지원되었는데, 미군의 M1 에이브람스도 그 중 하나이다. 에이브람스는 세계 최강의 전차로, 깡통 사양 기준 대당 140억정도 하는 전차임. 미국은 치장물자로 보관중이던 에이브람스, 호주군이 사용하던 AIM 사양 에이브람스를 비롯해 백대 정도의 에이브람스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제공 하였다. 물론 독일에 우크라이나군을 데려가 교육훈련도 진행했고, 전차 내부의 설명서와 지시 표기도 다 번역해서 새로 달아 줌. 아무튼 이렇게 우크라이나에게 지원 된 에이브람스들은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었는데.. 24년 8월 기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에이브람스 전체 31대 중 20대가 순식간에 소모되고 말았음.. 가장 충격적인 건 70만원짜리 러시아 드론에 에이브 한대가 잿더미가 되어버린 사건임 이 사건 이후로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제 에이브람스와 레오파르트2, 챌린저 등에도 콘탁트(소련제 반응장갑)와 닭장형 철창 등을 용접해 덕지덕지 붙히는 시도를 하고있음. 러시아군에 노획당해 모스크바까지 끌려간 에이브람스 전차 아무튼 이렇게 최전선에 투입되어 소모되는 경우가 크다보니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에이브람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왔는데, 에이브람스는 안정적인 기동성을 가졌으나 화력이 부족하다. 에이브람스의 120mm 활강포는 칭찬할만 하지만 포탄은 병신같다. 에이브람스는 드론 공격에 전혀 보호가 되지 않는다. 포탑에 대한 방호력이 부족하다. 장갑이 너무나도 약해 적의 공격에 취약하다. 러시아군의 0순위 제거 대상이라 집중 공격 받는다. 정비 효율성이 씹창났다. 대전차전을 위한 포탄을 가지고는 있으나 포병 지원 없이는 화력지원 용도로밖에 못 쓴다. (풀숲에 멀리서 한두방 박아넣는 것) CNN 인터뷰에서의 우크라이나군 평가 증언 M1 에이브람스의 장갑은 충분하지 않다. 어떤 승무원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아우디우카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M1에이브람스가 부적합하다. 안개와 습도에 전자장비가 쉽게 망가진다. 주포로 건물에 17방 갈겼는데 건물이 멀쩡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에이브람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NATO와 같은 항공 지원, 지상 공격기와 전투기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F16 전투기들도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무상으로 제공했는데 우크라이나군에게 인도된지 거진 한달만에 아군 오사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다 ㅠㅠ 아무튼 이러한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람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미군 관계자들이 반박을 하고 나섰는데, 마크 허틀링 중장은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람스에 대한 악평과 우크라이나 지형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개소리다" 라며 강경하게 대답했다. 30년동안 유럽 여기저기서 에이브람스 굴려봤는데, 에이브는 애초에 NATO 환경만 고려하여 설계된 전차가 아니라는 것. 그도 그럴게 미군은 에이브람스를 사막, 습지, 고원 지형 등 여기저기에 투입시킨 바 있다. 또한 에이브람스의 낮은 방호력과 화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적절한 무기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유지 보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미군은 우크라니나 정비대대에 전체적인 에이브람스 정비 교육을 제공했으나, 우크라이나측은 계속해서 미국에 정비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함. 러시아군에게 격파된 영국의 챌린저, 독일의 레오파르트 전차들 물론 전쟁에서 싸우라고 만든 군사 장비가 전장에서 소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 하지만 어렵게 지급받은 서방제 1선급 장비들이 "잘못된 지휘, 운용에 의하여 무의미하게 소모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과거 우크라이나군은 잘 구축된 러시아군 화망에 미국의 브래들리 장갑차와 레오파르트 2 전차들을 무지성으로 꼴아박아 전량 손실을 낸 적이 있음. 이는 우크라이나에 서방제 1선급 장갑차량 지원이 이루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임. 이 시건 한번으로 서방에서 1선급 무기 무상 지원에 부정적 의견이 잠시 커지기도 했었음.. 하도 달래서 기껏 줬더니 무지성 꼴아박고 다 불태워 왔으니 그럴만도 하긴 하지.. 서방에 의한 첫 전차 지원이었던 프랑스의 AMX-10RC 경전차에 대해서도 광학장비의 성능은 훌륭한데 장갑이 터무니없이 얇아 "최전선에서 못써먹는다." 근처에 떨어진 포탄 파편에 승무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라며 악평을 쏟아낸 적도 있음.. 근데 프랑스는 애초에 이거 최전선에서 굴리라고 준게 아니라 좋은 광학장비와 원거리 주포로 멀리서 적을 정찰하고 저격하는 용도라고 반박 함. 애초에 지원할때부터 그렇게 말해주기까지 했는데 우크라니이나군이 잘못된 용도로 사용하고 혹평을 했다는 입장이었음. 이런건 꽤나 우려가 되는 문제임.. 우크라니나가 러시아군을 소모시키며 서방의 모루 역할을 해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무상으로 투입 가능한 무기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고, 이껏 지원해준 1선급 장비들은 무제한 줄 수 있는것들이 아님.. 따라서 잘못된 운용방법으로 이런 장비들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는것은 우크라이나군 본인들에게도 많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다.. https://youtu.be/8RqQkSMg_Qo?si=5DzklBCDgsq4JQKG ? Ukraine War - Ukrainian Bradley Breaks Through Russian Defense In Kursk • GoPro CombatUkrainian footage released by the 47th Mechanized Brigade shows Ukrainian M2 Bradley Infantry Fighting vehicles supported by an M1 Abrams tank breaking throu...youtu.be 너무 우크라이나군 나쁘게만 말하는 것 같지만 브래들리 장갑차를 이용해 러시아군을 효과적으로 몰아낸 사례도 있음. 중요한 전략 자원인 만큼 제대로 된 전술과 지휘통제 아래 운용해야만 한다고 본다.우크라이나는 한국으로부터 T-80U나 K1E1을 비롯한 1~2선급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만약 한국군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가게 된다면 이러한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임. 잘못된 운용법으로 한국산 장비들을 소모시켜버린다면, 현제 국제적 무기 세일즈로 많은 수익을 내고있는 한국 방산업계의 이미지가 분명히 타격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제 전차와 장갑차들이 밥솥마냥 터져나가는 영상들이 올라오면서 3세계 국가들의 러시아군 전차 조입 계획들이 줄줄히 백지화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부분 중국이 시장 가져갔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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