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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계 사건사고’ 1탄. ‘브루저 브로디 살해 사건’.
레슬링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시리즈를 하나 써 보려고 한다.잘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레슬링계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다루는 글이다.그 첫 번째 주제는 ‘브루저 브로디 살해 사건’이다.‘초수’ 브루저 브로디(Bruiser Brody, 1946~1988).프리츠 폰 에릭에게 레슬링을 배운 브로디는 고향인 미국에서도 좋은 커리어를 쌓았지만, 인기는 일본에서 더 뛰어났던 선수였다.203cm라는 큰 키에, 길쭉길쭉한 팔다리, 등장할 때 휘두르는 쇠사슬과 입에서 터져나오는 괴성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거친 야수와도 같은 브롤링 위주의 경기 스타일과 더불어서그의 피니셔 기술이었던 ‘킹콩 니 드랍’은 관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요소였다.그의 전성기 일본에서의 인기는 무려 그 스탠 핸슨보다도 위였을 정도였고,그와 함께 ‘초수 콤비’라는 태그팀을 만들기도 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J0lRWx3NMTg여담이지만 그는 ‘텍사스 레드’였던 언더테이커의 데뷔전 상대이기도 했는데,테이커는 자신의 덩치를 믿고 그를 쉽게 보았다가, 아주 제대로 된 데뷔전을 치뤘다고 한다.링 위에서는 야수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지만 실제 사람의 성격은 매우 달랐는데,그를 아는 일본인 기자의 말에 따르면 링 밖에서는 사람이 180도 변해 과묵하고 지적인 ‘인텔리’ 였으며, 서툰 영어로 하는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다고 한다.또한 자신만의 철학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여, 자신이 인정하지 않은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기술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https://www.youtube.com/watch?v=nZIvITEq1kA스탠 핸슨과 태그를 맺어 마스카라스 형제와 경기한 영상. 마스카라스의 공격을 받아주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이 고집이 자신의 목숨을 끊을 줄은.사건은 WWC가 푸에르트리코 흥행을 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흥행이 진행되고 있는 어느 날, 경기를 앞두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브로디의 뒤로 누군가가 다가섰다.바로 가면 마스크 ‘인베이더’로 더 잘 알려진 푸에르트리코 레슬러, ‘호세 곤잘레스’(Jose Gonzalez)였다.잠시 뒤, 조용하던 샤워실에 브로디의 비명 소리가 울러퍼졌다.토니 아틀라스(Tony Atlas)가 황급히 달려가자, 거기에는 피투성이가 된 브로디와, 칼을 든 호세 곤잘레스가 있었다.토니가 황급히 둘을 떼어놓았고, 호세 곤잘레스는 유유히 라커룸을 떠났다.피를 너무 많이 흘린 브로디는 42세의 나이로 끝내 숨지고 만다.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문제 등을 포함한 여러 추측이 있지만,모든 추측에서 빠지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브로디의 고집이었다.푸에르트리코에서 열리는 흥행인 만큼 푸에르트리코 선수들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브로디가 이를 끝끝내 거부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유력한 추측일 뿐, 정확한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다.훗날, 놀랍게도 호세는 재판에서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이는 토니 아틀라스가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적극적으로 증언을 하지 않았던 것이 크다.안타까운 사건으로 끝날 수 있는 이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오늘날의 레슬링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바로 당시 WWC의 흥행에 참가했던, ‘더치 맨틀’(Dutch Mantel)이 이 사건을 계기로“선수들의 분쟁을 좀 더 평화롭게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한 끝에, 레슬링 법정을 고안한 것이다.맞다. 잭 스웨거 옆에서 매니저 하던 그분이다. ‘레슬링계 사건사고’ 시리즈의 첫번째는 ‘브루저 브로디 살해 사건’이었다.다음에도 새로운 사건사고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누구누구고정닉
숙박비 0원 식비 100%의 도코 여행기 #2
밤 늦게까지 술먹고 점심때쯤 늦게 일어나서 첫 끼니는 카레알만한 사람은 보면 알겠지만 도쿄 최?고의 카레집 본디에서 시켰어줄서기도 귀찮은데 우버이츠 배달 딸깍진보쵸에서 먹은 경험은 흔해도 시켜먹은 사람은 잘 없다고 ㄹㅇㅋㅋ배달하면 감자는 좀 맛없어지지 않을가 걱정했는데 가서 먹었던거랑 비슷한 맛이었음처음 가서 먹을 때 카레에 무슨 찐감자를 에피타이저로 주냐고 물음표를 띄웠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바로 그 맛매운 일본식 카레와 부드러운 치즈밥에 버터감자까지 진짜 완벽한 점심이었다오후 다 돼서 기어나와서 찍은 도쿄 거리어디 갈지 모르겠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칸다묘진에 도착함얼마 전에 교토를 다녀와서 절이랑 신사를 엄청 보고 오고 다른 지역에 있는 중요한 절이랑 신사들도 체크해놨는데 그 중 하나였음교토가 일본의 중심지이고 도쿄는 거의 촌구석 야만족 취급 받던 헤이안 시대 (10세기)에 도쿄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타이라노 마사카도라는 무사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로훗날 관동지방의 무사정권이 일본의 정권을 잡은 에도시대에 관동 권력을 대표하는 신사로 여겨졌다고 함근데 또 덴노쪽 사람이 보기에는 반란군 대장을 신으로 모시기도 그래서 명목적으로는 다른 신을 모시는 신사로 위장?해둠이게 그 복을 준다는 신에마칸다묘진에는 씹덕 에마가 엄청 많았음러브라이브라는 애니에 나와서 씹덕들 성지 같은 곳이라고 하더라잘그린 그림들 많아서 신기했음구경하고 나옴이 날 진짜 생각 없이 돌아다닌게칸다묘진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이름이 오차노미즈더라고친구들 톡방에 역 이름이 오차노미즈 ㅋㅋ 진짜 대충 지었다 ㅋㅋㅋ 하고 올리니까 도쿄 살았던 친구가 인스타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주더라역 뒤쪽 다리 위에서 보면 강 위랑 옆으로 기차길이 교차해있는 풍경이 보임풀숲이랑 현대적인 도시가 조화되는 풍경도 신비롭고 기차가 빨갛고 예뻐서 풍경이 보기 좋았음우연히 온 곳인데 정말 만족오차노미즈역에서 묘가다니역으로 가서 다음 목적지로 가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음도쿄 사는 사람 (집주인)도 아니 저런덴 왜감?? 물어본 언덕길을 지나서도착한 곳은 바로 도쿄대성당가본 한국인은 많을 것 같은데 학식중에선 잘 없을 것 같은 그런 곳이야일본은 교토성당도 그렇고 큰 성당 모양이 다 특이하더라유럽식으로 짓기엔 현대에 지은 건물이라 좀 그렇고 이렇게라도 튀어보자고 열심히 고민한 느낌성당에 온 이유는 성당 건물 자체도 보고싶었긴 한데 마침 일정이 없는 오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한다길래 겸사겸사 와봤어성당 내부와 웅장한 파이프오르간성당에서 미사나 관광도 아니고 연주회 듣기라니 좀 어색할 수도 았지만 바흐 시절 음악을 제대로 연주하려면 오르간이 필111111요한데 보통 큰 성당에만 있다보니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성당을 꽤 가게 돼유럽여행 갔다온 배붕이면 부다페스트 이슈트반성당 오르간연주회로 익숙한 느낌일수도오르간 연주를 녹화할 수도 없고 글로 보여줄 수도 없으니까 대신 성당 내부 구경한 사진전국시대 역사 관심 많으면 알법한 사람인 기독교 다이묘 타카야마 우콘일본 기독교사에서 중요한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신부 동상일본 다니다보면 별 교회에 이 사람 이름 붙어 있음피에타를 도쿄에서 보네연주회가 끝나고도쿄대성당에서 미나토구까지 가는 전철이 한 번에 없어서 산책도 할 겸 유라쿠쵸에서 내려서 걸어옴밤의 고쿄 해자신바시를 지나서오늘의 저녁은 쿠시카츠어제처럼 숙박비 아낀 대신 식비로 펑펑 쓰자면서 비싼 식당 예약해놨는데 직전에 예약이 터져서 급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게로 옴일본식 소맥인 홋피왜 맛있는지 모를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양배추일본 궁극의 불량식품 햄카츠싸구려 햄맛인데 중독성있음평소엔 줘도 안 먹는데 술마실땐 하나쯤 시키고싶은 맛처음에는 채소도 좀 있는 모리아와세로 시켰는데 나중가선 새우랑 고기만 계속 시킴이렇게 숙박비를 다 식비로 쓰는 도쿄여행 2일차 끝
작성자 : 진소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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