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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브로큰 연대기 23화- 바비 래쉴리
[지난화 다시보기]
"단 한번의 킥, 그리고 3카운트.. 그렇게 제 인생은 달라졌죠."
"2011년 10월, 저는 제 인생의 첫번째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그 후 5년동안 전 단 한번도 1 ON 1으로 챔피언쉽을 가져보지 못했죠-날 믿은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전 연연하지 않았습니다.-욕심이 없었으니깐요. 전 부정하지 않았어요.
-이 TNA엔 '경이로운 자' AJ 스타일스가 있었고-'사모안 서브미션 머신' 사모아 조가 있었으며-그리고 나의 형제 바비 루드가 있었으니깐요.
-그들은 이 TNA가 자랑하는 오리지널이자 이 업계의 '진짜'이자-진정한 TNA의 월드 헤비급 챔피언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월드 타이틀급의 선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이 업계를 뒤흔드는 슈퍼스타는 더더욱 아닙니다.-제가 자격이 있든 없든 저에게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었으니까요.
-저에게 중요한 건 언제나 절 믿어준 팬들이었습니다.-레슬러에게 팬의 존재는 축복과도 같지요.-그들의 환호와 열정과 경기장에 강렬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열기는-저를 지난 20년간 이 바닥에 몸담게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생 일대의 기회가 왔습니다"
-전 지금 지난 20년간의 레슬링 인생중 가장 좋은 몸상태입니다.-매일 아침에 일어나, 곧장 체육관으로 향해 운동을 하고-끊임없이 저를 단련하고 단련해 왔습니다.
"흠... 모르겠어요.. 제게 다음 기회가 찾아 올지...."
-제 의지는 아니었지만, 제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왔습니다.-이 바닥에 20년을 몸담았고, 그 중 14년은 TNA에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어냈고, 많은 것을 받은 나날들이었습니다.-그 이상의 행복은 없었기에, 전 저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한 맘으로-현재에 만족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릅니다.-내 자신, 내 자신의 행복, 그리고 내 가족을 위해서가 아닌
-나의 첫 순간부터 나를 지켜봐주고 믿어주었던-이 아무것도 아닌 테네시 촌놈이 '월드 챔피언감'이라고 믿어준-나의 사람들을 위해.....!
"전 다시 한번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을 쟁취할겁니다!"
TNA의 마지막 대들보, 카우보이 제임스 스톰그의 말대로 그는 내노라하는 대단한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그가 지금의 TNA를 만들었으며, TNA가 그를 만들었다는 것을..
이 백전노장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도전에 이 날의 에피소드는제임스 스톰의 지난 영광의 순간을 재조명하며,지난 그의 14년의 헌신을 헌정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백스테이지, 쇼의 운영에 얘기를 나누던 빌리 코건과 딕시 발년의 앞에X-디비전 챔피언이자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 래쉴리가 나타난다.
-와우, 이게 누구신가?! TNA의 '권력자'들이 납시었네?!
-여긴 회장님이시고, 여기는 전설의 락스타시군-당신들의 그 대단한 영감에 아주 박수가 절로 나왔어
-대단한 영감? 이봐요 바비!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죠?
-몰라서 물어!!? 오늘 하루 종일 틀어진 저 제임스 스톰의 영상말이야!!-오늘 저 망할 테네시 촌놈을 헌정하는 기념일이라도 되는거야?
-이 회사의 얼굴은 난데 왜 오늘의 주인공은 저 제임스 스톰이지?
-왜 그랬을까? 맞춰볼까? 그의 인생사는 파란만장하고-그는 이 회사의 첫 시작부터 함꼐한 TNA의 오리지널이니까.. 맞지?
래쉴리는 오늘 쇼의 중심이 정점인 자신의 3관 챔피언 도전이 아닌'카우보이' 제임스 스톰에게 포커스를 준것에 큰 불만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를 자신이 스톰과 같은 TNA 오리지널이 아닌것에자신을 철저히 소외하고 차별한것이라 여기며 큰 모욕감을 느낀것이다.
이에 보다 못한 빌리 코건이 직접 나서보는데..
-바비, 당신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 회사의 개국공신입니다. -지금의 TNA를 위해 헌신한 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래?! 그게 바로 TNA를 지배하는 권력자의 선택인가? 대단하군?!-너의 그 멍청한 생각과 쓰레기같은 주둥이로 나불대는 말 한마디가 -이 회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내비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거 아나?-봐! 난 X-디비전 챔피언이자,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이야
-그리고 오늘 밤, 난 세번째 황금을 손에 쥐게 될거야...-이 TNA에서 유일무이한 3개의 타이틀을 쥔 남자게 될것이라고..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아?
"나 역시 '힘'을 가지게 된다는거야....."권력자들의 차별과 적개심에 분개한 이 남자하지만, 권력의 힘이란 그 무엇보다 강하고 무서운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그들과 동등한 힘을 가져야만 했다.그리고 그에 대한 결론은 오직 단 하나...'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TNA의 모든 싱글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불가결의 존재에 오르는 것만이 그가 권력자들에 맞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그가 내린 결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시작된 메인 이벤트TNA X-디비전 타이틀, 킹 오브 더 마운틴 타이틀 그리고TNA 월드 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TNA 3관 챔피언쉽'이 시작됐다!
뜨거운 열기 속, 도전자 제임스 스톰의 선수소개가 시작되던 그 때...!
난데없이 래쉴리가 카우보이를 기습한다!!!
선수소개 순간에 일어난 돌발상황! 놀란 심판은 황급히 래쉴리를 저지,이어 당황한 링아나운서 JB를 진정시키고 링 밖으로 내보내던 그 떄....!
제임스 스톰의 '라스트 콜'이 래쉴리의 턱에 작렬된다!!??!!하지만, JB를 신경쓰느라 미쳐보지 못하는 레프리!! 결국 뒤늦게 브라이언 헤브너가 카운트 해보지만래쉴리가 2카운트에서 가까스로 킥아웃한다!!빠르게 카운트를 하지 않은 브라이언 헤브너에게 신경질적으로 크게 항의하는 '카우보이' 제임스 스톰
그럴 수 밖에 없었다. 5년 전 첫 타이틀 획득때와 같은 상황이었고단 한번의 킥으로 TNA 역사상 최강의 괴물이라 불리던 래쉴리를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그 아쉬움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하지만, 초장부터 터진 라스트 콜의 효과는 만점이었다.예상치 못한 일격에 래쉴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제임스 스톰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상대는 'TNA 역사상 최강의 남자'였다.단 한번의 립프로그와 단 한번의 슬램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래쉴리
경기의 흐름은 이제 '디스트로이어'의 것이 되었다.코너에 몰린 스톰의 복부에 '도미네이트 숄더 슬러스터' 그리고
그의 무지막지한 파워를 상징하는 '딜레이드 버티컬 슈플렉스'까지터지며, 경기의 승기는 완전한 바비 래쉴리의 것이 되어갔다.
그리고 완벽한 승기를, 승리의 결실로 끝맺음을 준비하는 래쉴리
그렇게 작렬되는 그의 스피어... 하지만...!!이를 피하는 제임스 스톰의 전광석화 같은 슬링 블레이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카우보이의 진정한 반격이 시작됐지만그것도 잠시, 래쉴리의 바디 스플래쉬에 당하고 만다.
그리고 또 한번의 끝을 준비하며 래쉴리의 '빅 라이트 핸드'가 작렬...!하지만, 이를 킥으로 막고선 백 스태버로 반격하는 제임스 스톰!!
그리고 이어지는 '아이 오브 스톰'!! 강한 승리의 예감이었을까?!!
임팩트 존의 모든 관중들이 기립한채 함께 카운트를 외친다!
그러나, 3카운트 바로 직전 킥아웃하는 래쉴리!!탄식과 아쉬움이 가득찬 임팩트 존,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관중들은 느끼기 시작했다.'뭔가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아주 강한 예감'을 말이다..!
계속되는 치열한 공방 속, 코너에서 오코너롤을 시도하는 카우보이
그런데 그 과정에서 래쉴리의 손에 의해 턴버클이 벗겨지고...!?결국, 오코너롤에 성공하며 커버에 들어가는데...
킥아웃하는 래쉴리, 그런데?! 킥아웃 하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없는 턴버클에 그대로 안면과 충돌하고 마는 카우보이!!
예상치 못한 상황! 그리고 이어지는 래쉴리의 무지막지한 스파인버스터!
그리고 완전한 승기속, 래쉴리의 '스피어'가 스톰에게 꽂히게 된다!!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듯 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났다! 제임스 스톰이 2에서 킥아웃을 한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래쉴리.. 하지만들려오는 관중들의 미친 환호, 눈 앞의 레프리의 2카운트 판정그리고 아직 싸우고자 하는 백전노장의 꺾이지 않는 결의
이것이 바로 그의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했지만, 몸은 이제 한계를 넘어섰다.압도적인 강함의 차이는 극명했고, 분명했고, 잔인했으며정점은 이제 백전의 노장을 향한 분명한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래쉴리를 밀어내곤 카우보이 최후의 라스트 콜 2연타가 작렬된다!!!!!
임팩트 존이 광란의 도가니로 물든 가운데 카운트 1-2....!
3카운트 직전 가까스로 킥아웃 하는 래쉴리!!!!???!!!!!!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한 일격에도 닿지 못한 승리의 순간에너무나도 아쉬워하는 '카우보이' 제임스 스톰
"THAT WAS 3!!! THAT WAS 3!!! THAT WAS 3!!!"저건 3카운트였다는 챈트와 함께 더욱 더 뜨거워지는 경기장의 열기개인적으로 필자가 봐온 임팩트 존의 모든 경기 중 이보다 뜨거운 열기의 경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 열기 앞에 확실한 승리를 향한 마지막 한방을 준비하는 스톰그리고 작렬되는 또 한번의 라스트 콜..! 하지만 래쉴리가 잡아채고이를 돌려 반격하지만, 오히려 스톰이 렁블라워로 카운터를 날린다!!
모두가 카우보이의 승리를 확신한... 그 순간...!
이를 곧바로 '롤링 스피어'로 받아쳐버리는 래쉴리!!!!
결국, 이 벼락같은 일격 하나로 래쉴리가 3카운트를 가져오며'TNA 역사상 최초의 싱글 3관 챔피언'의 주인공에 오르게 된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승패의 희비앞에, 패자는 말이 없었고승자는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룬것에 감격했다.
그리고, 승자의 눈앞에 3개의 황금이 놓여졌다.
전무후무한 '절대적 지배자'의 탄생이라는 충격과 공포앞에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는 모두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것이다.
"과연 누가 이 '파괴자'를 막아세울것인가...?"
그리고 나타났다. '파괴자'에 맞설 TNA의 유일한 '한 남자'가
바로 부정할수 없는 부동의 'TNA의 탑페이스' EC3였다.
그럼 여기서 잠시 그가 거쳐온 지난 날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7월 21일, TNA는 10월에 열린 최대의 PPV '바운드 포 글로리'의메인이벤트에서 TNA 월드 챔피언 래쉴리와 맞설 도전자를 뽑는'바운드 포 글로리 플레이오프' 8인 토너먼트를 개최하게 된다.
EC3는 1회전에서 일라이 드레이크를 가볍게 물리치고2회전에선 브로큰 맷의 술수에도 멋지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의 상대는 다름 아닌 '미라클' 마이크 베넷이었는데...?
"너는 내게 아주 기분 좋은 추억을 줬었지?? 이 패배자야!"
아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그렇다. 사실 그들에겐 역사가 있었다. 4월, 마이크 베넷은 지난 3년간 단한번도 핀폴패를 당한적 없는EC3를 상대로 첫번째 핀폴승을 얻어낸 인물이었다.
거기다 지금 그의 옆에는 든든한 '와이프 디스트로이어' 무스까지함께하니, 심리적으로나 전력적으로나 EC3에겐 모든것이 불리했다.
그 모든 불리함을 안은채 나선 마지막 결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예상대로 반칙과 술수가 난무하며 승패를 알 수 없는 혼전 속에서
결국, EC3는 그 모든 불리함을 극복하며 승리하며
TNA 최대의 PPV 바운드 포 글로리의 메인 이벤트 티켓을 거머진다!
그리고 1주일 후, 임팩트 레슬링에서 도전자 자격으로써챔피언 래쉴리와의 대면을 위해 등장하는 EC3
많은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자연스런 핸드 터치 그리고 심지어어린 꼬마팬에게도 훈훈한 팬서비스로 이젠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TNA의 탑페이스임을 보여주는 EC3였다.
"EC3!!! EC3!!! EC3!!! EC3!!! EC3!!! EC3!!!"그가 마이크를 잡은 그 순간, 임팩트 존엔 그의 이름이 울려퍼지고
-EC3!! -알고 있다고! -EC3!! -듣기 좋네!-EC3!! -맘에 들어! -EC3!! -좋아 계속해!-EC3!! -YEAH!!!!!-EC3!! -YEAH!!!!!!!!-EC3!! -YEAH!!!!!!!!!!!!!!!!!!!!-EC3!! -예에.... 여기까지!
-오늘 여러분들 반응이 정말 죽여주는군요!!-저를 위한 이 순간을 만들어준 여러분꼐 감사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연호하는 관중들의 챈트에 맞춰 추임새로 화답하며관중들에게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함을 전하는 EC3하지만, 팬들의 챈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NEXT WORLD CHAMP!!! NEXT WORLD CHAMP!!!"
불과 몇개월전까지 모두의 미움을 받았던 이 남자.. 하지만 이제그는 모두의 지지를 받는 진정한 한 단체의 얼굴이 되어 있었다.
-넥스트 월드 챔프? 거 당연한 스포일러 발설은 안되죠..!-오늘 분위기도 죽여주는데, 여기 링에서 이야기 할게 아니라-자아, 여기 여러분과 가까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전 이 곳 TNA에 온 이래, 아주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그 중엔 좋은 일도 있었고, 때론 나쁜 일도 물론 있었죠
-최고가 되기 위해 수많은 레전드들과 자웅을 겨루고-마치 대선 후보 마냥 월드 챔피언을 위한 캠페인도 하고-한떄는 배신에 대한 복수를 향한 긴 여정을 걷기도 했죠-아? 모두에게 지옥을 안겨준 엄청난 연승행진도 있었네요?!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뤘던 커리어였죠...
-그런데! 딱 하나!-제가 해내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최고의 무대에서 진정한 최고를 이기지 못한것'이죠!-전 '진정한 최고'와 맞서고 싶습니다! '진정한 최고'를 말입니다!
-저는 이제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한 모험'에 나섰습니다-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말이죠!-그리고 저와 모두의 염원을 담아 저는 기필코-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이 될겁니다....!
"저의 영광을 향한 여정(BOUND FOR GLORY)'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 EC3그 순간, 그의 앞에 '진정한 최고' 챔피언 래쉴리가 등장한다!
-EC3! 시작부터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군-방금 너의 '영광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나?!-진정한 최고를 이겨 진정한 최고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지, 넌 최고가 될 수 없다. 내가 그 최고니까!-여기 이 벨트는 X-디비전의 모두를 짓밟고 얻어낸 것이며-너의 친구였던 드류를 개박살내고 이 월드 챔피언을 거머졌어!
-그게 바로 나다. 근접하려는 모두를 무참히 쳐부수는 -니 눈 앞에 서있는 이 남자가-바로 '진정한 최고'라고 불리는 남자란 말이다!!
-니가 아까 지껄였던 '스포일러'를 정정하지.. 래쉴리 VS 이든???
-'넌 절대 날 이길 수 없는 애새끼' 이게 바로 내 '스포일러'다!너무 바짝 익은 타코야끼의 일침에 말문 막힌 EC3"YES HE DID! YES HE DID! YES HE DID!"-계속 지껄어봐라!! EC3 빠돌이 빠순이 새끼들아!!!!
일방적 응원에 빈정 상한 바짝 탄 타코야끼,그 순간 가만히 지켜보던 EC3가 마이크를 드는데,꽤나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상황이 연출된다?!
-여러분, 자 우리 현실을 직시합시다! 좋던 싫던 인정을 하던 안하던-여기 있는 이 남자는 '진정한 최고'가 맞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이 바닥의 유일무이한 진정한 최고'죠!
자신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상대에게 오히려 최고라고 인정하는 EC3
-그래서 어쩌라고!!?? 니가 진정한 최고면 어쩔건데?!-챔피언? 디스트로이어? 완벽한 운동선수? 그게 뭔데?! -내가 챔피언 되는거랑 1도 상관없지?! 안그래??!!
-긴 말 필요없어 정말이야?! 바포글에서 넌 나와 만나게 될것이고-싸움은 치열하겠지, 승리와 패배의 순간은 한끗차이로 결정날거야 -그 마지막엔 내가 서있을거고, 난 진정한 최고가 되어있을거다!
-이던, 난 정말 그런 말들이 끔찍히도 지겨워...-과거 모두가 너처럼 내게 그리 말했지...
-'날 이기고 최고가 되겠다'고...
-그리고 난 그렇게 말한 그들에게 언제나 이리 말했다.
"너를 완전히 쳐죽여버리겠다고....."
범접할 수 없는 포스, 압도적인 강함, 이것이 바로 래쉴리였다.하지만, TNA의 팬들은 믿고 있었다.자신들의 영웅 EC3가 저 극악무도한 파괴자를 무찌르고새로운 정점의 자리에 올라서게 될 것을..!하지만, 이 날이 바로 시작이었다. EC3에게 다가올 '생애 최악의 시련'이..[다음화에 계속]
작성자 : 조커스팅아재고정닉
수에즈 운하는 전쟁 중 중립이었을까?
당연히 아니다. 끗. 다만 '당연히 아니다'로 퉁치고 넘어갈 수는 없는 뒷사정이 있다. 1.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 영토에 있는데, 이집트의 국제적 지위가 정말 애매모호했다2. 수에즈 운하에는 프랑스 지분도 굉장히 컸기에, 프랑스의 입장도 고려해야 했다3. '수로의 중립성'은 대체로 주변국들에 의해 개무시당하곤 하지만, 그래도 아주 무시할 수만은 없는 국제 여론이 존재한다이집트는 명목상 오스만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역시 오스만의 입장을 배려해야 했다. 물론 꼬우면 오스만이랑 한 판 뜨고 이집트 독립을 강요하면 되는 일이겠지만, 오스만과의 사이가 틀어지면 동지중해에서의 활동이 존나게 귀찮아지기 때문에, 동지중해에서 가장 큰 지분을 발휘하는 영국과 프랑스 양국 다 이집트에 대한 '명목상 종주권'을 인정해주고 있었다. 오스만의 '명목상 종주권' 그 자체가 수에즈 운하 통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사실 더 큰 문제는, 이집트가 '오스만의 보호령'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최소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베네치아가 '명목상 비잔티움 영토'로 남았기 때문에 신롬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명분을 얻은 것과 비슷한 일이다. 따라서, 영국은 수에즈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이집트 헤디브에게도 꼬박꼬박 협조를 구할 필요는 있었다. 물론 그 '협조'라는 것이 사실상 '사후통보'나 다름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귀찮은 것은 귀찮은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프랑스의 영향력이었다. 수에즈 회사는 절반의 지분이 프랑스에게 있었는데, 영국이 이집트 정부의 소유 지분을 싹 다 매수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실질적인 운영은 프랑스가 하고 있었다. 1881년 이집트 장교 우라비가 민족주의 반란을 일으켰다가, 1882년 영국이 개입하여 (영국-이집트 전쟁) 이집트 전체의 통제권이 사실상 영국의 손아귀에 떨어지자, 프랑스는 운하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개좆밥 이집트가 아니라 최강대국 영국을 상대해야 하게 된다는 현실에 긴장했다. 이렇게 되자, 프랑스는 영국과 1:1로 맞다이를 뜨면서 운하를 운영하느니, 아예 수에즈 운하 자체를 중립화 및 국제화시키는 게 프랑스 자신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에 더 낫겠다고 판단한다. 1856년 이래로 '항행의 자유(Freedom of Navigation)'라는 국제법적 합의가 이미 점차 틀을 잡아가고 있던 바, 당연히 지중해나 인도양에 숟가락 얹어놓은 수많은 강대국들 역시, '수에즈 운하의 중립성'이 관철될 가능성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오헝,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만까지, 유럽을 지배하는 총 9개의 열강이 모여, 1888년 콘스탄티노플 협약(Convention of Constantinople)을 체결한다. 이 협약문은 제1조에서부터 "수에즈 운하는 평시나 전시에 관계없이 모든 상업선이나 전쟁선에 대하여 국기의 구별 없이 항상 자유롭고 개방되어야 한다."수에즈 운하가 봉쇄당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시작되었다. "헉, 그러면 수에즈 운하 구역은 완전한 국제적 중립 지역으로 규정된 것인가요?"그럴 리 없다. 외교관이 얼마나 음험하고 교묘한 직업인지 알 사람들은 다 안다. 제4조"본 조약 제1조의 규정에 따라 해상 운하가 전쟁 중에는 교전국의 군함까지도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는 한, 조약 당사국은 운하와 항구에서 어떠한 전쟁권도, 적대 행위도, 운하의 자유로운 항해를 방해하는 행위도 하여서는 안된다는 데 동의한다. 단, 오스만 제국이 교전국 중 하나인 경우에는 예외다.교전국의 전쟁 선박은 엄격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하와 접근 항구에서 식량이나 물품을 수용할 수 없다. 상기 선박의 운하 통과는 시행 중인 규정에 따라 가능한 한 최소한의 지연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서비스의 필요성으로 인한 중단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오스만 제국이 이집트의 '명목상 종주국'이므로, 수에즈 역시 이집트의 영토인 동시에 '오스만의 명목상 영토'이며, 결과적으로 오스만 제국이 전쟁 당사국이 되면 중립성은 깨져버린다. 또한, 전쟁 선박은 운하 및 주변 항구에서 보급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러일전쟁 당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러시아 군함들이, 일본의 동맹이었던 영국 당국의 집요한 방해와 검문검색을 받아심각한 보급 부족 상태에 처하게 되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제10조"술탄 폐하와 헤디브 전하께서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허가받은 칙령의 범위 내에서이집트를 방어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자체 병력을 동원하여 취하는 조치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문제의 그 조항이다.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던 이집트 헤디브 아바스 2세는 수에즈 운하의 중립과 개방을 선언하였으나, 이에 풀발기한 영국군이 오스만을 지원하는 아바스 2세를 퇴위시켰고, 이집트의 주권을 '명목상 종주국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영국의 보호령 하에 완전히 이전시킴으로써 '이집트 술탄국'이 등장했다. 그 이후로, 1차대전기 중앙동맹국들의 선박이 봉쇄된 것, 2차대전기 추축국의 선박이 봉쇄된 것, 심지어 3차 중동전쟁기 이스라엘의 선박이 봉쇄된 것까지 전부 제10조를 걸고 넘어져 발생한 일들이다. 제3차 중동전쟁 결과 시나이 반도가 이스라엘 영토가 되어, 8년 동안이나 좆되어버린 수에즈 운하의 모습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된 현재까지도, 이집트에게는 전시에 적국을 대상으로 '운하 잠가라'를 시전할 권리가 여전히 남아있다. 수에즈 운하는 이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운하가 하나 더 남아있다. 파나마 운하는 중립적일까? 1850년 영국과 미국 간에 체결된 클레이튼-불워 조약으로 인해, '중앙아메리카에서 건설되는 운하는 영미 양국 간에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세워졌고, 파나마 운하 개통이 가시화된 1901년 헤이-폰스포트 조약이 체결되면서 파나마 운하에도 '수에즈 운하 모델'이 적용되어 중립화가 선언되었다. 제3조 2항"운하는 결코 봉쇄되어서는 안되며, 그 안에서 전쟁권을 행사하거나 적대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미국은 운하를 따라 군사경찰을 자유롭게 유지함으로써 불법과 무질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수에즈 운하와 똑같다. 원칙적으로 봉쇄되어서는 안되지만, '질서 유지'를 명목으로 헌병을 배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구실을 잡아서 특정 국가의 선박만 봉쇄시키면 되는 일이다. 예를 들어 1941년 7월, 즉 진주만 공습이 일어나기 5개월 전부터, 파나마 운하는 '운하 수리'를 명목으로 일본 선박의 통과를 금지시켰다. 파나마 운하는 1977년 체결된 토리호스-카터 조약으로 파나마 정부에게 이양되었으나, 토리호스-카터 조약은 '파나마 운하의 영구적 중립성과 운영에 관한 조약'과 '파나마 운하 조약'으로 나뉘는데, '중립 조약'에서는 제2조"파나마 공화국은 파나마 운하의 중립을 선언한다. 평시와 전시에 모두 운하가 안전하고 모든 국가의 선박이 완전한 평등의 조건으로 평화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하며, 통과 조건이나 요금 또는 기타 이유로 어떤 국가나 시민 또는 신민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하며, 운하와 파나마 지협이 세계의 다른 국가 간의 무력 충돌에서 보복의 표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적어서, 마치 전쟁 시에도 모든 국가들에게 개방될 것처럼 써놨지만, 파나마 운하 조약제4조 1항"미합중국과 파나마 공화국은 파나마 운하를 보호하고 방어하기로 약속한다. 각 당사국은 파나마 운하 또는 이를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력 공격, 또는 기타 행위로 인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헌법 절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이렇게 한편으로는 운하와 선박에 가해지는 위험에 개입할 가능성 역시 열어놓고 있으므로, 미국은 언제든 지 꼴리면 파나마 운하로 향하는 특정 국가의 선박을 막아버릴 수 있다. 1962년 쿠바 봉쇄는 뭐 국제법에 맞아서 할 수 있었나? 1948년 베를린 봉쇄도, 스탈린이 국제법에 맞게 행동한 결과인가? 국제사회로부터 욕 오지게 쳐먹을 각오는 해야겠으나, 그래도 못 간다면 못 가는 거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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